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글에서 :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전바탕을 악보대로 연주한 최초의 음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는 정말 장강(長江)과도 같은 대곡(大曲)이다. 그러나 그간 악보는 있었다. 음원은 없었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현행 산조 중에서 가장 연주시간이 긴 산조다. 악보는 채보되어 있으나, 실제 모두 다 탄 음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김선옥은 교육자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음원을 구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다. 자신이 꼭 이 산조 가락을 귀를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음원을 거문고를 하는 후학(後學)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그것이 곧 먼저 태어나서 거문고의 길을 가고 있는 선생(先生)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이번 음반의 탄생된 ‘취지’와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가락
이번 음반에 담긴 산조의 특징은 한마디로 ‘편안함’이다. 가락이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특정한 부분의 기교의 집착을 하면, 그 가락은 돋보일지 몰라도, 전체적인 음악적인 흐름이 무너질 수 있다. 김선옥은 이를 경계하며,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자체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이 산조를 탔다. 매우 안정된 호흡으로 거문고가락을 이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