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소개 :
13년의 시간을 담아낸 첫 앨범 ‘시작의 갈피’는 제게 너무나 소중하고, 간절히 바라온 시간이어서 조금이나마 더 정성을 다하고자 글을 씁니다.
10살 우연히 들었던 풍년가는 제게 꿈을 만들어주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어머니의 차 안에서 그 꿈을 키워왔습니다.
저의 스승, 김영임 선생님을 처음 뵙던 날, 어디서 나온 지 모를 패기로 근근이 울산 아가씨를 부른 기억이 납니다. 그날의 패기가 제가 더 큰 꿈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발받침이 되었습니다..
딸 잘 키워보시겠다고 항상 고생만 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부족한 저를 열성으로 가르쳐주시고 채워주시는 김영임선생님, 이상해 선생님
그리고 한 분 한 분 쓰지는 못하지만 항상 양은별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앨범 위에 갈피를 꽂고, 마음을 노래하는 소리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 양은별
첫 음반 출시를 축하하며
초등학교 4학년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소리를 배우겠다고 찾아왔다. 한 곡 불러 보라고 시켰더니 주저하지 않고 하는데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당시 본인이 너무 바빠 크게 신경을 써주지도 못했다.
그 후 10여 년. 그 아이가 오늘의 양은별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양은별은 꾸준했고 열심이었으며, 그 어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헌신적이었다.
양은별은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이번에 음반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봤지만, 양은별 만큼 적극적이고 성실한 친구는 보지 못했다. 이번 음반도 그런 성실함과 노력의 결실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할 수 있지만 이제 첫 단추를 아름답게 끼운 만큼 인내와 노력으로 진정한 소리꾼이 될 수 있기를,
제2의 김영임, 아니 선생을 넘어서는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동장군이 물러가는 어느 늦겨울에 김영임 씀
[Credit]
Executive Producer 김정옥
Producer 김영임
Janggu, Kkwaenggwari, Multi Asian Drum 장덕화, 이승호
Piri, Taepyeongso 최경만, 위재영
Agaeng 김무경
Haegeum 이동훈, 임관하
Gayageum 김보경
Daegeum 원완철, 김종환
Synthesizer 배새롬
Recorded at Jangchoong Recording Studio
Mixed, mastered by 하경, 원지환 (Jangchoong Recording Studio)
Design 김지인 (Munic)
Photo 김태은 (Studette)
Hair 김연순
Make-up 최영란 (moi oui)
Dress 고춘자 우리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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