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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젊은산조 3 <창>
음반 번호 SCO-095CSS , CD 1 매
제작 / 기획사 삼성뮤직
발매 연도 1997
구 분 일반반
분 류 판소리
업데이트 일시 1997-02-XX
비 고



 
젊은산조 3 <창>

1. 수중가 중 '토끼의 화상을 그려 세상에 나오는 대목' 11:58
소리:유미리. 고수:김청만.

2. 심청가 중 '심봉사 물에 빠지는 대목' 12ㅣ32
소리:조주선. 고수:김청만.

3.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 11:21
소리:박선미. 고수:김청만.

4. 춘향가 중 '옥중가 대목' 12:60
소리:최진숙. 고수:김청만.

5. 흥보가 중 '흥보가 놀보한테 매맞는 대목' 12:19
소리:강경아. 고수:김청만.

6. 육자배기 10:48 총 71:48
소리:최진숙. 강경아. 유미리. 조주선. 장고:김청만. 아쟁:김영길. 대금:이용구.
 
-사운드 스페이스 홈(www.soundspace.co.kr)에서 퍼옴-


젊은산조 3집은 유미리와 조주선, 박선미, 최진숙, 강경아 등 젊은 소리꾼 다섯 사람이 부르는 판소리로 꾸며진다. 이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최상급의 명창에게서 소리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초가 탄탄하고 감각이 뛰어나며, 오랜 학습기간에서 배어 나오는 소리 공력도 탄탄한, 녹녹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

2003.4.30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사운드 스페이스 홈(www.soundspace.co.kr)에서 퍼옴-


* 젊은산조 3 唱

젊은산조 3집은 유미리와 조주선, 박선미, 최진숙, 강경아 등 젊은 소리꾼 다섯 사람이 부르는 판소리로 꾸며진다. 이들 다섯 명의 소리꾼은 모두 70~71년에 태어난, 그러니까 이제 스물 여섯 일곱의 젊은 예술가들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최상급의 명창에게서 소리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초가 탄탄하고 감각이 뛰어나며, 오랜 학습기간에서 배어 나오는 소리 공력도 탄탄한, 녹녹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들이기도 하다. 또한 대학의 국악과나 한국음악학과에서 판소리를 전공으로 하여 정규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실력자이다. 이들보다 조금 앞선 소리꾼들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교육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엄청나게 피해를 입은 세대여서 한켠에는 늘 그들이 있어온 데 비하여, 이들 젊은 소리꾼의 얼굴에는 그늘이 없고 늘 당당한 기세가 있다.

이들 젊은 소리꾼들은 대체로 사설을 또렷하고 명료하게 발음한다. 그리고 정확한 음정과 확실한 시김새를 구사한다. 구전심수된 판소리와 악보화된 판소리를 동시에 수용한 세대이기 때문에 이들은 판소리 한마당을 터득하는데 예전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은 대개 몇 개의 작품을 완창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래서 일단 무대에 서면 자신만만하게 노래 할 수 있다. 이들 다섯 명의 북반주는 김청만 선생이 맡아서 맛을 더해 주었다.

* 유미리의 -수궁가-

유미리는 오정숙 명창에게 배운 동초 김연수제 (수궁가) 가운데, '토끼화상'부터 시작하여 '고고천변' 대목까지 불렀다. 유미리는 조상현 명창의 수제자라 이를 만하다. 그는 맑고 고운 음색을 지녔으며, 음이 단단하고 고음을 내는 기량이 특히 탁월하다.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지 스무해가 되었으며, 젊은 세대 가운데서 활동이 가장 활발하며, 역량도 뛰어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 조주선의 -심청가-

조주선은 성창순 명창에게 배운 보성소리 (심청가) 가운데서, 심청이 장승상 부인의 부름으로 숭상집에 들어가는 노래인 '계상으로 올라서니'부터 시작하여 '중타령'대목가지 불렀다. 조주선은 처음에 돌아간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그 뒤로는 내내 성창순 명창의 문하에서 오랜 기간 학습하여, 소리마다. 공력을 느껴진다. 조주선의 목소리는 약간 탁한 음색으로 곰삭은 느낌을 준다. 판소리는 이렇듯 적당히 쉰 목소리가 어느 정도 호소력이 있다. 지친 듯한 음색은 듣는 이를 편하게 한다.

* 박선미의 -흥보가-

박선미는 한농선 명창에게 배운 (흥보가) 가운데서 흥보에게 구원받은 제비가 강남의 제비나라로 돌아가서 점고 받는 노래인 '흥보제비가 돌아온다'부터 시작하여 '제비노정기'를 지나 '가난타령'까지 불렀다. 박선미는 목이 실하고 고음이 특히 강하지만 소리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여일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약간 기복이 느껴진다. 그는 청을 약간 높게 잡아, 듣는이로 하여금 끝없이 긴강감을 유발시키고 있다. 소리란 듣는 사람을 긴장시키는 대목과, 그것을 적절히 풀어주는 역할을 도시에 해야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듣는이를 이완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을 보완 할 필요가 있다.

* 최진숙의 -춘향가-

최진숙은 성우향 명창에게 배운(춘향가) 가운데서, 춘향이가 옥방에 갇혀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옥중가'부터 시작하여 '쑥대머리'까지 불렀다. 최진숙은 최근에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소리꾼으로 적당히 삭은 목소리가 장점이다. 최진숙은 자신의 기를 명창인 부친에게서 이어받아 판소리의 분위기에 잘 젖어있다. 특히 저음을 낼 때, 편안하게 소리를 하면서도 소리의 틈새를 빈틈없이 메꿔나가는 공력으로 보아, 학습의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 강경아의 -흥보가-

강경아는 김수연 명창에게 배운 (흥보가) 가운데서, '놀보놈 거동봐라'부터 '가난타령'까지 불렀다. 그는 선생의 목소리와 흡사하게, 저음이 돋보이면서도 목소리에 적당한 두께가 있어서 듣기에 편안한 느낌을 준다. 시김새도 적절하게 구사하여 학습의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육자배기

마지막 순서는 유미리와 조주선, 최진숙, 강경아 등 젊은 소리꾼 네 사람이 부르는 '육자배기'가 있다. '육자배기'는 이들 네명의 예인들이 호흡을 함께 하여 불렀는데, 처음에는 아주 유장한 진양조로 두 소절이 노래된다.

이 두 소절은 최진숙과 강경아가 불렀다.

'육자배기'의 노랫말은 대체로 님에 대한 그리움이나 가버린 님이 돌아오기를 고대하는 내용이다. 첫번째 소절은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인연이 있고도 이런가 연분이 안될라고 그 지경이 되느냐. 전생 차생 무슨 죄로 우리 둘이 삼겨를 나서 이 지경이 웬말이란 말이야. 아이고 답답한 이 내 시명 어느 장부가 알거나, 해-" (긴 육자배기)의 두 소절이 끝나면 장단이 빠라져 (자진 육자배기)를 연주한다. (자진 육자배기)는 상당히 독특한 장단으로 삼분박 세박자로 되어 있어서 어딘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진육자배기)부분은 유미리와 조주선이 불렀다.

이어서 네사람이 함께 세마치 장단에 맞춰 (삼산은 반락)을 노래한다. 상당히 흥겨운 진행이다. 이 노래의 반주는 김청만 선생이 장고를, 김영길이 아쟁을 , 이용구가 대금을 함께 연주하여 (육자배기)의 깊은 맛을 살려냈다.

유영대(고려대 교수. 한국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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