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자료에서 :
아주 신나는 수풀림. 세 번째 앨범..... Listen up
함께 만드는 음악! 함께 듣는 음악!
수풀림 세 번째 앨범은 수풀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앨범이지만, 수풀림의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이 있기에 만들어진 앨범이다. 이전까지 앨범은 수풀림의 음악적 색, 수풀림의 연주를 위한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듣는 이들을 위한 앨범이다. 저절로 귀 기울이게 하는 쉽고 친숙한 멜로디에 피아노, 해금, 개량대피리, 타악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진솔하게 담아낸 멜로디들은 자연스레 우리의 ‘지금’을 떠올리게 하고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수풀림의 음악으로 일상적 감성들을 함께 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앨범이다.
곡목해설 :
◆ 태평가 (편곡: 임교민)
아주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은 그 완벽함을 깨지 않는 선에서 변화를 줘야 한다. 그리고 미비한 것은 보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완벽하지 않고 조금 부족하다 해서 낙담할 것도 없는 것이 완벽함 안에는 안전함이 있고, 미비함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가 용이하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Listen up (작곡: 임교민)
수풀림의 음악은 에너지를 관객에게 준다는 의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수풀림 3집 음반의 타이틀이기도 한 이 곡은 또 한 번 관객의 귀를 집중시켜 흥미로운 음악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청명하게 맑은 하늘, 날개를 펴고 창공을 가르는 듯한 느낌의 태평소와 간지러운 햇살 같은 피아노와 타악기, 상쾌한 청량음료 느낌의 해금이 어우러진 곡이다.
◆ 소소한 일탈 (작곡: 임교민)
말 그대로 수풀림의 소소한 일탈이다. 지금까지 선보이던 수풀림의 음악과는 느낌이 조~금 다른 곡이다. 일탈은 끝없는 방황과 같은 극단적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 우리 생활에 일탈은 크게 티 나지 않고 똑같은 일상에서 훌쩍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이라든지,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한번 해보는 것과 같이 소소하게 자리 잡고 있다. 본인만 느끼는 작은 일탈, 타인이 눈치채지 못하는 소소한 일탈을 위한 곡이다.
◆ 나의 마음은 (작곡: 임교민)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의 마음은 평온하고 아름답지만, 때론 자신도 확신하지 못할 만큼 복잡해질 때가 있다.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말하는 듯한 해금과 대피리의 주고받는 대화가 시작된다.
◆ 꿈이 있는 친구 (작곡: 임교민)
삶에서 꿈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친구의 모습에서 찾아낸 삶의 에너지, 다양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너지(Synergy)를 발생시킨다. 당신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요?
◆ 종이배 (작곡: 임교민)
종이로 접은 배를 강가에 띄우고 물을 끼얹어 금세 물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보며 까르르 웃던 어린 시절. 왠지 지금은 슬픈 마음이 든다.
넓은 강으로 가고 싶다. 하지만 주변의 모진 방해에 종이배는 힘겹다. 어렵게 어렵게 떠내려간다. 꿋꿋하게 떠간다. 가만히 종이배를 보고 있자니 감정이 복잡하다. 그런 감정이 대피리의 음색과 묘하게 어울린다.
◆ Big (작곡: 임교민)
'Big' 은 말 그대로 형용사이다. 이 단어는 명사의 크기를 주로 나타내지만 나는 이 형용사가 수식하는 단어의 '중요도'를 표현하기도 한다는 것에 재미를 느꼈고 또 적극 공감한다.
사실 빅밴드의 편성에 더욱 어울릴 것 같은 이 곡은 국악연주자 4명이 그런 '빅밴드의 느낌을 내보면 재밌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써본 곡이고 거기에 어쿠스틱한 면이 더해져 곡의 매력을 발산한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인생의 '중요도'를 자신만의 '가치'로 표현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 친밀함 (작곡: 임교민)
어쿠스틱을 추구하는 수풀림의 익숙한 콜라보. 해금의 음색은 애절하기도 하고 발랄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재치가 있는 악기이다. 슬픔과 기쁨의 공존, 해금의 소리가 슬픈 듯 신나고 기쁜 듯 아련하여 그 경계가 허물없이 밀접하다.
◆ 나이테 (작곡: 임교민)
나이테는 나무의 깊은 내면에 숨어있는 것, 나무가 지나온 역사를 말한다. 그 역사는 흘러온 시간인 동시에 그토록 내린 비, 바람, 햇볕을 견뎌온 흔적이다. 사람도 역시 시간이 지나면 그 나이에 맞는 태를 가진다. 모든 희로애락이 그 나이테를 말해준다. 연주자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면에도 집중할 수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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