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글에서 :
대금은 가장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가진 관악기로, 악기의 내공을 따뜻한 김으로 감쌀 때 비로써 울림을 만들어 낸다.
권선정의 대금은 바람이 불어오듯 여린 듯 맑고 깨끗하다. 음악 또한 따뜻하고 소박하다. 대금에 부는 바람은 그녀의 온기만큼 따뜻하게 색을 입고 물들어져 간다.
곡 소개
<하늘정원>
하늘에 있는 정원을 걸으면 이런 기분일까?
현대인들 삶에 어릴 적 읽던 동화와 같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여행을 떠나는 기대감과 설렘을 기타리듬과 솔로 악기들의 애드립으로 표현했다.
보사노바 리듬의 경쾌한 멜로디와 꿈속을 걷는 듯한 악기들의 리듬분할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에게 소원을>
반짝이는 별처럼 피아노의 맑은 선율과 대금의 따뜻한 멜로디가 밤하늘에 조용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여정>
여행의 길에서 되돌아본 나의 모습을 대금과 가야금의 이중주로 표현했다.
<수국(水國)에 가을이 드니>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중 가을노래(秋詞) 싯구를 주제로 한 대금과 피아노의 이중주곡이다. \특히 2악장의 선율은 보길도에서 강호한정(江湖閑情)을 즐기는 여유로움과 시공을 넘나드는, 물안개 자욱한 수국(水國)의 풍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금독주를 위한 녹류춘풍(錄柳春風)>
봄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버드나무의 기록.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땅에서 청초한 모습을 비추던 날 거센 바람에도 꺾이지 않더니 바람 소리에 수줍은 미소를 날린다. 무반주 대금독주곡으로 대금 특유의 농음과 여린 듯 이어지는 선율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했다.
<풍경>
창 밖 넘어 풍경. 때론 내가 아닌 다른 삶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고, 창을 통해 비춰지는 모습은 현실이 아닐 때도 있다.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창 밖 풍경을 무반주 대금독주곡으로 담아보았다.
이번 음반은 2010년과 2015년 권선정 대금독주회(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위촉 초연되었던 곡들로 구성되었다.
* 연주자 소개
대금연주가 권선정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연주자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 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ㆍ 대금연구회 이사ㆍ 국악동인 5⁺멤버이다.
국립국악고등학교ㆍ추계예술대학교ㆍ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에서 전문사(Master of Traditional Arts)를 졸업했다. 현재는 경기도립국악단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박사과정 중에 있다. 개인 독주회 6회, 일본ㆍ 독일ㆍ 스페인ㆍ 이태리 등 해외연주공연을 통해 활동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 국악학교 강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강사,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추계예술대학교 강사. 국립국악고등학교 강사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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