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서에서 :
아침의 피리, 저녁의 생황
김보미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보미의 음악에는 두 개의 양면성이 존재한다. ‘아침’의 요소가 있고, ‘저녁’의 요소가 있다. 아침의 피리, 저녁의 생황! 이렇게 이름 지어도 좋은지 모른다. 김보미라는 젊은 음악인의 피리와 생황에는 이런 사자성어가 어울린다.
기운생동(氣韻生動), 김보미의 피리가 그렇다.
아침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느낌이다. 그 에너지는 결코 과장되지 않다. 그 에너지는 결국 제상과 소통하려는 마음이다. 김보미의 생황은 강구연월(康衢煙月)한다.
강구연월(康衢煙月), 김보미의 생황이 그렇다.
강구(康衢)란 사람의 왕래가 많은 큰 길거리를 말한다. 여기저기로 통할 수 있는 사통오달의 번화가이다. 연월(煙月)이란 무엇인가? 연기(煙氣)가 나고 달빛(月光)이 비친다는 뜻이다. 강구연월은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그런데 이를 김보미의 음악과 비교해 본다면, 복잡함 속에 단아함이 있고,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다는 것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스스로 잘났다고 인정하는 자만((自慢)이 아니라, 주변을 향해 뻗어가는 충만(充滿)인 것이다.
에너지가 되는 음악, 릴렉스가 되는 음악.
아침은 아침대로, 저녁은 저녁대로, 김보미의 음악은 우리 곁에서 ‘평범 속 비범’을 일러준다. 아침에는 피리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그녀의 진지하고 고른 들숨은 목표를 향해서 길게 뻗어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준다. 저녁에는 생황처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의 릴렉스(relax)를 시켜준다. 숨가쁘게 살아온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함께 들숨과 날숨을 같이하고자 하는 배려가 있다.
* 연주자 김보미 :
학력
1999년 -2000년 경북예술 고등학교 졸업
2002년 -2006년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음악과 (예술사) 졸업
2006년 -2009년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음악과(전문사) 수료
상훈
전국 국악 경연대회 2등 (경북예술고등학교 주최)
창원 전국 국악대전 기악부 금상(경상남도 교육청)
활동 실적
2004년 9월 경기도립국악단 대학생 협연의 밤 '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연
2005년 7월 '2005 국악축전-World Wide' 러시아 사할린 공연
2006년 5월 'May' 제 1회 김보미 피리 독주회
2007년 6월 DANO 2006 Korean Breeze (옥스퍼드 ,캠브리지, 런던)
2007년 6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입단
2008년 12월 2일 피리앙상블 디토 '률가'-공연
2009년 2월28일 KBS국악한마당 제 778회 -출연
2009년 4월25일 KBS국악한마당 제 785회 -출연
2009년 5월7일 피리앙상블 디토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사랑이라는 이유로' 공연
2009년 11월10일 작곡 동인 소리목 윤승현의 -'숨' 공연
2009년 12월14일 -15일 피리앙상블 디토 송년 음악회
2010년 3월 9일 현대앙상블(소리)와 함께하는 윤승현의 숨-공연
2010년 4월 9일-10일 한국 전통춤의 명인들과 현대무용가들의 <조율: TUNE> 공연
2010년 4월23일 제 44회 영월 단종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호적풍류' 협연
2010년 5월8일 한국 전통춤의 명인들과 현대무용가들의 <조율: TUNE> 공연- 대구 수성 아트피아
2010년 9월1일 대백제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달하노 피곰' 협연
2010년 10월2일 -3일 하이서울 페스티벌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달하노 피곰' 협연
2010년 10월 14일 KBS국악관현악단 협연-21세기 피리음악연구회 주최
2011년 8월19일 국악푸르미르 -국악관현악과 호적을 위한 '호적풍류'협연
2011년 12월7일-12일 몽유도원도(7일,8일 ) 공연
2012년 곽동현1st '바람을 그리다' - 싱글민요앨범 참여
소속단체 및 협회
2005년- 현재 한국생황연구회 회원
2006년- 현재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2007년- 현재 21세기 피리음악 연구회 회원
2007년-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2008년- 현재 피리앙상블 디토 동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