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이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는 까닭은 김연수가 장기로 하는 대목들이 상당수 담겨 있다는 점 외에도 김연수가 전성기에 녹음했다는 점과 김연수의 성음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는 점 때문이다.병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녹음된 김연수의 성음에 익숙한 이들에게 이 음반은 신선함을 안겨줄 것이다.다만 이정업의 북반주 소리가 작게 녹음된것은 아쉽다.옛 명창들은 대부분 한문에 약해서 사설의 뜻을 모르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 사설이 와전되어 전승되기도 했다.어려서 한문을 공부했던 김연수는 그런점을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명창으로서는 드물게 창본을 직접 정리하여 남겼다.김연수는 옛 명창들의 소리제를 손질해서 자신의 개성에 걸맞는 동초제를 완성해냈다.김연수는 자유분방했던 옛 판소리를 근대 청중의 취향에 맞게 정형화 시켜 놓았다.김연수가 창본을 정리한것은 큰 업적이며,김연수의 창본은 이선유의 창본과 함께 귀중한 창본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러한 큰 업적은 김연수가 철두 철미한 성품을 지녔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즉,김연수는 확실한 것을 추구 했다.
2003.4.30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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