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 글에서 :
3가지 국악기가 만들어내는 트렌디팝으로의 여행! 리딩톤 1집 [Journey]
피리 대금 해금 세 국악기가 뭉쳤다. 음색과 개성이 확연히 다른 세 악기. 거기에 외모도 성격도 취향도 다른 3인의 연주자가 더해졌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오로지 하나. 쉽고 재미있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국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기이다.
리딩톤이라는 팀명 또한 그들의 목적의식에 부합한다. 으뜸음(tonic)으로 가기 위해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음ㅡLeading Tone. 그들이 국악기로 만들어낸 이 음악이 대중들에게 가요나 팝 못지않은 사랑을 받으며 롱런하기를, 그래서 으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것이다. 1년 6개월의 제작과정을 거쳐 탄생한 리딩톤 1집의 가장 큰 매력은 11곡의 색깔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있다.
기분좋은 보사노바 리듬 안에서 잔잔한 겨울바다를 연상하게 하는 Sea. 격동적인 리듬과 선율이 전반에 흐르는 다이나믹 코리아. 애잔한 선율로 쓸쓸함과 그리움의 정서를 자아내는 heaven 등의 수록곡을 듣고 있으면 일상의 피곤함은 잠시 잊고 기분 좋은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국악전공자들 혹은 소수의 국악애호가들이 아닌 더 넓은 음악시장에서 대중들에게 부딪혀보고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세 사람. 앞으로 이들의 당찬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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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국악 그룹 리딩톤(Leading Tone)의 데뷔 앨범 는 듣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할 힘을 지녔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음의 조합, 적당한 생기가 스민 소리의 정취는 편안함과 활력을 동시에 안긴다. 아주 정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안락하며 격렬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쾌활하다. 여유와 생기를 만족하기에 이들의 음악을 접하는 순간 흡족한 기분은 분명히 들 것이다.
퓨전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국악이라니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도 있겠으나 결코 그렇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모든 곡이 팝의 표현법에 기반을 두고 우리 전통악기로 그것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다가서지 않는다. 파도 소리를 넣어 더욱 고즈넉하게 들리는 'Sea'는 발라드와 재즈를 함께 들이다가 차차차로 끝맺으며, 플루트 연주가 발랄함을 더하는 'Sweet Flute'는 보사노바를 줄기로 했고, 'Black Waltz'는 제목처럼 왈츠를 근간으로 했다. 'Love'는 왁스(Wax)의 '화장을 고치고'가 연상되는 일부 멜로디 때문에 더욱 전형적인 우리 발라드처럼 느껴진다.
이외에도 블루스 특유의 끈적끈적한 기운은 많이 거두고 경쾌함을 부각시킨 'Leading Tone Blues', 아름답고 웅대한 선율을 가져가는 중에 뚜렷한 기승전결 흐름을 드러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Heaven'과 전통미를 강조하는 가운데 박력 있는 호흡도 내재한 'Dynamic Corea'로는 대중음악과 우리 전통음악을 버무리면서 다채로운 표현에 대해 고심한 것을 엿볼 수 있다.
곡의 구성이나 연주는 말끔하고 탄탄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움도 든다. 왜 이런 퓨전 국악은 늘 '거기서 거기 같을까?' 하는 물음이 생기는 것이다. 아니, 대체로 거기서 거기다. 리딩톤의 데뷔작 역시 이전에 나온 수많은 퓨전 국악 앨범들처럼 라틴 음악, 재즈와 교분을 나누는 것에 국한돼 있어 그렇게 흥미롭게 들리지는 않는다. 완연한 서양 음악 골격에 우리 전통악기로 연주해서 '우리 것 같은' 모양만 내는 방식도 너무 빤하다. 지금보다 더 신선한 배합 작업을 이뤄 내야 많은 사람의 눈에 들어오고 오래 기억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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