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서에서
“南道民謠” 대금 음반을 발매하며...
우리나라의 민요(民謠)는 각 지방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대체로 비슷한 특징끼리 묶어 남도(백제문화권), 경기(조선,고려문화권), 서도(고구려문화권), 동부(신라,가야문화권), 제주(탐라문화권) 등 5개의 민요권으로 분류한다.
민요는 예로부터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불려오던 소박한 노래이다. 작사, 작곡자가 따로 없으며 민중들 사이에서 구전(口傳)으로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민요는 서민들의 사상, 생활 그리고 감정 등을 그대로 담고 있다.
본 음반에서는 여러 지방의 민요 중 전라도(全羅道) 지방의 민요를 중심으로 엮었는데 특히,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던 작자 미상의 민요와 50~60年代 여성국극(女性國劇) 단체에서 임춘앵(林春鶯), 한일섭(韓一燮), 정철호(鄭哲鎬) 선생님과 같은 분들에 의해 작곡 되어진 신민요(新民謠)들을 엮었다. 전라도의 민요는 판소리와 잡가를 부르는 전문 예능인들이 즐겨 불러왔다. 음악 구조가 단순하고 가락이 서정적인 다른 지역의 민요에 비해 보다 풍부하고 극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낮은 소리는 떨어주고 중간 소리는 평으로 내고 높은 소리는 꺽는 목을 쓰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남도민요(南道民謠)는 1920年代 이후 전라도, 경상도 민요를 통칭하여 이 명칭을 사용했으나, 음악적 특성상 전라도민요와 경상도민요는 서로 차이가 있다. 전라도민요는 육자백이 토리로 되어 있는데 ‘토리’ 라는 말은 한 지역의 민요가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음악적 특징을 가리켜 부르는 순수한 우리말 이다. 우리나라 민요는 이 ‘토리’ 라는 순 우리말로 민요권을 구분해 왔는데 전라도 민요는 육자백이 토리권에 속한다.
전통은 그 자체의 자랑거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전통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다. 급격한 사회의 문화적 변동으로 인해 민요가 인멸되고 잊혀져 가고 있으므로 전통을 되살려 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남도의 소중한 문화적 전통을 올곧게 해석하고 재창조해 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남도민요를 새롭게 해석해 가려는 노력은 체계적 학습을 전제로 한다. 한국 민요의 일반적인 이해를 풍부하게 하고 남도민요 전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민요는 이론으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므로 가깝게 접하고 느껴가면서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민요 속에 담겨있는 숨소리를 듣고 그 호흡을 몸과 가슴으로부터 익혀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끝으로 많은 대금 연주자들이,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본 음반을 통해 남도의 멋과 흥을 맘껏 즐기며 연주하길 바라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남도민요를 아끼고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귀하고 멋진 소리를 음원에 담을 수 있게 해주신 김수연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멋진 음반으로 제작 해 주신 무송기획 허갑균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15년 7월
원 완 철
원완철 (元完哲) Won Wan-chul
-학력-
중앙고등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졸업
-주요경력-
제1회 대금 독주회 ‘가을밤의 젓대소리’ (국립국악원 우면당)
제2회 대금 독주회 ‘羽化登仙’ (국립국악원 우면당)
제3회 대금 독주회 ‘散調와 打令’ (국립국악원 우면당)
제4회 대금 독주회 ‘飛流’ (국립국악원 우면당)
2008 대금산조 다섯유파전 ‘원장현류 산조’ 전바탕 연주 (이원아트홀)
남산국악당초청 대금 독주회 ‘飛天의 날갯짓’ (남산국악당)
국립민속국악원 제28회 젊은예인전 ‘원완철의 대금풍류’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국립민속국악원 초청 ‘명인, 명창’ 대금산조 독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국립국악원 개원60주년 기념공연 국악관현악 축제 중앙국악관현악단 대금 협연 (국립국악원 예악당)
한-EU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 대금독주 (벨기에, Henry Le Boeuf Hall)
‘예인, 한옥에 들다’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비류’ 대금협연 (국립국악원 예악당)
한밭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젊은 명인 시리즈’ 대금협연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류’ 대금, 원완철류 소금산조 초연 (국립국악원 예악당)
남도무악전 ‘춤을듣다’ 음악감독 및 대금, 태평소 독주 (한국문화의집 KOUS)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공연 (일본, 교토)
경기무악전 ‘춤을듣다’ 음악감독 및 구성 (한국문화의집 KOUS)
-음반-
원완철 대금독주회 ‘가을밤의 젓대소리’ -실황-,
원완철 대금독주회 ‘羽化登仙’ -실황-,
원완철 대금독주회 ‘散調와 打令’,
원완철의 대금산조,
원완철의 대금정악 ‘平調會相’
대금풍류, 경·서도민요, 남도민요, 청배, 젊은산조6집, 레드선, 산조기행2, 원완철류 소금산조, 남도·경기 ‘舞樂’, 영화·무용음악 다수
-악보집-
원완철의 대금풍류 (삼현영산회상, 취타풍류, 염불풍류)
대금 악보집 ‘南道民謠’
-수상경력-
제6회 광주국악대전 기악부 최우수상 (국무총리상)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
제11회 서울국악대경연 관악부 장원
제5회 전국국악대전 대상 (대통령상)
문화관광부 선정 2004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교육경력-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겸임교수 역임
추계예술대학교, 목원대학교 강사 역임
-사사-
조창훈, 박용호, 김정수, 故서용석, 원장현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사
(사) 한국민속음악연구회 회장
E-mail : won-w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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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 이동훈
Recording Studio - U:M SOUND (2011.4.22)
Recording Engineer - 박주익
Mixing Engineer - 황승연
Mastering Engineer - 고형준
Translation by - 이선화
Daegeum Manufacturer - 최우석
Design & Printing - 허갑균, 무송기획
素潭 許甲均
武松印刷出版社
010-3746-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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