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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진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4 <진도 들노래>
음반 번호 SRCD-13800 , CD 1 매
제작 / 기획사 국립남도국악원
발매 연도 2006
구 분 사가반
분 류 민요
업데이트 일시 2007-02-19
비 고
* 2007년 4월 19일 미의회도서관. 영국도서관 기증. *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 국악음반 해외보급사업 기증음반. * 2013년 1월 9일 한국-인도문화원 기증(India) * 2013년 4월 5일 World Musc Center in Korea 기증.



 
진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4 <진도 들노래>

■ 지산며 인지리 전승 들노래
* 모뜨는 소리 (먼데소리)
1. 긴 먼데소리 14:02
2. 자진 먼데소리 2:35

* 모심는 소리 (상사소리)
3. 긴 상사소리 8:47
4. 자진 상사소리 4:27

* 논매는 소리 (절로소리)
5. 긴 절로소리 5:27
6. 중 절로소리 4:06
7. 자진 절로소리 1:59

8. 길군악 (길꼬랭이) 5:25
* 소리:김향규. 이영자. 박동매. 반주 - 징:김기순. 꽹과리:박재준. 잔구:오정인. 북:오주창.

■ 의신면 돈지리 전승 들노래
9. 목도소리 1:52

10. 가래소리 2:30

11. 다구질 소리 2:24

12. 모뜨는 소리 (먼데소리) 1:47

13. 모심는 소리 (상사소리) 2:45

14. 논둑 넘는 소리 0:42

* 논매는 소리 (절로소리)
15. 긴 절로소리 2:28
16. 중 절로소리 2:36
17. 자진 절로소리 1:44

18. 길군악 (길꼬랭이) 4:23 총70:07
* 소리:허옥인. 이영숙. 오은실. 조양금. 반주 - 소리.징:박정인. 소리.꽹과리:박명철. 북:박강열.

* 기획 및 제작:박영도(국립남도국악원장). 기획:정상열(장악과장). 글.진행:심준희(학예연구사). 영문번역:황희숙 Mark lyon.

* 녹음.믹싱.마스터링:훈 스튜디오(김형준 김민철). 임가공:서울음반. 디자인:안홍섭.

* 녹음일자:2006.10.9-10. 녹음장소: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 진도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의 '진도 무형문화 예술시리즈 4'이다. 음반 앞 표지에는 시리즈 '3'으로 잘 못 표기되어 있다. 시리즈 3 <진도 강강술래>와 같이 비매품으로 나왔다. 별도의 해설서 자세하고 영어도 있다. 트랙 번호 표기를 고쳐서 실었다.(2007.2.19)
 
* 해설서에서 :

「진도 무형문화 예술 시리즈 4 - 들노래」
Jindo Intangible Art Culture Series -

♠ 삶의 터전을 채운 노래, 진도 들노래

진도(珍島)는 한반도의 서남해안 끝에 위치한 섬으로, 역사 속에서 많은 유배자를 두었을 만큼 지리적으로는 변방에 위치했고, 몽고나 일본 등의 외침이 끝에 머무는 시련의 땅이었다. 그러나 이 곳 사람들의 예술적 재능은 오묘하게도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환경들과 어우러져, 오늘 날 문화 원형으로 인식되는 굿, 민요 등의 민속문화를 독자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전승·발전시켜 왔다.

그 가운데, 이 곳 사람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지점에서 형성되었으며, 우리 민속음악의 가장 기층적인 원형으로 간직되어 온 것 중 하나로 들노래를 꼽을 수 있다. 들노래란, ‘들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던 노래’로 농업노동요(農業勞動謠)인데, 일반적으로, 논농사요를 말한다. 진도에 들어서면 이 곳이 섬이라는 것을 잊을 만큼 바다보다는 들녘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옛 이름이 옥주(沃州)였다는 점은 이 곳이 비옥한 땅을 가진 곡창지대였음을 짐작케 한다. 그래서 섬 임에도 불구하고 농업이 성했고, 들노래 역시 이 지역 사람들의 예술 혼이 담겨져 다른 지역 보다 유려한 선율과 음악적 구성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1984년 진도대교가 놓이면서 타 지역과의 교류는 보다 활발해졌고 육지로 가는 교통로가 하나로 통일되면서 진도라는 큰 섬은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동과 서로 양분된 문화권을 형성했었다고 한다. 진도 본 섬의 중심부를 바닷물이 깊숙이 들어온 소포만이 가로질러 지산면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와 임회면, 진도읍, 의신면 등이 있는 동부로 구분되었던 것이다. 동부 지역은 해남을 통해 내륙문화와 접했고, 서부 지역은 소포항을 통해 목포 등지로의 왕래가 잦았다고 하니, 같은 섬이면서도 이 두 지역 간에는 혼사도 잘 이루어지지 않을 만큼 별도의 생활·문화권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두 지역에서 형성되고 전승되어진 들노래 역시 다소 다르다.

진도 지역의 들노래는 한반도 내 다른 지역의 들노래와 비교하여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남도들노래’라는 이름으로 1973년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서부 문화권에 속해 있었던 지산면 인지리를 중심으로 전승된 들노래이다. 한편, 진도의 동부문화권에 속했던 들노래로 의신면 돈지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들노래를 들 수 있다. 이 지역의 들노래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전승되고 있지는 않지만, 진도 내 서부 지역보다 대대로 넓은 농지를 경작해 왔으며, 지역 주민들이 매년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논배미 축제”를 통해 들노래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본 음반에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진도 지역의 들노래의 모습을 그대로 수록하기 위해 상기한 두 지역의 들노래를 함께 담았다.

인지리 전승 들노래는 모내기를 위해 모판에서 자란 모를 뽑아 묶어 내면서 하는 ‘먼데소리’와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상사소리’, 논에 난 잡초를 뽑는 일(논매기)을 하며 부르는 ‘절로소리’ 그리고 농사 장원을 뽑아 풍물을 치며 행진할 때 불렀던 ‘질군악(길꼬랭이)’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데소리와 상사소리는 각각 긴소리와 잦은 소리가 있으며, 절로소리는 긴절로, 중절로, 자진절로의 세 가지가 있다. 진도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들일은 여성들의 몫이었다고 한다. 다만, 논매기의 경우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성들이 주로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본 음반에 수록된 지산면 인지리 전승 들노래 중 절로소리에는 남성인 김항규 선생의 메김소리를 담았다. 그는 들노래 분야의 보유자는 아니지만, 인지리 전승 들노래의 원형적 모습을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는 지역의 원로이기 때문이다.

돈지리 전승 들노래 역시 인지리의 것과 마찬가지로 먼데소리, 상사소리, 절로소리, 질군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음악적으로는 다소 단조롭다. 인지리의 것과는 달리 먼데소리와 상사소리에 있어서 긴소리와 잦은 소리의 구분이 없다. 다만, 먼데소리의 경우, 메김소리가 받음소리와 교차될 때, 앞 소절의 마지막 박을 완전히 끝맺기 전에 다음 소절의 소리가 한 박 정도 미리 나오는 것이 특징적인데, 이를 ‘소리마중’이라 한다. 절로소리의 경우, 긴절로와 중절로, 자진절로로 구분하여 부르기는 하나, 인지리의 것처럼 선율이나 장단이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고 빠르기만 다소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지리에서는 그 전승이 끊어졌으나, 이 지역에서는 불리고 있는 ‘논둑 넘는 소리’가 더해진다.

그리고 돈지리 전승 들노래에는 상기한 논농사요 외에 ‘목도소리’, ‘가래질소리’, ‘다구질소리’를 함께 수록하였다. 이 노래들은 학술적으로는 농업노동요가 아닌 운반노동요(運搬勞動謠)와 토목노동요(土木勞動謠)에 속한다.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바닷물을 막아 농경지를 확보하는 일이 농사와 관계된 중요한 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노래들도 들노래와 함께 수록하였다.

들노래는 우리 음악 가운데서도 가장 기층적인 소리인 항토민요에 속한다. 그래서 현장에서의 기능과 함께 행해질 때 그 소리의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농사일이 기계화되면서 실제 노동 현장에서 노래는 사라졌다. 따라서 오늘 날의 들노래는 현장성을 잃어가는 한편, 전통예술로서의 공연물로 전승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로 지정, 보호되면서 전문음악인들의 소리화 되는 경향도 다소 엿보인다. 더욱이,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는 잘 짜여지고 정형화된 전문가들의 음악과는 대별되어 한편으로는 엉성하고 세련되지 못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본 음반에서는 현재 진도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이 지역 들노래를 현전하는 모습 그대로 담는 데에 의미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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