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해설서 중)
임이조는 전통무용을 전공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춤꾼이다. 그에게는 옛날 것을 지켜야 할 책임도 있지만 또 이시대의 새로운 전통무용을 가꾸어 가야할 의무도 있다. 서양춤의 흉내를 내는 새로운 춤이 아니라 온고지신하는 전통의 현재성을 확립하는 일이다. 억지로가 아니고 자연스레 그의 춤 자체가 새로운 변용을 잉태하여 세련되는 새로움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어제도 오늘도 온통 춤판에서 춤에만 몰두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춤꾼이어야 진짜 힘있는 우리춤,경쟁력있는 우리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진짜 쟁이 기질의 춤꾼 임이조가 춤의 유토피아를 향하여 묵묵히 걸어가는 오늘의 한걸음을 추임새로 화답하며 함께 걸어가 보시기 바란다.
2003.4.30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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