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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진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3 <진도 강강술래>
음반 번호 SBCD-13799 , CD 1 매
제작 / 기획사 국립남도국악원
발매 연도 2006
구 분 사가반
분 류 민요
업데이트 일시 2007-02-19
비 고
* 2007년 4월 19일 미의회도서관. 영국도서관 기증. *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 국악음반 해외보급사업 기증음반. * 2011년 5월 11일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 한국학과 기증. * 2013년 1월 9일 한국-인도문화원 기증(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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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3 <진도 강강술래>

1. 중 강강술래 10:20
2. 진(긴) 강강술래 5:15
3. 중 강강술래 4:23
4. 자진 강강술래 0:33
5. 남생아 놀아라 0:27
6. 개고리 타령 0:20
7. 어엉타령 0:33
8. 강아지타령 0:12
9. 강강술래 1:51
10. 청어엮기 청어풀기 0:16
11. 강강술래 3:05
12. 고사리꺾기 0:17
13. 강강술래 3:37
14. 덕석몰기 덕석풀기 0:37
15. 강강술래 3:03
16. 바늘귀끼기 0:15
17. 손치기 발차기 0:44
18. 밭갈이 0:08
19. 지와볿기 (기와밟기) 0:39
20. 문지기 0:17
21. 꼬리따리 0:08
22. 문쥐새끼잡기 0:34
23. 강강술래 7:54 총 45:19
* 소리:박용순. 김종심. 박종숙.

* 기획 및 제작:박영도(국립남도국악원장). 기획:정상열(장악과장). 글.진행:심준희(학예연구사). 영문번역:황희숙 Mark Lyon.

* 녹음.믹싱.마스터링:훈 스튜디오(김형준 김민철). 임가공:서울음반. 디자인:안홍섭.

* 녹음일자:2006.10.10. 녹음장소: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 진도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의 '진도 무형문화 예술시리즈 3'이다. 시리즈 4 <진도 들노래>와 같이 비매품으로 나왔다. 별도의 해설서 자세하고 영어도 있다.(2007.2.19)
 
* 해설서에서 :

[진도 무형문화 예술 시리즈 3 - 강강술래]
Jindo Intangible Art Culture Series 3 - Ganggangsullae

♠ 마음을 담고 몸을 실었던 삶의 노래, 강강술래

옛 여성들에게 있어서 마음의 시름과 삶의 고단함을 풀어냈던 중요한 활로 가운데 하나는 노래였다. 노래에는 사랑하는 임에 대한 마음도, 시집살이의 서러움도, 자식에 대한 애틋함도, 그리운 친정 부모에 대한 마음도 담을 수 있었다. 우리 옛 여성들에게 노래는 그렇게 자족적인 카타르시스의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여성들에게 당당하게 허락되었던 노래이자 놀이로 강강술래를 들 수 있다. 강강술래는 손을 잡고 노래에 맞춰 원을 그리며 도는 놀이로, 주로 한반도의 서남해안 지역 및 내륙지역에서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보편적으로 상고시대로부터 달 밝은 밤에 주술적 의미와 결합된 축제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했던 민속유희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전통적으로 강강술래는 청춘 남녀가 함께 했던 것이었다고 하지만,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강강술래의 모습은 여성 중심의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정월 대보름과 팔월 추석에 특히 성행했다고 하니, 강강술래 판은 둥근 보름달 아래에서 달의 정기와 더불어 옛 여성들의 마음을 담고 신명을 풀어낸 하나의 장(場)이었던 것이다. 달은 곧 음(陰)을 상징하고 이는 여성, 나아가 풍요와 관계가 있으니, 강강술래가 단순한 놀이이기 전에 세시적 풍습이자, 남성보다는 여성과 관계가 깊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강강술래 본연의 모습은 한사람의 창자(唱者)가 즉흥적인 가사로 메김소리를 부르고 여러 사람이 강~강~술~래~라는 가사를 받음소리로 부르는 노래에 맞춰 둥글게 도는 원무형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강강술래 중간 중간 좀더 유희적인 놀이가 삽입되면서 보다 역동적인 큰 틀의 강강술래가 형성되었고, 이것이 오늘 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강술래는 마을마다 성행했다고 하며 오늘 날에도 전라도 지역의 여러 군에서는 각기 차별화된 강강술래를 구성하고 전승하려 노력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그 전통성과 역동성, 유희성 등을 인정받아 1966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는데, 대상이 되었던 지역은 전라남도 진도군과 해남군이다. 이 두 지역의 강강술래가 주목받았던 데에는 강강술래가 이 지역에서 성행하기도 했거니와 양홍도(1900-1971, 진도), 최소심(1908-1991, 진도), 김길임(1927-1997, 해남)과 같은 소리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임진왜란(1592-1598)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맞물린 이야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1545-1598) 장군이 울돌목이라는 진도와 해남 사이의 좁은 바다에서 133척의 배에 달하는 왜군을 12척의 배로 크게 격파했던 전술 안에 이 곳 여인들의 강강술래가 일조했다는 설 때문이다. 초창기 보유자들이 모두 작고한 뒤, 현재는 진도의 박용순, 김종심, 박종숙과 해남의 박양애, 차영순이 뒤를 이어 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재 지정본 강강술래의 내용은 진도와 해남의 것을 적절히 조화롭게 구성한 것으로, 중강강술래-긴강강술래-중강강술래-자진강강술래-남생아놀아라-청어엮기-청어풀기-고사리꺾기-덕석몰기-덕석풀기-기와밟기-문열어라-쥔쥐새끼놀이-긴강강술래-자진강강술래의 순서이다. 그러나, 진도에서는 여기에 개구리타령, 어엉타령, 강아지타령, 밭갈이, 손치기·발차기 등을 가미하기고 하고, 해남에서는 가마등이 더해지기도 한다.

강강술래의 가사는 자유롭고 창의적이다. 일정하게 정형화된 가사가 있기 보다는 부르는 사람의 삶과 마음의 빛깔에 따라 서정적이기도 하고, 구슬프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에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항일의식이 베인 가사가 불리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서사가나 판소리 등의 내용이 강강술래의 가사로 차용되기도 했다. 산조, 시나위와 같은 우리 민속음악이 즉흥적 성격을 내재하고 있다지만, 그 즉흥성이 그저 아무렇게나 그때그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음악적 구조와 틀을 가지고 음악을 생성하는 원리를 지닌 것처럼, 강강술래의 가사들은 자유롭고 즉흥적이면서도 매 단락 단락이 하나의 시구를 이루듯 유연하고 조화롭다. 음악적으로는 남도지역 특유의 육자배기 토리를 바탕으로 하며, 전체적인 구성은 ‘느림과 빠름’이 교차되고 ‘들고 남’이 열려있다.

한참동안 돌다가 숨이 가퍼지면 놀이를 하기도 하고 숨이 고르게 되면 다시 강강술래를 뛰었다. 원의 선두나 노래, 놀이의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 강강술래 판에 늦게 온 사람도 언제고 참여할 수 있었고, 느리고 구성진 노래는 어린 아이 보다는 부인들이 하는 등 자연스럽고 개방적인 놀이였다. 어디까지, 언제까지라는 경계도 없었다. 강강술래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닿는 곳까지가 경계라면 경계일까...

본 음반에는 진도 출신 보유자 3인의 소리로 진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강강술래 노래를 담았다.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무대 녹음을 통해 소리의 현장감을 살리고, 세 사람이 번갈아 가며 메김소리를 하여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진도지역에서 전승된 강강술래의 가사와 놀이들을 많이 담고자 했다. 여기에 수록된 가사는 잘 알려진 고 양홍도와 최소심의 가사 이외에 현 보유자들이 어린시절 들었던 가사들도 일부 첨가되었다. 그 내용들이 지극히 여성스럽고 정겹다. 지난한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담았어도, 돌아선 임에 대한 서운함을 담았어도 그 빛깔이 따뜻하고 아름답다. 소박하지만 가벼이 느껴지지 않는 진도지역 옛 여성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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