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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19) 이보형...<유성기음반에 담긴 한국의 아악과 풍류>
음반 번호 HKYCD-19 , CD 1 매
제작 / 기획사 한국고음반연구회
발매 연도 2012
구 분 사가반
분 류 정악
업데이트 일시 2012-12-15
비 고
* 2013년 1월 9일 미의회도서관 및 영국도서관 기증. * 2018년 12월 6일 영국 University of London SOAS Library 기증(배송비 경기소리꾼 최병옥 후원)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19) 이보형소장 유성기음반 복각시리즈 <유성기음반에 담긴 한국의 아악과 풍류>

* 한국음반학 제22호(2012) 부록CD

■ 이왕직아악부의 음악
1. Victor 49804-A 宴禮樂 長春不老之曲(合)步虛子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02:59
2. Victor 49804-B 宴禮樂 堯川舜日之曲(細)淸聲還入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03:07

3. Victor 49806-A 宴禮樂 萬年長歡之曲(歌)編數大葉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02:48
4. Victor 49806-B 宴禮樂 頌九如之曲(管)還入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02:58

5. Victor 49813-A 宴禮樂 太平春之曲(合)本令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03:21
6. Victor 49813-B 宴禮樂 萬年長歡之曲(管)界樂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02:49

■ 대취타와 취타
7. 닙보노홍 K180A 취태 韓應泰 02:50
8. 닙보노홍 K180B 취태국거리 韓應泰 02:34

9. 졔비標레코드B25-A合奏 吹打(上) 大笒崔鶴鳳 嵇琴金化汝 長鼓金昌根 嘴笛李應龍 04:06
10. 졔비標레코드B25-B合奏 吹打(下) 大笒崔鶴鳳 嵇琴金化汝 長鼓金昌根 嘴笛李應龍 03:39

■ 청성곡과 민간 풍류
11. Okeh 30011-A 大笒獨奏(正樂) 淸聲還入 獨奏金桂善 03:09
12. Okeh 30011-B 鮮洋交響樂合奏(正樂) 打令 金桂善編曲 短簫金桂善 大笒朴鍾基
伽倻琴吳太石 提琴文允玉 02:40
13. New Korea 1066 音律 念佛 코리아樂團 03:01
14. New Korea 1066 音律 打鈴 코리아樂團 03:08

15. Taihei C8162-A(K426) 正樂 軍樂 高載德 崔壽成 02:52
16. Taihei C8162-B(K427) 正樂 界面 高載德 崔壽成 03:07

■ 가사와 시창
17. 졔비標朝鮮레코-드 B97-A 가사 길군악(三) 玄梅紅 03:33
18. 졔비標朝鮮레코-드 B97-B 가사 길군악(四) 玄梅紅 03:10

19. Columbia 40039-A(20736) 歌詞 竹枝詞(죽지사) 李暎山紅 피리·해금·長鼓伴奏 02:45
20. Columbia 40039-B(20735) 詩 關山戎馬 李暎山紅 03:01 계 62:23


* 음원제공: 이보형
* 음질보정 편집 마스터링: 양정환
* 원고: 이진원
* 진행: 이진원, 노재명
* 기획․제작: 한국고음반연구회
* 인쇄: 도서출판 무송
* 제조: 탑 예술기획

* 이 인쇄물의 인쇄비 일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입니다.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이 음반의 무단 복제, 판매는 법률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 한국고음반연구회가 매년 간행하고 있는 학술지의 부록CD음반이다. 이보형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음반자료로 제작한 귀한 음반이다.(2012.12.15)

* 아래 학술지 부록으로, 드림레코드(http://www.dreamrec.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74305&category=001013)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 해설서에서 :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19)
<유성기음반에 담긴 한국의 아악과 풍류>를 발간하며

한국고음반연구회에서 음향자료선집(19)로 <유성기음반에 담긴 한국의 아악과 풍류> 음반을 발간한다. 이제까지 한국고음반연구회에서는 이보형 회장이 현장 조사를 통해 채집하였던 다양한 한국 전통음악을 음반으로 발간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연구를 위해 기초 음원 자료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지키기 위한 음악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음악이라고 하더라도 연주자, 반주자 등 저작권과 관련된 분들의 허락이 없이는 음반을 발간할 수 없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고음반연구회는 저작권 논의에서 조금 벗어난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유성기음반 중에서 한국음악학계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음반을 선정하여 음향자료선집으로 발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는 한국고음반연구회 이보형 회장이 2012년 5월 31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23회 고이즈미 후미오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기에 이를 기리기 위하여, 이보형 회장의 연구와 관련된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었던 판소리 유성기음반을 복각하기로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의에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보형 회장이 이미 많은 판소리 음반을 적극적으로 학계에 공개한 바 있고, 기 복각된 유성기음반과 중복되는 것이 많아 부득이하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악이나 풍류 분야의 유성기음반을 선택하여 음반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왕직아악부의 빅타 유성기음반 초판 음반을 비롯하여 10매의 음반을 CD로 복각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복각하는 유성기음반들은 모두 이보형 회장이 소장한 것이다. 다만 <졔비標레코드B25-A 合奏 吹打> 유성기음반은 이보형 회장이 파손된 채로 수집, 소장하고 있었던 관계로 이진원 회원이 소장하고 있던 음반을 대신 복각하였다. 음반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보형 회장은 파손된 음반이라도 그 음반을 수집하여 들을 수 있는 부분을 통해서 우리의 전통음악을 연구하고, 보존하고, 정리하고자 하였다. 이 음반은 이보형 회장 유성기음반 소장 번호 KAA0001로 이보형 회장의 유성기음반 수집의 상징적인 음반이라 할 수 있기에 표지로 선정한 것이다.

선택된 유성기음반은 <이왕직아악부의 음악> 3매, <취타와 대취타> 2매, <청성곡과 민간 풍류> 3매, <가사와 시창> 2매로 구성하여 복각하였다. 우리 전통음악 분류 체계 내에서 소위 정악으로 불리는 곡들을 묶은 것이나, 정악이라는 분류가 모호한 것이 많기 때문에 아악과 풍류로 이름한 것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아무쪼록 한국고음반연구회 이보형 회장이 소장한 이 유성기음반 복각 발간이 한국음반학을 비롯하여 한국음악학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고음반연구회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19)
<유성기음반에 담긴 한국의 아악과 풍류> 해설 / 이진원

1. 이왕직아악부의 음악
이왕직아악부의 첫 유성기음반 취입은 빅타에서였다. 이 음반 녹음과 관련된 일화는 이왕직아악부 아악부원 양성소 출신의 성경린, 김천흥 등에 의해 잘 알려져 있는 바이다. 일본 빅타는 1928년부터 한국의 음반을 발매하기 시작하였는데, 구 첫번째 취입이 이왕직아악부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아래 󰡔동아일보󰡕 1928년 6월 9일자 기사를 보면 이왕직아악부 아악의 빅타 취입 사항을 알 수 있다.

朝鮮古代雅樂 世界的으로 進展 매년에 천원식 납부하기로 하고 米國 「타」 會社와 吹入契 사천여년의 력사를 가지어 세게에 뎨일 오래 엇다고 하는 조선의 세계의 자랑인 리왕직 아악(雅樂)은 그 가치가 차차 세계으로 알려짐에 달하○ ○에서도 그것을 ○○○려는 일부 리권운동자(利權運動者)의 ○○ 비약지 잇다 함은 ○○된 바어니와 아악의 성가는 최근에 이르러 서양에 지 알리게 되어 유명한 류성기회사인 미국 「타」 회사에서 그 음악을 부러 너허 「레코드」를 제작하게 되엇다는 데 그 회사에서는 우선 오십종을 만들되 리왕직에 대하야 매년 천원식을 납부하기로 계약이 되엇다고 한다. 불어 넛는 데에 연주할 악긔는 오십사종이라 한다 악곡은 칠십일종 곡수는 백팔십구종 외에 무악(○樂) 오십이종 외 다수가 잇슴으로 장차 계속뎍으로 제작할 터인데 경비는 사오만원 가량이 필요하다더라.

그러나 음반은 미국 빅타가 아니라 일본 빅타에서 발매되었으며 1928년에 음반 번호 49801부터 49813까지 13매의 음반이 계획과는 다르게 발매되었다. 이후 13매의 음반 중 취입이 잘된 6장의 음반을 추려 음반 번호 49815에서 49820을 부여하고 <조선아악정수>(朝鮮雅樂精粹)라는 이름의 앨범으로 다시 발매하기도 하였다. 이 음반들은 1991년 국립국악원 개원 마흔돌을 기념하여 󰡔雅樂 精粹(국립국악원 개원 마흔돌 기념 음반-이왕직아악부의 음악)󰡕(신나라레코드, SYNCD-006(1CD))로 복각되었으나 1928년에 발매된 초판 녹음은 아직까지 음반으로 제작된 바 없었다. 이에 이보형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3매의 이왕직아악부 초판 녹음을 이번에 복각하게 되었다. 이중에서 3면의 음악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녹음이라 의미가 크다 하겠다.
이동복은 “빅타판 朝鮮雅樂精粹에 관한 연구”를 통해 <조선아악정수>에 대하여 앨범의 구성, 이왕직아악부 녹음의 초판과 재판에 관한 사항, 수록곡 해설 등 분야에서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아래 이왕직아악부 초판 음반에 대한 해설은 위 이동복의 논문을 참조하여 작성한 것이다.

1) Victor 49804-A 宴禮樂 長春不老之曲 (合)步虛子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조선아악정수> Victor 49818-B로 재발매된 음반이다. 장춘불로지곡은 보허자라고 한다. 보허자는 원래 7장이었는데 현재 3장까지 전해지고 있다. 위 음반에는 제2장에 해당하는 선율이 취입되었고, 시작과 끝에 악작(樂作), 악지(樂止) 선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김기수에 의해 정리된 보허자와 일부 선율이 다르다.

2) Victor 49804-B 宴禮樂 堯川舜日之曲 (細)淸聲還入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조선아악정수> Victor 49817-B로 재발매된 음반이다. 요천순일지곡은 청성자진한잎(청성곡)을 말한다. 재판 해설서인 󰡔조선음악소고󰡕(朝鮮音樂小考)에는 대금(大笒), 생(笙), 해금(奚琴), 장고(杖鼓), 박(拍)이 사용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장고는 빠져있고, 단소가 추가되어 있다. 초장 1각부터 3장 1각 제10박까지 녹음되어 있다. 선율은 현행 청성곡과는 많이 다르다.

3) Victor 49806-A 宴禮樂 萬年長歡之曲 (歌)編數大葉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조선아악정수> Victor 49820-B로 재발매된 음반이다. 반주악기는 가야금, 현금, 대금, 단소, 세피리, 해금, 장고 등이다. 이 곡은 하규일 전창의 편수대엽 9곡 중 첫째 바탕인 “진국명산”이다. 하규일의 노래와 이왕직아악부의 반주로 취입되었다. 대여음 없이 노래가 시작되고 제8박부터 반주가 시작된다.

4) Victor 49806-B 宴禮樂 頌九如之曲 (管)還入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이 음반은 <조선아악정수>으로 재발매되지 않았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복각되는 것이다. 음반 레이블에는 ‘송구여지곡(頌九如之曲)’이라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수연장지곡이 수록되어 있다. 수연장지곡은 속칭 ‘밑도드리’로 불리는 곡이며,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음반에는 4장까지 연주가 되고 박을 치며 끝을 맺는다. 대금, 피리, 해금 등의 관악 편성으로 되어 있다.

5) Victor 49813-A 宴禮樂 太平春之曲 (合)本令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이 음반도 <조선아악정수>으로 재발매되지 않았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복각되는 것이다. 관악합주로 되어 있으며 본령이 녹음되어 있다. 본령은 태평춘치곡이라고 이름하며, 해령과 함께 군왕의 행차에 사용되던 행악이다. 완만한 속도의 장중한 풍도로 무정형 리듬을 연주한다. 현재 김기수에 의해서 정리된 태평춘은 20정간 1행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음반에 녹음된 본령은 모두 4행과 제4행의 8정간까지 음악이다. 악작과 악지의 선율이 부가되어 있다.

6) Victor 49813-B 宴禮樂 萬年長歡之曲 (管)界樂 朝鮮李王職雅樂部 指揮咸和鎭
이 음반도 <조선아악정수>으로 재발매되지 않았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복각되는 것이다. 관악합주로 되어 있으며 계락이 녹음되어 있다. 관악합주로 연주하는 계락은 자진한잎이라는 사관풍류의 한가지로 수룡음이라고 부른다. 수령음 중 계락에 해당하는 본 녹음은 대여음 가락을 생략하고 초장부터 연주가 된다.

2. 대취타와 취타
7) 닙보노홍 K180A 취태 韓應泰
한응태가 연주한 대취타이다. 대취타는 조선시대 궁중의 선전관청과 각 영문(營門)에서 임금의 거동, 고관의 행차, 군대 행진에 연주하던 대표적인 행악(行樂)으로 태평소·나발·소라·자바라·징·장구·북 등 관악기와 타악기로 편성하여 연주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응태는 선전관청이나 각 영문에 소속되어 있던 내취로서 대취타를 연주할 수 있던 호적수일 가능성이 많다. 시작 전에 “명금이하아 대취타아하하- 하아하- 하-아-라. 명금 (예-이) 명금이하 하라 (예-이).”하고 소리하면 명금 두 번하고 대취타가 연주된다. 󰡔대취타󰡕(대취타보존회, 1996)에 따르면 대취타는 옥타브 내에 열 개 음이 출현하고 있으며, 중요한 음으로는 임종(林), 이칙(夷), 황종(潢), 태주(汰), 협종(浹) 등 다섯 음이 사용된다고 한다.

8) 닙보노홍 K180B 취태국거리 韓應泰
한응태가 연주한 취태국거리이다. 취태국거리는 현재 전승이 끊어진 음악이다. 󰡔대취타󰡕에 보이는 취타국거리는 경토리로 되어 있는 음악으로 한응태의 취태국거리와 다르다. 윤지수의 “한응태 <취타국거리>의 음악적 연구”에 따르면 굿거리 장단의 음악으로, 그 음악적 형식이 A-A'에 해당하며, ‘솔-라♭-라-도-레♭-레-미♭-미-솔♭’의 다양한 음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취타의 17번째 마디에서부터 끝까지와 취타국거리의 13번째 마디부터 58마디까지가 비슷한 선율로 연주되는 것으로 크게 보면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연주하는 대취타라고 할 수 있다.

9) 졔비標레코드B25-A 合奏 吹打(上) 大笒崔鶴鳳 嵇琴金化汝 長鼓金昌根 嘴笛李應龍
10) 졔비標레코드B25-B 合奏 吹打(下) 大笒崔鶴鳳 嵇琴金化汝 長鼓金昌根 嘴笛李應龍
취타는 대취타와 관련있는 음악이다. 취타는 삼현육각으로 편성되는 음악으로 대취타와 장단과 장 별 구분 또한 같다. 취타를 관악기와 현악기로 편성할 경우에는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이라 부르며, 현악만으로 연주할 때는 수요남극(壽耀南極)이라고 부른다.
이 음반에서는 대금의 최학봉, 해금의 김화여, 장고의 김창근, 피리의 이응룡이 합주로 연주하였다. 최학봉은 조선조 말 고종 때의 악사로 1913년 아악수가 된 연주자이고 일제강점기 대금 명인 김계선의 스승이기도 하다. 이응룡은 대한제국 시절 교방사의 악곡으로 생차비로 활동한 바 있다. 김화여는 󰡔전악선생안󰡕(典樂先生案)에 따르면 1911년 가전악이 된 해금 연주자이다. 이들은 장고의 김창근과 함께 일동축음기주식회사의 제비표 음반에 궁중 음악을 녹음했고 취타는 그 중의 하나이다. 최근 김상연의 “최학봉의 대금선율 연구 -취타를 중심으로-”를 통해 이 음반의 음악적 특징에 대해 검토한 바 있다.

3. 청성곡과 민간 풍류
11) Okeh 30011-A 大笒獨奏(正樂) 淸聲還入 獨奏金桂善
특별한 예술가들이 취입하던 오케 적반에 김계선이 청성환입 독주곡을 취입했다. 청성환입은 청성자진한잎 즉, 청성곡을 말한다. 김계선의 청성곡으로 1931년 5월 발매된 음반이 유명하다. 이 음반은 다시 으로 재발매되기도 하였다.
김계선은 세악수 출신의 이왕직아악부 악사로 최학봉에서 대금을 학습하여 일가를 이룬 대금 명인이다. 연주하지 못하는 관악기가 없을 정도이며, 일제강점기 대금으로 민요, 무가 반주 및 유행가 연주까지 녹음을 남긴 바 있다.
김계선의 청성곡은 콜럼비아나 오케의 것 모두 오늘날 연주하는 청성곡과는 그 선율이 좀 다르다. 우선 김계선이 연주하는 대금의 피치에 있어 오늘날 연주하는 것보다 높은 음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황종음이 f음에 가깝기 때문에 오늘날의 e♭황종으로 연주하는 청성곡과 그 느낌이 다르다.
김계선의 콜럼비아 음반 선율에 대해서는 김현정의 “SP음반 요천순일지곡에 관현 연구”에서 논의된 바 있는데 김계선의 청성곡은 현행의 것보다 종지 선율이 축소되어 있는 모습이며, 시김새가 오늘날의 것에 비해서 적은 것이 특징으로 되어 있다. 콜럼비아의 청성곡은 1-3장하고, 여음까지 녹음이 되어 있다. 반면 오케의 청성곡은 1장이 축소되어 있고, 3장까지 연주로 끝내고 있다.

12) Okeh 30011-B 鮮洋交響樂合奏(正樂) 打令 金桂善編曲 短簫金桂善 大笒朴鍾基
伽倻琴吳太石 提琴文允玉
선양교양악이란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합주하는 음악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영산회상 줄풍류 곡 타령을 단소, 대금, 가야금의 전통악기와 제금, 즉 바이올린과 함께 합주한 것이다. 김계선이 화려하게 단소를 연주하고 대금산조의 명인 박종기가 대금으로 저음을 받쳐준다. 가야금의 오태석, 그리고 바이올린에 문윤옥이 참여하여 합주를 했다. 이 음반은 정악대금의 명인 김계선과 대금산조의 명인 박종기가 함께 풍류 타령을 연주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음반이다. 박종기의 풍류 음악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비록 김계선이 편곡하여 평소 불던 가락과 조금 다를 수 있겠지 만은 박종기의 대금 풍류의 멋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야금 병창의 명인 오태석의 풍류 타령 연주도 충분히 감상가능하다. 타령 4장 모두를 연주했다.

13) New Korea 1066 音律 打鈴 코리아樂團
14) New Korea 1066 音律 念佛 코리아樂團
뉴코리아는 1935년 처음으로 음반을 발매한 유성기음반 회사이다. 이 회사에서 발매한 코리아악단의 염불, 타령 풍류 음악이다. 코리아악단에 참여한 연주가들이 누구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동일 음반 회사에서 발매한 여타 음반 중 김초향과 박녹주의 <꾀꼬리, 고늬한쌍> 음반을 들어보면 박종기의 봉장취 선율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코리아악단에 박종기가 음악을 녹음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많다. 또한 뉴코리아에 참여한 김남수, 정원섭을 보면 다이헤이에 참여했던 연주자들이 코리아악단의 단원일 가능성이 보인다. 또 이 시기의 음반 중에 고라이에 참여했던 연주자들이 뉴코리아와 중복되는 것으로 보아 강태홍이나 뉴코리아에서 음악을 취입했던 한성기가 가야금을 담당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사용하는 악기는 단소, 가야금, 해금, 대금, 장고 등이 있다. 염불은 3장까지 연주하였는데, 속도가 빠르며 오늘 전승되는 선율과는 다른 시김새를 가지는 특징이 있다. 타령은 4장 모두를 연주하고 군악 초장까지 연주했다. 단소의 장단을 넘나드는 화려한 가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로 흥겹다.

15) Taihei C8162-A(K426) 正樂 軍樂 高載德 崔壽成
16) Taihei C8162-B(K427) 正樂 界面 高載德 崔壽成
고재덕이 피리를 연주하고, 최수성이 양금을 연주한 이중주 음반이다. 고재덕은 이응룡에게 정악 피리를 배우고 일제강점기 최고의 피리 명인이 되었다. 최수성은 10여세에 단소를 장난으로 시작하여 선생을 찾아 수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일제강점기 최고의 단소 명인이다. 고재덕과 최수성은 피리와 단소로 다이헤이 유성기음반에 수많은 음악을 취입한 콤비였다.
군악은 줄풍류, 즉 현악영산회상의 한 곡인데, 권마성이라고 하여 높은 소리로 질러내는 대목이 멋이 있는 악곡이다. 군악 4장까지를 모두 연주했다. 계면은 천년만세의 한 곡인 계면가락도드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음반에는 계면에 이어 양청도드리 6장까지 녹음이 실려있다. 계면과 양청도드리는 오늘날 연주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연주되어 매우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4. 가사와 시창
17) 졔비標朝鮮레코-드 B97-A 가사 길군악(三) 玄梅紅
18) 졔비標朝鮮레코-드 B97-B 가사 길군악(四) 玄梅紅
현매홍이 노래한 가사 길군악이다. 󰡔매일신보󰡕 1925년 9월 16일자 “일동 전속의 명화-노래 가사의 현매홍”이라는 기사를 보면 현매홍이 조선권번의 하규일의 비장 제자로 소개되어 있다. 그는 단아한 자태와 아름다운 음성으로 수 백 명의 하규일 제자 중에 총애를 받고 있는 제자로 소개되어 있다.
길군악은 주로 느린 6박 장단을 얹어 부르는 노래이다. 하규일의 여제자인 현매홍이 부르는 길군악은 앞면인 B97-A에 현재 불리는 길군악 4장의 가사인 “조고마헌 상좌중이 부도채를 두루쳐 메도 만 청산 들어를 가서 크다라헌 고향 을 이리로 찍고 저리로 찍어서 제 홀로 찍어내랴 내 각시는 이리로 오다서 내 못살랴.”를 노래하고, 뒷면인 B97-B에 5장인 “어엽다 이년아 말듣거라 네라한들 한궁녀며 내라한들 비군자랴 남의 딸이 너뿐이며 남의 아들이 나뿐이랴 죽기살기는 오날날로 만결단을 허자.”와 같은 가사를 부른다.

19) Columbia 40039-A(20736) 歌詞 竹枝詞(죽지사) 李暎山紅 피리·해금·長鼓伴奏
이영산홍이 부르는 죽지사이다. 이영산홍은 평양 출신의 가기로 이진봉, 김옥엽 등과 함께 일제강점기 1930년대 활약했다. ‘목부자(頸富者)’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던 이영산홍은 서도소리에 적합한 음색을 타고 있고 상하청이 자유로웠으며 성량 또한 풍부했다. 그는 장계춘에게서 가곡, 가사, 시조를 배웠다고 한다. 이영산홍이 남긴 죽지사는 장계춘에게서 전승받은 가사일 수 있다.
가사 죽지사는 1-4절이 있는데 매 절 마다 선율과 후렴이 같은 곡이다. “건곤이 불로 월장재허니. 적막강산이 금백년이로구나. 어히요 이히요 이히야어. 일심정념은 극락 나무아미상이로구나. 야후느니나 야루너니나야루나.”의 사설을 노래부른다. 오늘날 하규일이 전하는 죽지사와 유사하지만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다.

20) Columbia 40039-B(20735) 詩 關山戎馬 李暎山紅
이영산홍이 관산융마를 불렀다. 조선 정조 때의 시인 신광수(申光洙)가 지은 공령시(功令詩)인 <등악양루탄관산융마(登岳陽樓歎關山戎馬)>를 자유로운 리듬으로 얹어부르는 서도 시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추강(秋江)이 적막(寂寞) 어룡랭(魚龍冷)하니 인재서풍중선루(人在西風仲宣樓)를 매화만국청모적(梅花萬國聽暮笛)이요.”까지를 이영산홍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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