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중심( www.kukakcenter.com )에서 보내온 해설서 내용으로 10곡만 보내주었습니다.
1. 날 찾네
서도좌창의 하나로 영웅열사 호걸을 부르는 가사를 담은 경쾌하고 낭만적인 민요이다. 임을 그리며 인생무상을 노래하고 있다.
1. 날 찾네 날 찾네 그 누구가 나를 찾나
2. 부추산 엄자룡이 가내대부를 마다하고 남산에를 갔건마는 그 누구가 나를 찾나
3. 상산사호 네 노인이 바둑을 두자고 나를 찾나
* 날 찾을이 없건마는 그 누구가 나를 찾나
어허 우습다 저기 저 구름이 나를 속였네 금수오작이 날 속였구나
2. 방아찧기
이 소리는 무녀들이 하는 소리로, 부자가 되기 위하여 하는 제석굿의 열두거리 중 아주 재미있는 대목이다. 벼씨를 뿌려 한 여름 키운 벼를 옥백미로 찧는다는 내용으로, 미신이라고 하나 아녀자들이 일년에 한 두 번씩 제석을 위하여 이 노래를 부르곤 했다 한다.
* 에헤 에헤에 궁글 넣다 방아야
1. 이 방아가 언제적 방아냐 강태공의 노적방아
2. 명방아도 찧어라 복방아도 찧어라
3. 보물방아도 찧어라 재수방아도 찧어라
4. 오뉴월에는 보리방아 칠팔월에는 올베방아
3. 느리개 타령
서도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부르는 노래로, 봄의 아름다움을 담은 소박한 내용이다. 장단은 긴 4박으로 늘여 넘기면서 구성진 가락으로 부른다.
* 닐닐닐닐 느리고 늘씬 느려라 어헐사 정 좋다 여남은 백발 느려라
1. 우물가 양버들 문채가 좋아서 보았나 물긷는 저 처녀 몸매가 좋아서 보았지
2. 앞남산 뒷동산 개나리 진달화 피고요 앞뒤벌 큰애기 산나물 가자고 나섰나
3. 봄바람 실바람 겨드랑 밑으로 돌구요 건넛말 큰애기 내 품안에서 논다네
4. 긴아리
평안남도의 용강, 강서, 함종, 삼화, 증산지역이 지금은 삼화와 용강이 어울려 용강이 되었고 강서, 함종, 증산은 셋이 합하여 강서로 되었다. 긴아리는 이 지역의 사람들이 서해 바다 갯가로 조개를 잡으러 다니다 저절로 생겨진 노래로 생각된다. 그 뒤 들에서 김을 맬 때도 부르기 시작했으나 발상지는 어촌의 낭만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진다. 삼화, 삼종, 숙천 등 이 지방에서는 긴아리를 메나리라 명칭하였다하며 또한 가사가 순박하여 옛 그 지방 방언이 더욱 멋이 있다.
1. 조개는 잡아서 젓 절이고, 가는 님 잡아서 정 들이자
5. 잦은아리
잦은아리는 긴아리 다음에 꼭 따라 부르는 평안도 강서지역의 민요로 타령 혹은 감내기라고도 한다. 감내기란 말은 밭을 돌본다는 뜻의 방언으로 즉, 밭에서 소리한다는 뜻이다. 긴아리와 잦은아리는 가사는 같으면서 창법이 다르고 또 잦은아리는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라는 후렴이 붙어 한사람이 메기면 여럿이 후렴을 받는다. 잦은아리는 템포가 빠르고 흥겹고 유창한 맛이 있으며 도드리 장단에 맞추어 부른다.
*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1. 요놈의 종자야 네 올 줄을 알구 썩은 새끼로 문걸고 잤구나
2. 가마채 잡구서 힐난질 말구 나 시집간 데로 멈살이 오소래
3. 나 시집 간데로 멈살이 오면 때묻은 버선에 볼받아 줌세나
6. 연평도 난봉가
연평도를 중심으로 바닷가 아낙네들이 조개를 잡을 때마다 바다에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을 기다리며 삶의 애환을 달래던 노래다. 가사방식은 선후렴구가 있고 한 사람이 돌려가며 메기면 여럿이 후렴을 부른다. 부녀자들의 소리답게 물바가지 엎어치는 덩따쿵따쿵 장단이 더욱 흥겹고 이채롭다.
* 나나나나 산이로구나 아니 놀고 뭘할소냐
1. 소연평산은 칡산이요 연평산은 춤산이로다
2. 우리집 새서방 재간이 좋아서 게딱지 타고서 낚시질 간다네
3.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이삼일만에 배 돌아온다네
(조창)박준영, 유상호, 김지윤
7. 둥둥타령
평안도 지역에서 아주 먼 옛날부터 불리던 곡으로 연정을 그린 민요이다. 아무리 사랑하여도 이별에는 어쩔 수 없다는 가사의 구절구절이 애절하다. 사랑에는 반드시 이별의 장벽이 가로막힌다는 뜻이 내포되어 천하장사 영웅열사도 이별에는 눈물을 짓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이 타령가사의 중점이다.
* 둥둥둥 어화 둥둥 둥개야
1. 옛날 옛적 진시왕이 만권시서를 (서적) 불사를 적에 이별 두 자를 왜 남겼나
2. 천하장사 황작이도 우미인 이별을 당했거든 낸들 너를 어이하랴
3. 너 생겨나고 나 생겼으니 지나장삼은 출육이요 이삼작파에 오륙이로다
8. 호무(미)가
호무는 평북지방의 방언으로서 호미를 말한다. 호무가는 평안북도 영변, 박천, 숙천 운산지방에서 불리워지고 있는 농민들의 소리이다. 이 민요는 특히 밭김을 맬 적에 많이 부른다고 하며 호미타령과 같은 성격의 농요이다. 창법은 한사람이 메기면 여럿이 후렴을 받는 형식으로 평안지방의 농민들이 즐겨 부르는 토속민요이다.
* 에야 에야 에헤야 호호호무가 논다
1. 왕대나 가림에 세대는 돌피
2. 하나도 빠짐없이 뽑아만 주소래
3. 동서나 사방에 널리신 계원
4. 소리를 맞추어 일하러 갑세다
5. 중간 참이 늦어만 갑네다
9. 개성난봉가
개성난봉가는 일명 박연폭포라고도 한다. 박연폭포는 경기도 개풍군에 있는 폭포로 황진이가 폭포 밑에 있는 용바위 위에서 "비류직하 삼천척 의시은하 낙구천(飛流直下 三千尺 疑是銀河 落九天)"이라는 유명한 시를 읊어 더욱 유명하다. 이 노래는 경쾌하게 팔분의 육박으로 부른다.
1. 박연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든다
2. 삼십장단에서 비류가 직하하니 박연이 되어서 범사정을 감도네
3. 월백설백 천지백하니 산심야심이 객수심이로다
* 에 에헤야 에 에루화 좋고 좋다 어라함마 디여라 내 사랑아
10. 풍구소리
풍구라는 것은 바람을 불어주는 장치로 대장간에서 쇠를 녹이려고 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말한다. 풍구소리는 남자들이 주로 부르는 노래로, 숯을 구울 때 부르는 노동요이다. 자진모리 장단에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 불어라 불어라 어기여차 불어라 불불불 불어도 만대장만 나온다
1. 신계 곡산에 풍구가 얼마나 좋은지 우리집 낭군은 풍구불러만 간다네
2. 왜 생겼나 왜 생겨났나 요다지 곱게도 왜 생겨났나
3. 산수갑산에 풍구가 얼마나 좋은지 꽃 같은 날 두고 풍구 불러만 간다네
4. 요놈에 종자야 내 손목을 놓아라 물 같은 손목이 다 질컬어나 진다
5. 우리 딸의 손목은 대동문통에 고루쇤지(고리쇠) 오는놈 가는놈 다 잡아봐 보누나
(조창)박준영, 유상호,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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