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해설서 중)
명창 임방울(1904.25~1961.3.10)의 본명은 임승근으로 전라남도 광산군 송정읍 도산리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임경학씨의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그는 대표적인 서민의 목소리로 현란한 무대 보다는 5일마나 서는 시골 장터나 고기잡이 철이면 부둣가의 빈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승지나 여름철이면 천변모래 사장에서 민족의 설움과 한을 노래로 달래준 서민적인 판소리 명창이었다. 그가 태어나서 성장한 시기는 민족사적으로 볼때 1910년 한일합방과 이차대전을 겪었을때다.또 1950년 민족의 비극적인 동족 살상인 6.25동란 전후의 혼란기 등으로 시련과 격동이 연속되던 우리 민족의 수난기간을 모두 거쳐간 명창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조선조 말기의 5명 명창중의 한사람인 김창환이 임방울의 외숙이였다.그런 집안 배경에서 김창환의 아들인 김봉이 김봉학은 임방울의 외사촌형이 되는 소리하는 집안이었다.당시 전라 남도에는 나주의 박지홍,화순의 김채만고 공창신,옥과의 장판개,가야금하나만 주어지면 청중들을 휘어잡은 가야금 병창의 귀재인 벌교의 오태석,수궁가로 이름을 떨친 구례의 유성준,대대로 소리 집안인 송만갑등이 있었다.임방울 명창과 같은 연배로는 그와 서로 쌍벽을 이루면서 소리 맛은 임방울이 좋고 소리사설은 김연수가 낫다고 한 거금도의 김연수,화순의 조몽실,나주의 정광수 등이 있다.
2003.4.30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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