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 소개 :
박경민 대금독주 vol 01. [HYMN]
부제: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
박경민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사를 졸업하였으며, 숙명여대에서 음악치유 석사학위를 마쳤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 왔다. 걸출한 핸드벨 연주자이기도 해서 현재 과천교회 핸드벨콰이어 지휘자로 매주 섬기고 있기도 하다.
은 박경민의 첫 대금독주음반이다.
첫 음반을 '연주자'로서 음악의 밀도를 중심에 둔 음반을 낼 것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고백을 담은 음반을 낼 것인가, 이 둘 사이에서 그의 고민이 많았다. 오랜 주저함 끝에 둘 다 이루는 방식으로 을 제작하였다. 이 음반에 실린 대금독주곡은 대부분 찬송가 가락을 대금 독주곡으로 편곡하되 음악적 밀도를 중심에 놓은 작품이다. 찬송가를 바탕으로 새롭게 쓴 작품 '은총.Grace'에서는 원곡의 가락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총 15분에 이르는 긴 작품 '인연'은 그 작품의 기본 정신이 신앙고백의 뿌리를 갖고 있어서 수록했다. CCM 아티스트 조수아와 함께 연주한 '이미 도착해 있는 선물 같은, 하루 - God Bless You'는 이 음반을 세상의 공기(公器)로 꺼내놓으며 박경민이 을 통해 꺼내놓고 싶은 속내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는 노래이다.
찬송가(HYMN)는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정직한 기억이다. 이 지상에서의 삶이 고단할수록 하나님의 연민이 깊다는, 진솔하고 애틋한 증거이다. 바로 그 이유로 100년, 200년, 300년. . . 오랜 시간을 동서남북으로 지구촌 구석구석 구비전승하면서 오늘까지 살아남은 노래이다. 이를테면 크리스찬 민요라 할 수 있다.
박경민은 말없는 찬송가 가락을 대금으로 연주하지만, 듣는 이들은 그 가락의 본래 주인인 노랫말을 낱낱이 연상하면서 들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대금가락은 찬송가에 배어 나오는 하늘의 별처럼 많은 사람들의 삶의 고백을 반영하는데 모든 공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음반이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으로 쓰임 받고 싶은 것이다.
모쪼록 찬송가 가락이 본래 대금을 위한 선율이 아니었을까, 이런 착각이 이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가 닿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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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MN]에 함께 동행한 이들
음악 프로듀서, 작곡, 편곡, 글 류형선
20세기의 그는 노래모임 '새하늘새땅'을 비롯하여 주현신, 백창우 등과 더불어 새로운 개념의 기독노래운동에 매진하였다. 21세기의 그는 국악을 바탕으로 하는 국악작곡가 겸 음반프로듀서로 살아왔다. 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이며, 현재는 숨 엔터테인먼트 예술감독, 정동극장 이사, 시노래 모임 '나팔꽃'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귀향' 주제가 <가시리>, 어린이 국악동요 <모두 다 꽃이야>, <내똥꼬>, 전래자장가 <자미잠이>, 음악극 <현의 노래>, <공무도하>, 실내악 <나무가 있는 언덕>, <오래된 미래>, 문익환 헌정앨범 <뜨거운 마음> 등 400여 작품과 50종의 음반을 제작하여 발표하였다.
박경민은 류형선이 만든 모든 국악 관련 음반과 공연의 대금연주를 도맡은 20년 지기이다.
편곡 조혜영
<못잊어>, <세노야>, <내 영혼이 은총입어>, <신자되기 원합니다> 등 합창음악의 정점의 감수성을 따사롭고 애틋하되 도저한 예술적 언어로 끌어올릴 줄 아는 작곡가 조혜영이 이 음반의 편곡자로 참여하였다. 최근 국악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합창음악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안산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을 거쳐 현재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전속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주자
Vocal feat. 조수아
Guitar 함춘호, 조성우
Bass 김상배, 박우진
Piano 박은지
Piano & Keyboard 신현정
Percussion 신창렬
Harmonica & Flute 권병호
피리 안은경
해금 김주리
가야금 박나영
String Quartet 임은진 외 4인
Midi Programming 전찬율
Hand Chime 박경민
Chorus 방기순(3, 4, 5 Track '인연'), 김준범, 노은아, 조상근, 어린이 정가단 아리, 오준영, 많은물소리합창단
음향감독 임재만(Recording, Mixing, Mastering)
at Mecca Studio, Velvet Studio, Bay Studio
송상경(Recording) at Bee-Company
영상감독 양영훈(과천교회)
디자인 황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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