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해설서 내용으로 인쇄소 무송에서 보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가곡 남녀 배반제창 CD녹음에 부치는 글
본인이 1992년6월20일자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가곡) 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은 그해 8월부터 도지정 전수생으로 시조명창들인 나순철(1936년 丙子 6月 19日 전북 익산 출생)과 최귀임(1933年 癸酉 5月 12日 전남 광주 출생) 두 사람을 남창가곡과 여창가곡을 지도하게 된바 처음부터 남달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1997년 12월27일자로 5개년간 이수과정을 마쳤고 그후로 부단한 노력으로 더욱 정진하여 여러차례의 발표회를 통한 저변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며 개인지도는 물론 중고등학교의 정가 강사로 임명이 되어 후진양성에 많은 활동을 할뿐만 아니라 남창 나순철은 한학자 가정에서 태어나 선친의 가르침을 받아 어려서부터 사숙(私塾)에 스승을 초빙하여 예악서수(禮樂書數)와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배우고 학교 고등교육을 받은 신구를 겸한 인재로서 한시(漢詩), 서예(書藝), 정가(正歌), 역리(易理), 지리(地理)등 다양한 방면에 각고(刻苦)의 노력으로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성균관 유도회 전라북도 본부 임원으로서 봉직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며 여창 최귀임은 가정주부로서 소질이 많은 시조명인으로 가곡 가사를 이수! 및 전수하면서 성균관 유도회 전라북도 본부 부설 문화대학에 나아가 6년간이나 한문교육을 열심히 배운 학구파이다. 두 사람 모두 꾸준히 정가 탐구에 열중하며 정통 창법을 연마하여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탁월한 기량으로 금번 CD 녹음을 하게 된 것은 나로서는 큰 보람으로 생각하며 참으로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는 바이다. 따라서 호남은 다른 지방과 달리 판소리가 성창된 곳이라 정가의 빛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이 현실속에서 전에 없는 초유(初有)의 남녀 배반 제창의 원식(原式)인 작품을 제작하였다는 것은 의미심장할 뿐 아니라 후진에게 좋은 교재 역할을 하여 질높은 정가인을 양성하므로서 우리 가악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겨줄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 바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가곡)예능 보유자
패성 정악회장 한 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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