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는 19세기 말 한국의 민간 음악전통을 계승하던 광대(廣大)들의 다양한 음악 가락 중에서 그 내용과 선율의 틀을 근간으로 삼아 형성한 즉흥기악곡이다. 가야금산조와 거문고산조가 틀을 먼저 완성한 후 다른 악기의 산조가 뒤따랐다.
이번에 출반한 음반은 산조 중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대금산조·호적산조·퉁소산조·철현금산조를 수록한 것이다. 서구음악의 급속하고 광범한 유입으로 음악계가 혼란스러웠던 20세기 중반, 뛰어난 산조 연주자였던 한주환, 방태근, 한범수, 김형철, 김윤덕, 성금련의 연주를 담은 이 음반은 국악을 연구하는 국내외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재연구소 홈피에서... http://www.nricp.go.kr/kor/multi/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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