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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젊은산조 4>
음반 번호 SCO-140CSS , CD 1 매
제작 / 기획사 삼성뮤직
발매 연도 1997
구 분 일반반
분 류 산조
업데이트 일시 1997-09-XX
비 고



 
<젊은산조 4>

1. 대금산조 15:57
대금:이용구. 장고:김청만.

2. 해금산조 12:04
해금: 김정림. 장고:김청만.

3. 피리산조 15:54
피리:박경현. 장고:김청만.

4. 시나위 14:54 총 59:11
장고:김청만. 대금:이용구. 피리:박경현. 해금:김정림. 아쟁:김영길.
 
-사운드 스페이스 홈(www.soundspace.co.kr)에서 퍼옴-


젊은산조 4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갖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각 독주 악기들의 독특한 맛을 잃지않도록 구성되었다. 젊은 연주자에게는 좋은 연주기억으로, 또 일반인들에게는 우리 음악의 깊이와 자유로움을 인식시키는 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젊은산조의 이번 음반에는 대금의 이용구, 피리의 박경현, 해금의 김정림, 장고의 김청만이 연주했다.

2003.4.30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사운드 스페이스 홈(www.soundspace.co.kr)에서 퍼옴-


* 젊은산조 4
예술작품은 숙련된 기법과 고양된 정신의 두 가지 축으로 이루어진다. 숙련된 기법을 얻기까지 힘들고도 지루한 학습과정을 거쳐야하며, 동시에 그 예술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정신의 세계를 제대로 파악하여 온당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을 갖추어야 한다. 예술작품에는 기량과 함께 삶이 주는 희노애락을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전율적인 감동이 있다.


산조는 우리 전통음악의 갈래 가운데 가장 기법이 복잡하고 난해한 것 중의 하나이다. 오랜 시간을 걸쳐서 표현된 것이기 때문에 산조는 연조가 깊은 악곡이라 할 수 있다. 산조는 다른 갈래의 예술에 비하여, 삶의 이모저모를 다 겪고 이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너무도 많은 예술이다. 전체를 한시간 가량 연주하는 긴 산조는 물론이거니와 이 음반에서처럼 10분 남짓 짤막하게 연주하는 것이라도 그 안에 연주자의 모든 기량과 정신이 드러난다.

산조는 연주될 때마다. 항상 새롭게 창조되는 일회적 예술이다. 무대나 청중, 연주자의 컨디션, 악기의 상태등에 따라서 늘 새롭게 느껴지며, 이 시간성 때문에 항상 신선하고 또 어렵다. 우리가 젊은 예술가에게 요구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은 충실한 학습으로 다져진 기술이다. 전수받은 기법을 충실하게 보여준다면, 그 산조에 고양된 정신을 담는일이 이제 필요하다.

이번 젊은 산조 4집은 이제 막 서른이 되려는 젊은 예술가 세사람의 산조로 꾸며진다. 이용구와 김정임 그리고 박경연은 젊지만 오늘 우리 음악에서 중심적 무게를 지닌 연주인들이다. 전체를 빼곡이 채우는 기량이 돋보이며, 신선한 패기로 가득차 있다. 이번에도 모든 장고반주는 김청만 선생이 맡았다. 그의 감각과 기법이 잘 드러나는 것도 이 음반의 특징이다.

* 대금산조

대금산조는 이용구의 것이다. 이용구는 청주의 인문계 고등학교와 추게예대를 졸업한 후 지금은 용인대 대학원에 재학중잉다. 그는 김성진 선생과 이생강 선생에게서 대금을 배웠다. 이용구는 이생강류의 산조를 충실하고 정확하고 또렷하면서도 화려하게 다 살려내고 있다. 대금산조의 맛은 높은 음의 청이 울리는 맛과 고른 저취의 소리인데, 이용구는 이 음들을 두루 잘 내서 공력이 깃들어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 해금산조

해금산조는 김정림의 것이다. 김정임은 국악예고와 추계예대를 거쳐 지금은 이대 대학원에 재학중인다. 그는 홍옥미와 김영재에게 해금을 배웠다. 김정림은 해금의 화려하면서도 섬뜩한 묘한 음정과 선율을 잘 살려서 연주하고 있다.

* 피리산조

피리산조는 박경연의 것이다. 박경연은 국악예고를 거쳐 전남대에서 공부했다. 그는 김광복의 한세현에게서 공부하였다. 이번 산조에서 김광복의 느낌이 많이 드러난다.

박경연은 능숙한 피리주자이다. 피리는 상청을 매기가 아주 까다로운 악기인데, 박경연의 피리는 특히 질러내는 상청이 돋보인다. 피리산조가 갖고 있는 짧은 호흡의 문제도 나름대로 극복한 것처럼 느껴진다.

* 시나위

김청만의 장고 반주에 맞춰, 박경연이 피리를 이용구는 대금을, 김정림이 해금을, 그리고 김영길이 아쟁을 맡아서 한판의 시나위를 아름답게 연주하였다.

시나위는 우리음악의 합주형태로 일반적인 것이다. 굿거리와 자진모리 장단에 얹어 연주되는 즉흥곡인 시나위 남도의 음악어법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각 악기들이 자유롭게 자기의 가락을 연주한다. 악기마다 악절을 시작하여 발전시키고 맺어 가는 과정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악기마다의 연주가 얼마간 중첩되기도 하고 영 다른 성질의 가락들이 동시에 연출되어 뒤엉키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커다란 악절의 단락이 일시에 맺어지기도 하고 또 다시 각자의 자유로운 연주로 되돌아가기도 하는 아주 흥미로 음악 양식이다.

유영대(고려대교수. 한국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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