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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모던가야금 정민아 <오아시스>-3집-
음반 번호 S-70644C , CD 1 매
제작 / 기획사 Sony Music
발매 연도 2011
구 분 준국악반
분 류 창작기타
업데이트 일시 2011-06-04
비 고



 
모던가야금 정민아 <오아시스>-3집-

1. 여름날에 몽롱한 3:27
작사:배소연. 작곡:정민아. 가야금.노래.코러스: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꽹과리:원일. 등


2. 환타스틱 2:26
작곡.가야금: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아코디언:박혜리. 장구.꽹과리:원일. 등

3. 예예예 3:39
작사.곡.가야금.노래.코러스: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드럼:한웅원. 아코디언:박혜리.

4. 주먹밥 2:58
작사.곡.가야금.노래.코러스: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드럼:한웅원. 코러스:이상진. 지승남. 정민아.

5. 고래공포증 4:11
작사.곡.가야금.노래.코러스: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드럼:한웅원. Fender Rhodes:박진영.

6. 오아시스 4:04
작사.곡.가야금.노래.코러스: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드럼:한웅원. 해금:공경진.

7. 비밀 3:11
작사.곡.가야금.노래.코러스: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드럼:한웅원.

8. 은미 이야기 4:28
작사.곡.가야금.노래.코러스:정민아. 프렛리스 베이스:서영도. 등

9. 봄이다 4:30 총 32:54
작사.곡.가야금.노래.멜로디언.코러스:정민아. 어쿠스틱베이스:서영도. 등

* 녹음:2011.3.3~5.16.
 
*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의 3번째 음반이다. 작사, 작곡, 가야금, 노래 등 1인다역을 한 음반으로 연주자의 실력과 노력을 실감할 수 있다. 해설서에는 가사가 나와있다.(2011.6.4)
 
* 보도자료에서 :

곡 해설이라기 보다는 곡을 만들게 된 배경입니다.^^

1> 여름날에 몽롱한(‘의’ 철자 틀린게 아니고 의도한거에요 ㅎㅎ)
2008년 홍대 언저리 뮤지션들이 만들었던 ‘안신나는 땐스뮤직 스페샬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며 만들었던 노래이다. 때마침 친구 ‘배소연’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본 글을 보고 만든 노래. 원문은

몽롱몽롱몽롱한음악몽롱한음악잠에서깨자마자맥주를마시니몽롱한음악이
너무땡겨여름날에몽롱한음아몽롱몽롱끄테매달려인는이마흠이느낌은마치

이 두 줄.
맥주 마시고 몽롱한 상태에서 철자고 뭐고 띄어쓰기고 뭐고 되는대로 쓴 글이 너무 정이가고 마음에 들어서 곡을 붙여 보았다.

2> 환타스틱
2008년 여름, 정민아와 밴드멤버가 전국을 돌며 보름동안 거리공연을 했던 것을 소재로 한 영화 <환타스틱 모던 가야그머>의 인트로 영상에 쓰인 곡이다. (2011년 7월 개봉예정)

3> 예예예
2006년 독일월드컵을 기념하여 ‘악당 이반’에서 만들었던 ‘대한민국 국악 응원가’ 의뢰를 받아 만들었던 곡이다. 경기이지만 ‘싸우자 이기자 우리 편 이겨라’가 아닌, ‘다 모였으니 재밌게 놀아보자’라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쓴 곡. 피-쓰.

4> 주먹밥
국악단에 여러 번 낙방하고 생활고를 면하고자 전화상담원 생활을 근 5년간 하던 중, 미술하는 친구가 아침마다 마포역 4번출구에서 샌드위치를 파는데 수입도 쏠쏠하고 출근시간에만 팔면 되니 남는 시간엔 자기 작업하기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본인도 광화문역 7번 출구를 뚫어 주먹밥을 팔았었다. 부푼 꿈을 안고 주먹밥에 필요한 재료를 다량 구매하고, 맛있게 하기 위해 온갖 레써피를 뒤져 만들어 팔았는데 첫 날은 좀 팔리더니 먹어 본 사람들이 다신 찾지 않아 점점 폐기만 많아져 결국 접었다. 김가루 4kg, 국내산 쌀 40kg, 젓가락 이천개만을 남기고 망했던 슬픈 이야기.

5> 고래공포증
지인의 친구가 ‘고래공포증’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고래를 실제로 본 적도 없는데 신문이나 TV에 나오기라도 하면 알 수 없는 공포감에 TV를 끄거나 신문을 덮어버린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심해공포증, 거대공포증’ 이랄까? 귀엽고 재밌는 공포증이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아주 철학적인 오후’라는 책의 ‘고래의 노래’라는 단편을 읽고 곡의 가사를 완성했다. 두려워하지만 너무 사랑하는 존재에 관한,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는, 모순적인 감정을 담은 노래이다.

6> 오아시스
상수동 단칸방에 살 때 만든 곡이다. 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방이었는데, 딱 하나 있던 쪽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그 하늘에 걸려 살랑거리는 초록 나뭇잎을 보며 ‘저 창문이 이 방의, 내 공간의, 나의, 오아시스구나.’ 라는 마음에 썼던 곡. 외로움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7> 비밀
‘고래공포증’을 만든 시기에 이 곡도 쓰게 되었는데, 마찬가지로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8> 은미 이야기
전화상담원 시절, 내 옆에 앉았던 직장동료의 실제 이야기이다. 은미는 고등학생이었을 때 어머니가 은미의 명의로 빚을 지고 집을 나가서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첫 월급부터 압류됐다. 오빠는 직장도 없이 은미에게 용돈을 받아쓰고, 아버지는 연로하신데다 날마다 술을 드셨다. 어느 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귀가하시던 중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딱 3일. 장례 치루고 와서 은미는 다시 전화를 받았다. 아무도 은미에게 눈물도 닦고 한숨도 쉴 겨를조차 주지 않는 것 같았다. 사는 게 슬프고 고통스럽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그냥 은미 이야기.

9> 봄이다
디지털 신문 ‘프레시안’에서 연재되었던 릴레이 음악발표 [RevoluSong] 에 발표된 곡이다.
그 때 썼던 문구를 인용하자면...

요즘 들어 부쩍 더 드는 생각이, 저들은 결국 원하는 대로 다 해버릴 것 같다는 거다. 패배주의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기운이 빠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일개의 음악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고작 노래하나 만들어 부르긴 해도, 저들에게 들릴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없다. 하지만 고작 노래하나 만드는 것이 희망이고, 그것이 완전한 의미이다. 순간순간 삶의 고통 속에 있는 '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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