쉼
터 - 57 
제가 지난 9월 7일 회갑연주회를 했습니다. 15집 음반으로 한학하시는 분을 모셨는데, 덕분에 아호 '청우'도 시로 받고 회갑시도 받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아래에 인용합니다. 사진은 연주회에서 회갑시를 낭송하는 소헌영 선생님입니다.
鄭昌官雅號淸羽頌 정창관아호청우송
本未樂人探國樂 본미악인탐국악
鄭公斯界大成珍 정공사계대성진
收藏各盡故資貴 수장각진고자귀
散在多逢高手均 산재다봉고수균
稱物聲音常不亂 칭물성음상불란
得情律調乃含眞 득정율조내함진
今從禮記號淸羽 금종예기호청우
鴻志兼財揚一身 홍지겸재양일신
壬辰林鐘望際晉州蘇秉敦構
譯>
본시 국악인은 아니나 국악을 탐구하니
정공이 이 나라 국악계의 큰 보배로다
수장한 옛 자료들 귀중함을 다하는데
흩어져 있는 고수들 골고루 만났어라
물상을 일컫는 소리란 늘 어지럽지 않고
정을 얻음에 가락은 진실함 머금었다오
지금 예기 악기편 좇아 "청 우"라 아호하니
큰 뜻따라 재물 겸하매 한 몸을 펼침이라
임진년 유월 보름경에 진주인 소병돈 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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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淸羽鄭昌官先生回甲韻 축청우정창관선생회갑운
英士紅顔六一春 영사홍안육일춘
吾邦國樂白眉人 오방국악백미인
羽聲淸裏盡財德 우성청리진재덕
琴響和中耽興珍 금향화중탐흥진
少留金融爭百事 소류금융쟁백사
忽扶傳統冒千隣 홀부전통모천린
斑衣彩舞共賓主 반의채무공빈주
此日霞觴筵振神 차일하상연진신
譯>
고운선비 붉은얼굴 예순하나 회갑인데
이 나라 국악계의 빼어난 인물일세
우성의 맑음 속에 재물의 덕 다함이요
거문고 화평함에 흥취를 즐긴다오
젊은날 금융계에선 온갖일 다투었고
홀연히 전통지키려 많은일 무릅쓴다네
색동옷 화려한 춤 손과 객이 함께하니
오늘의 신선술로 잔치의 신명 돋움이라
청우 정창관 선생님 회갑일인 2012년 9월 7일,
진주인 현암 소병돈은 축시를 짓고, 향곡 소헌영은 노래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