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에서 :
민족음악연구회 CD북 <音·樂·時·間> 시리즈 5 발간!!
: <<음악에게 차 한잔을!>>, 류형선 지음 (CD포함 1,5000원)
한국의 음악가는 왜 말이 없을까?
- 책으로 보고 듣는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
<음·악·시·간>시리즈!!
한국의 음악가는 말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음악가가 자신의 견해를 말로써 밝히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견해는 고사하고 음악에 대한 일상적 신념조차도 한국의 음악가들은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음악가들이 침묵하는 사이 한국의 음악문화는 한편으로(예술음악계에서는) 테크닉 다툼에만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대중음악계에서는) 음악적 소통과는 관계없는 무의미한 언어유희에 빠져 있는 실정입니다.
민족음악연구회의 단행본 시리즈 <음·악·시·간>은 넓은 의미의 <음악적 작가성>을 찾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여기서 <음악적 작가성>은 무거운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진지한 <음악가의 일상>이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민족음악연구회의 <음·악·시·간> 시리즈를 통해 침묵을 깨고 대중을 향해 음악에 대한 자신의 일상적 신념을 고백하는 음악가들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1. 한국음악계에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추구하는 음악가들의 체취와 작가의식을 글과 음반에 하나로 모으다.
민족음악연구회에서 발간하는 <음악시간>시리즈는 한국 음악가들의 제도화된 침묵에 균열을 일으키고 <음악적 작가성>을 한국 사회의 대중들에게 진솔하게 고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독자들은 <음악시간>시리즈를 통해 21세기 한국음악계의 음악현장에서 참다운 지식인으로서의 음악적 고민과 실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진솔하고도 내밀한 일기와 같은 글과 그 결과물로서의 음악을 동시에 접하게 된다. 음악시간을 <읽고>, <들음>으로써 보다 입체적으로 작곡가와 음악단체를 이해하고 소통의 창구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주류 한국음악계에 만연하고 있는, 음악적 실천이 따르지 않는 탁상공론식의 추상적 개념과 음악과 사회에 대한 의식적이고 의지적인 작가정신이 결여된 공허한 음악 행위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대안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음악시간 5 『음악에게 차 한잔을』은 현재 음반 프로듀서 및 작곡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 전래자장가 북시디 <자미잠이>의 저자인 류형선의 내밀한 고백들이 담겨있는 두 번째 북시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 <음악에게 차 한 잔을!> - 관조의 미학과 쉼의 영성을 제안하다.
작곡가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음악에게 차 한잔”을 제안하고 있다. 왜 음악에게 차 한잔이 필요한가. “음악에게 차 한잔을” 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내 음악이 나름대로 감각적 호소력이 있어서 도회지 장터 바닥을 조금 휩쓴다고 치자. 덕분에 내가 명예와 돈 몇푼을 조금 더 거머쥐었다 치자. 그러면 나는 행복할까? 그 몇푼의 안락과 잉여가 나를 풍요롭게 할까?” (류형선, 『음악에게 차 한잔을』, p.20)
위의 질문은 작곡가 류형선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려한 조명 세례 속에 음악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음악 수용자는 단지 인스턴트 상품을 고르듯이 음악을 소비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 도전적이면서도 자기 성찰적인 질문이다. 그는 음악가에게는 부와 명예를 움켜쥐는 수단으로, 수용자들에게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상품으로 시장바닥에 이리 저리 내돌려지는 음악에게, 음악 본래의 모습(=음악적 진정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음악에게 ‘쉼의 영성’과 ‘관조의 미학’이 필요하다는 은유적 표현으로서 “음악에게 차 한잔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3. 책의 구성 및 내용
이 책은 1부 “작곡은 나를 치유하는 힘”, 2부 “그 힘을 어디에 쓰랴” 의 제목처럼 1부에서는 작곡가에게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의 해답을 ‘치유’에서 찾게되는 작곡가의 삶과 인식의 진솔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작곡가의 어린시절과 대학시절의 회고를 담은 “memory 1" 과 "memory 2"는 읽는이로 하여금 잔잔한 눈물을 머금게 하면서 작곡가의 내밀한 정신세계 및 음악세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서전적 고백문이다.
2부에서는 작곡을 통한 그 치유의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작곡가의 음악 실천의 구체적 현장을 탐방하는 가운데 그 숨은 뒷 이야기들을 은밀하게 내보이고 있다. “강은일의 <오래된 미래>, 전경옥의 <사랑앓이>, 전래자장가 <자미잠이> 등은 일종의 작업 다큐멘터리 혹은 연출 일기로서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음악 생산 현장의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고민과 과정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글들이다. “박진영은 약장수에게 배워라”에서는 천박한 자유주의가 진보의 이름으로 상품화되는 것에 대한 주류 대중음악의 한 현상을, CCM 관련 글들은 작곡가가 오랫동안 종사해온 기독교 음악운동의 경험속에서 풍부화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는바 CCM 음악의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간파하고 비판하고 있다. 작가는 주류 음악에 대한 단순한 반성과 비판에 멈추지 않고 세상과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치유의 힘으로 음악이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과 전략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3부에서는 CD에 실린 곡들에 대한 작곡가의 단상과 악보를 볼 수 있으며 노래 선율 뿐만 아니라 편곡 악보 및 기악곡의 경우 총보가 실려 있어 악보집으로서의 자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음반에는 류형선 작곡의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영화 “컬러피플”의 작가 앨리스 워커가 쓴 ‘고문’ 시에 류형선이 집적 편사, 작곡, 노래한 “고문”과 김활성(천안대 교회실용음악과 교수)이 이끄는 앙상블 팀 <한줌의 소리>가 연주한 “멀리가는 물”(도종화 작시, 김활성 편곡) , CBS평화콘서트 ‘통해야!’ 위촉곡으로 소리꾼 김용우가 노래한 “통일이어라 영차!”를 비롯하여 가수 김원중, 정태춘, 전경옥의 노래가 재수록되었다.
4. 류형선이 걸어온 길
작곡가 및 음반 프로듀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수원대학교 출강
한양대학교 작곡과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과정 졸업.
현재 시노래 모임 ‘나팔꽃’ 동인. CCM & Korean Traditional Music ‘조율’음악감독으로 활동 중
민족음악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였고 노래모임 ‘새하늘 새땅’ 음악감독을 역임하면서 기독 노래 공연 다수 연툴로 90년대 대부분 기간에 기독 노래운동에 종사.
* 대표적인 작품 및 저서
“그대오르는 언덕”, “감꽃”, “새하늘 새땅 하나될 누리” 등의 다수 노래와 국악찬송가 수십편. 칸타타 “새벽날개 햇빛타고”(악보집 및 음반 출시), 뮤지컬 <못다한 사랑 - 백범 김구 >, 어린이 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기악 실내악곡 “대금, 해금, 가야금을 위한 두개의 자장가” 등이 있다.
문익환 헌정 음반 <뜨거운 마음>, <조율 1집>, 전경옥 2집 <사랑앓이>, 강은일의 <오래된 미래> 등 다수의 음반에 작, 편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였다. 저서로는 전래자장가 북시디 <자미잠이>를 비롯하여 수권이 있다.
※ 민족음악연구회 간략소개 및 최근 연혁
민족음악연구회
1988년 7월 민족음악연구회 준비위원회로 출발하여 1989년 4월 19일 창립. 그동안 한국 음악사회를 향한 의미 있는 반성과 실천의 목소리를 내 왔으며 최근 출판사업을 중심으로 음악학교, 연주회 등 음악과 관련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연혁(2000~)
2000.1. 28 [음악이 있는 열란공간] "김활성의 노래시". 딸기극장
2000.2. 25 [음악이 있는 열란공간] "전경옥 콘서트". 딸기극장
2000.3.24 [음악이 있는 열란공간] 빛소리 앙상블 "함께 나누는 음악사랑".판아트홀
2000.4.1 [음악이 있는 열란공간] 가야금 앙상블 사계 "봄". 가나아트센터
2000.5.20 [음악이 있는 열란공간] "강은일의 해금플러스". 가나아트센터
2000.6.10 [음악이 있는 열란공간] 허윤정의 "感". 가나아트센터
2000.6.29, 30 [멀티미디어 음악회]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 예술의 전당 서예관 문화사랑방
2000.8.23 "이건용 선생님과 함께하는 민족음악 세미나", 한국예술종합학교
2000.10.7 [음악이 있는 열린공간] 초청음악회, 작곡가 신동일의 "피아노 플러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000.12.11 "새로운 민족음악 만들기" 세미나
2000.12.29 민족음악의 이해 8 『민족음악과 근대성』(출판대행: 예솔) 발간.
2001.8.15-18 음악학교 2001 여름, 두물워크샵
2002. 2.28-3.2 봄맞이음악학교 "음악생태론의 현재성", 대전 예술인의집
2002.3.18 민족음악의 이해9 『민족음악의 다른 끝, 음악생태학』발간
2002.8.15-17 음악학교 2002 여름 "음악과 일상", 예산 안골마을
2002. 11.16-17 가을음악학교,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
2002. 12.24 [음악시간 1] "음악과 일상", [음악시간 2] "떨림과 살림" 발간
2003 8.14-17 2003 여름음악학교 "음악과 생존", 두물워크샵
2003. 8. 15-16 [작은소리 열린공간] 푸리와 문성준, 인사아트센터
2003 10.14, 10.28, 11.4, 11.18 2003 민족음악연구회 가을음악학교 "지금 여기, 음악의 표정"
2003.10.30-31 [작은소리 열린공간] 노부영의 길 없는 길, 테아트르 추 소극장
2003.11.14-15 [작은소리 열린공간] 정가악회의 음악극 "물고기의 숲", 테아트르 추 소극장
2003. 12 [음악시간 3] "가곡의 새김", [음악시간 4] "꿈꾸는 푸른 자전거" 발간
2004. 2. 27-29 2004 민음연 겨울음악학교 "음악과 욕망", 수하산 알파인 롯지 앤 클럽
2004. 5.18, 6.1, 6.15 민음연 봄강좌 "지금 여기, 음악의 표정"
2004. 8. 12-14 민음연 여름음악학교 "음악과 독립" , 소양예술농원
2004 8.19-8.22 문화일보 갤러리, 작은공간 열린소리-작은소리 열린공간 "묵상 그리고 놀이"
2004 12.24 [음악시간 5] "음악에게 차 한잔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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