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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동향 박대성 명인의 아쟁산조와 시나위 <오동의 향기>
음반 번호 TOPCD-182 , CD 3 매
제작 / 기획사 예술기획탑
발매 연도 2019
구 분 일반반
분 류 산조+
업데이트 일시 2019-11-09
비 고
* 2019년 11월 11일 미의회도서관 기증(배송비 양성필 대금연주자 후원)



 
동향 박대성 명인의 아쟁산조와 시나위 <오동의 향기>

CD 1 :
■ 아쟁산조
1. 진양조 2. 중모리 3. 중중모리 4. 엇모리 5. 자진모리 6. 휘모리 30:15
아쟁 박대성 장구 장덕화, 1979년4월7일 녹음-오아시스레코드사 제공 음원

7. 아쟁산조 23:34
아쟁 박대성 장구 김청만, 2008년11월11일 박대성아쟁독주회실황-부산시민회관소극장

8. 시나위합주 눈대목 7:48
아쟁 박대성 대금 서용석 거문고 한갑득 장구 박봉술, 1980년대 초반-서울소재 녹음실
9. 시나위합주 12:09 총 73:56
아쟁 박대성 장구 윤윤석 대금 원장현, 1980년대 중반 연주실황-부산코모도호텔 공연장
CD 2 :
1. 아쟁산조 20:06
아쟁 박대성 장구 한갑득, 1960년대 20대 첫 녹음

2. 아쟁산조 25:01
아쟁 박대성 장구 장덕화, 1980년대 방송출연 녹음

3. 아쟁산조 눈대목 12:23
아쟁 박대성 장구 신태형, 2004년5월14일 연주실황-부산금정문화회관

4. 아쟁시나위 15:23 총 73:03
아쟁 박대성 장구 박환영, 2005년11월12일 훈스튜디오-정창관국악녹음집(8)

CD 3 :
■ 아쟁산조 – 긴산조
1. 진양조 2. 중모리 3. 중중모리 4. 자진모리 22:30
아쟁 박대성 장구 박환영, 2005년11월12일 훈스튜디오-정창관국악녹음집(8)

5. 아쟁산조 - 짧은산조 12:08
아쟁 박대성 장구 박환영, 2005년11월12일 훈스튜디오-정창관국악녹음집(8)

6. 아쟁독주 다스름 “세월” 4ㅣ15
아쟁 박대성, 2005년11월12일 훈스튜디오-정창관국악녹음집(8)

7. 아쟁산조 19:37
아쟁 박대성 장구 박환영 2012년11월5일 박대성아쟁산조보존회 창단공연실황-부산시민회관 소공연장

8. 아쟁산조 15:06 총 73:45
아쟁 박대성 장구 김청만, 2014년5월27일 연주실황-부산국립국악원 예지당

• 기획: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Director:양정환. Jacket Design:MUSONG.
 
* 부산시무형문화재 제16호 박대성 명인의 아쟁산조와 시나위의 집대성 음반이다. 거의 모두를 모은 것이다. 아쟁산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해설서는 자세하며 자료그림도 나와 있다. 아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권한다. 들어보고 음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가 환불해줍니다.(2019.11.9)

* 아쟁산조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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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서에서 :

桐香 박대성 명인
오동의 향기

桐千年老恒藏曲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가락을 품고 있으며
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한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예향의 고장 진도 출신으로 국악의 명문가에서 출생하셨지만 한동안 전설의 인물로 가려져 있던 긴 세월을 보내고 세상 밖으로 오동나무의 향기를 찐하게 뿜어내고 있습니다.

조선중기 상촌(象村) 신흠(申欽)의 야언(野言)에 나오는 구절로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가락을 품고 있으며 매화는 한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한시가 있습니다.

국악을 하기엔 너무도 어려웠던 한 시대에서 명인의 꿋꿋한 음악인생을 엿볼 수 있는 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지고지순한 음악적 열정으로 지극히 섬세한 명인의 성음변화와 독특한 활대의 수법은 비범하기가 가히 이 시대의 진정한 아쟁대가이십니다.

국립부산국악원 제148회 화요공감무대 예인과 함께하는 우리문화
2014년 9월 2일 화 오후7시30분 예지당 -프로그램의 모시는 글 중에서...

박대성류 아쟁산조와 음악활동 / 정리/박대성류 아쟁산조보존회

150여년에 이르는 산조의 역사에서 아쟁산조는 비교적 늦게 만들어진 음악이다. 그리고 국극단의 반주음악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아 그 형성과정도 최근의 실용음악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 그러므로 가락과 구성이 여느 다른 악기의 산조와는 다르게 매우 정제 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그렇게 맑게 정제된 아쟁 산조를 손꼽으라면 누구도 주저 없이 박대성류 아쟁산조라 할 것이다.

박대성 명인은 1950년대말부터 연주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1988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2003년까지 체류하다 귀국하였기에 그동안의 예술활동에 공백이 있게 된다.

그가 우리에게 아쟁산조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은 2000년대 이후로 보여진다. 그리고 그의 음악세계를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는 2008년 11월 11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가졌던 박대성 아쟁산조 독주회였다. 독주회는 무엇보다도 연주자 자신의 음악세계와 수준을 세상에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당시 그의 아쟁산조를 들은 음악평론가들은 ‘심미적이고 고도로 정제된 음악’이라고 평을 하였다. 아쟁은 찰현악기이다. 악기의 구조적 특성상 다소 거칠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박대성의 아쟁연주는 음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표현해 낸다. 그것은 바로 자신만의 활대 사용법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였다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리고 산조의 음악적 길은 애원 처창(悽愴)한 계면조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그의 산조는 저음의 활용 빈도가 높고 농현과 퇴성의 깊이를 조절하여 꿋꿋하며 웅건한 우조성으로 표현하는 장엄한 선율적 운용을 펼쳐 보인다. 또한 스승인 한일섭의 가락에 박대성 자신만의 독특한 성음과 더늠 가락이 등장한다. 이런 그의 음악성은 즉흥적이면서도 남도민요의 흥타령처럼 절절하게 한을 짜내듯이 비통하게 연주하며 진계면의 선율에서는 그 시김새를 아낌없이 발휘한다.

박대성류 아쟁산조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허튼가락인 산조 본연의 자유로운 뜻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우조와 계면조의 분명한 선, 청의 이동과 성음 변화에서 박대성 명인의 비범하고 거장다운 풍모가 느껴지는데 특히 산조 연주 시 매번 다르게 표현되는 즉흥적인 가락들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애원하고 처창(悽愴)한 느낌의 계면성 가락과 꿋꿋하며 웅건한 느낌의 우조성 가락들은 고제를 분명히 따르면서도 세태에 대한 원(怨)과 한(恨)을 그대로 담아 내고 있다.

또한 활대 쓰는 법이 아주 독특하고 섬세하여 연주 중간 중간 나오는 애원성과 귀곡성은 그의 주특기이며, 매력적인 가락들과 아쟁 본연의 성음이 더해져 진부하지 않고 깔끔하다.

특히 짧은 산조는 독창적인 가락구성으로 박대성 명인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유파의 짧은 산조와 구분되는 점으로, 대부분 긴산조 가락을 짧게 줄인 짧은 산조가 아닌 가락 자체를 긴산조와 다르게 구성하였다는게 특징이다.

현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음악의 원형을 지키는 일과 꾸준한 제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음악활동
1970년 TBC동양방송 <가락따라 삼천리> , TBC향연 연주자
1982년 세종문화회관-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연주
1988년 부산문화회관-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연주
1995년 일본 동경 연마문화센터-아쟁산조 연주
1998년 일본 오사카 문화센터-아쟁산조 연주
2004년 5월 14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제10회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발표회(구연우 선생추모) 초청연주
9월 22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대한민국국악제 찬조연주
10월 10일 경주 황성공원특설무대-김동진류 대금산조 발표회 초청연주
2005년 1월 27일 부산문화회관-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연주
3월 26일 부산문화회관-부산가야금연주단 창단연주회 찬조연주
8월 13일 울산롯데백화점 야외상설무대-김동진류 대금산조연주회
11월 26일 부산문화회관-장선희의 전통춤판 초청연주
2006년 4월 7일 동래문화회관-박계향 판소리발표회 초청연주
5월 4일 부산금정문화회관-박환영 대금산조 연주회 초청연주
6월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김동진류 대금산조 연주회 초청연주
6월 17일 경주안압지 특설무대-천년의 소리 만파식적보존회 초청연주
7월 11일 부산문화회관-김명자의 춤 발표회 초청연주
10월 18일 남원민속국악원 예원당-명인,명무전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초청 연주
10월 25일 서울국립국악원 우면당-예인 향기 서울국립국악원 초청
12월 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춤 하나되어 울산시립무용단 초청연주
2007년 3월 22일 광주문화회관-명인전통음악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5월 26일 대구봉산문화회관-주운숙판소리 발표회 초청연주
9월 13일 진도향토문화회관-박환영대금연주회 초청연주
10월 19일 경주서라벌문화회관-문동옥 대금연주회 초청연주
2008년 5월 18일 부산민속예술관-제37회 부산민속예술제 초청연주
6월 13일 서울북촌은덕문화원-악당이반(주) 초청연주
9월 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국립부산국악원 개원기념 얼쑤한마당
11월 11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박대성아쟁산조 독주회
2009년 4월 1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한낮의 유콘서트 초청연주
5월 8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어버이날효도큰잔치 특별출연
9월 12일~13일 계명아트센터-명인명창 초청전 국악을 만나다 초청연주
11월 2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타로 특별출연
12월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전주세계소리축제 광대의노래
12월 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반백년 예술인생 김청만 특별출연
12월 7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유금선선생의 소리인생 초청연주
12월 7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아쟁산조 지정
2010년 9월 16일~17일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제3회 기획공연 영남풍류 돛을 달다
10월 9일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동초제 열한번째 공연 춘향의 연가 초청연주
2011년 5월 15일 부산예술회관-2011풍류 동행 특별출연
5월 25일 한국문화의집-김청만과 시나위 특별출연
7월 1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58회 정기연주회
11월 1일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신문범 타악연주회 특별출연
11월 8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부산국악방송 개국 및 기념공연
2012년 6월 28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제27회 정기연주회
9월 7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정창관국악녹음집 출반15년 기념연주
2013년 11월 29일 금정문화회관 소극장-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공개행사
12월 13일 을숙도문화회관 대강당-제3회 사하미리내무용단 춤소리악의 향연
2014년 5월 27일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일통고법보존회 부산지회 ‘고성’ 특별출연
7월 4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송강수 장단발표회 초청연주
9월 2일 국립부산국악원-제148회 화요공감 예인과 함께하는 우리문화 桐香 박대성의 ‘오동의 향기’ 초청공연
11월 30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장선희무용단 춤터 정기공연 초청연주
2015년 8월 22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부산국악축제 초청연주
2016년 6월 4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명무류일가 특별출연
2016년 10월 4일 을숙도힐링콘서트 명인 박대성류아쟁산조
2017년 5월 19일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기획공연 ‘동향’
2018년 6월 19일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기획공연 ‘동향으로 날다’
2019년 6월 22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기획공연 ‘활의소리’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2009년 12월 7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아쟁산조 지정
2012년 11월 5일 부산시민회관 소공연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설립
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창단공연
2013년 12월 1일 동래문화회관 소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제2회 전수발표회
2014년 11월 2일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제3회 정기연주회
2015년 11월 1일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전수원 제4회 정기연주회
2016년 11월 11일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제5회 정기연주회
2017년 10월 24일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제6회 정기연주회
2018년 11월 5일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제7회 정기연주회
2019년 11월 1일 동래문화회관 소극장-박대성류아쟁산조보존회 제8회 정기연주회


음반출반
2005년 11월 <박대성의 국악세계> 정창관국악녹음집(8)-박대성류아쟁산조. 시나위 1CD
2019년 10월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6호 桐香 박대성 명인의 아쟁산조와 시나위전집 3CD

이상과 같이 그의 음악인생은 그 누구보다도 열심이었다. 비록 60-90년대는 오래되어 자료의 소략함도 있고 또 연주가 활발하지 못하였던 시대적 배경이 있었지만 2000년대부터는 그의 건재함을 유감없이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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桐香 박대성 선생 아쟁산조, 시나위 전집음반의 의미 / 양정환 (한국고음반연구회 창립회원 탑예술기획 대표 )

아쟁산조계의 큰 어른 동향(桐香) 박대성(朴大成, 본명:용태龍泰, 1938.6.25~ 현재) 선생은 희수(喜壽)를 넘어 올해로 팔순을 맞이하셨다. 이에 선생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선생께서 그동안 많은 연주를 하시면서 남긴 여러 음원 중에서 엄선하여 석장의 음반(3CD)에 담아 전집으로 출반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아쟁산조 9종, 시나위합주 2종, 시나위독주 1종, 그리고 다스름 가락 1종이 담겨있다.

박대성 선생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쟁은 1970년대 초반에 故 김광주 악기장의 제자가 만든 악기로 당시에 선생이 그 크기를 전체적으로 작게 별도로 주문하여 만들게 했다 한다. 그 음색이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것이 특유의 소리가 나는데 이는 평소 선생에게서 느껴지는 담백한 성품을 연상하게 한다.

CD에 담긴 음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1960년대 박대성 선생의 20대 시절에 매형이 되는 거문고 명인 한갑득의 장구 반주로 녹음된 아쟁산조인데, 특히 연주에 앞서 연주자를 소개하는 음성이 담겨있어 자료의 가치를 더한다. 그 후 1979년 4월 7일 장덕화의 장구반주로 녹음된 아쟁산조는 주목할 만하다. 이 음원은 당시 오아시스레코드사와 레코드 음반을 정식으로 출반하기 위하여 마장동에 있는 녹음실에서 녹음한 것으로 당시 곡절을 겪으며 아깝게도 LP레코드음반으로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그 후 40년이 지났지만 그때 녹음된 원본 마스터 릴테입은 잘 보관되었을 뿐 아니라 음질이 뛰어나며 30분이 넘는 긴 아쟁산조로 갓 마흔 살의 박대성 명인은 연주기량을 마음껏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 연주되지 않는 아쟁산조의 엇모리와 휘모리가 담겨있는데, 이것은 스승 한일섭 명인도 남기지 않아 지금까지 알려진 아쟁산조관련 음원으로는 유일하다. 따라서 우리는 박대성 선생의 아쟁산조에서 모든 장단을 갖춘 산조의 골격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명인의 예술경지를 흠뻑 느끼게 될 것이다. 더하여 연주 사이사이에 활대를 독특하게 사용하여 내는 귀곡성의 절묘한 음색과 농현의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계면성음의 처절한 표현은 가히 소름을 돋게 한다.

또한 2000년대 들어 최근까지 여러 공연장에서 연주한 생생한 실황녹음도 6종이나 된다. 실황녹음이니만큼 연주자가 무대에 나오면서 받는 박수소리와 함께 손으로 줄을 고르는 소리이며 다스름 가락도 감상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여러 장구반주자를 만나 연주할 때마다 다른 가락을 선보이는 선생의 뛰어난 연주를 생동감 있게 느끼면서 서로 비교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박대성 산조전집의 장점이라 하겠다.

2005년 CD음반으로 출반된 정창관 국악녹음집(8) 박대성 국악세계는 선생의 첫 음반출반으로 기록된다. 여기에는 긴 산조와 짧은 산조, 시나위, 다스름가락 ‘세월’(다른 이름으로 정창관 기획제작자는 ‘어머니’로 소개하기도 한다)이 담겨있는데 박대성 선생의 아쟁연주를 세상에 처음 음반으로 선보인 것이었으나 몇 년 후 절판되었는데 다행하게도 14년 만에 다시 제작된다.

시나위는 합주 2종, 독주 1종이 들어있다. 그 하나는 1980년대 초반에 녹음된 음원인데 연주자가 화려하다. 장구는 판소리 인간문화재 박봉술, 거문고는 인간문화재 한갑득, 그리고 대금은 서용석이 박대성 선생의 아쟁과 함께 한 연주로 시나위합주의 정점임을 실감케 한다. 또 하나는 1980년대 중반의 시나위합주인데 아쟁연주자 윤윤석이 장구를 잡고, 대금산조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원장현이 박대성 선생의 아쟁과 어울린 시나위합주로 전술한 합주와 좋은 대비를 이룬다. 그리고 2005년 아쟁만으로 연주하는 박대성 선생의 시나위독주 녹음은 듣는 이의 가슴을 절이게 한다.

따라서 이 모든 음원을 전집(3CD)으로 묶어 이번에 출반하게 되는 것은 아쟁의 명인 동향(桐香) 박대성 선생의 반세기에 걸친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정리하고 기리는 작업이자 작품이라 하겠다. 이것은 살아있는 한사람의 연주모음집으로 국악분야는 물론 우리음악계에 처음 있는 일로 음반사(音盤史)에 역사적 기록물이 될것이다.

2019년 9월
제작되는 전집음반의 모니터링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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