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곡해설
1. 피리 독주곡 <산길>
이 곡은 산길을 걸으면서 받은 정감을 표현한 피리독주곡이다.
동기를 전개한 주제부를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단모리(동살푸리)등 여러 가지 장단으로 변주하였으며, 곡 중간에 전조를 함으로써 변화를 주었다.
2. 피리와 거문고를 위한 이중주 <유년의 여름>
첫 악장에서는 어렸을 때 낮잠을 자다가 깨어난 여름의 어느 날 멀리서 들리던 닭울음 소리, 중바위 위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흰구름이 주던 고즈넉함과 선선함을 평화로운 선율에 담았다. 두 번째 악장에서는 첫 악장의 주제와 “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라는 두꺼비 동요의 선율을 엇모리에 얹었다. 그리고 마지막 악장에는 밖에서 놀다가 해질녘에 집으로 돌아올때의 흥겹고도 약간은 쓸쓸한 기분을 1악장의 주제를 변주하여 흥청거리는 타령장단에 얹었다.
3.독주곡42번 <풀피리>
이 곡은 1994년에 본인이 서울대 대학원 졸업연주를 위해 위촉한 곡이다
추억은 아름답다.
도시에 살지 않았던 내가
농촌에 가면
흙냄새와 풀냄새
그리고 목동의 풀피리 가락이 가슴을 적신다.
추억이 아름답다.
1곡: 소치는 아이의 노래
아이와 소는 닮았다.
순하디 순한 눈망울을 굴리며
노래하고 풀을 뜯는다.
2곡: 시냇가에서
맑은 물이 흐른다.
파란 핏줄을 가진 고기가 떼지어 노닌다.
아이가 발을 담그면
시냇물은 돌면서 흐른다.
3곡: 풀피리 소리
풀잎을 꺾어 불던
풀피리 소리
소치는 아이는 언제나 이렇게 노래했다.
4곡: 송아지 꽁지에 매달린 음치 찌르레기
여름 햇살이 머리위를 지날 때
송아지 꽁지에는 찌르레기가 매달렸지.
찌르레기 노래는 듣기좋은 음치
그래서 풀피리 소리와 어울렸다.
4. 피리와 북을 위한 소품(2002) <어머니>
이곡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한국 장단을 기반으로 하였고 “청”음으로 시작하여 c d e, c d f 등의 Third, Fourth modus Acoustic Space를 발전시킨 5부분으로 구성된 단악장 곡이다. 피리와 북에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음색으로 진양 장단에서 어머니를 동경하며 멀리서 들리는 파도와 갈매기 소리, 소라이야기를 꿈꾸는 꿈의 부분과 휘모리 장단에서 어릴 적의 놀이를, 중모리에서 어머니의 자장가를, 자진모리에서 희망 가득찬 축제를 표현하였다.
5. 피리와 가야금 이중주 <등대>
항해를 하면서 목적지를 잃고 표류할 때 깜박이는 등대불에서 한가닥의 희망을 찾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등대와 같은 마음들이 우리의 인생항로에 따뜻한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작은 곡으로 인해 다양하고 새로운 피리창작곡이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내가 평소 좋아하는 영근이형이 피리계의 한 등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곡이다.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여 점점 다양한 리듬의 조화속에서 피리와 가야금이 선율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듯 진행해 나간다. 마치 연주자와 작곡자의 마음처럼...
* 작곡자
김 요 섭 서울대 및 한양대 대학원 졸업, 대한민국 작곡상 합주부문 우수상 수상(1993)
현 국악고등학교 교사
윤 화 중 추계예대 및 서울대 대학원 졸업, KBS국악관현악단 연주원
현 전북대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
이 성 천 서울대 교수, 국립국악원장 현 예술원 회원
주 영 자 현 이화여대 음대 작곡과 교수
이 준 호 현 실내악단 <슬기둥> 대표, 추계예대 국악과 겸임교수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 연주자
신혜영 | 거문고․북 서울대 및 이화여대 대학원 졸업
현 금화악회 회장, 춘천교육대학교 교수
길석근 | 장구 추계예대 및 용인대 대학원 졸업
현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단원, 추계예대․용인대 강사
김희정 | 가야금 이화여대 및 중앙대 대학원 졸업, 현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원
김주혜 | 신디사이저 이화여대 졸업, 현 이화여대 음대 대학원 재학(작곡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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