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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14) 이보형 소장 <논문과 함께 듣는 유성기음반>
음반 번호 HKYCD-14 , CD 1 매
제작 / 기획사 한국고음반연구회
발매 연도 2007
구 분 사가반
분 류 혼합
업데이트 일시 2007-12-02
비 고
* SP복각. * 2013년 4월 5일 World Musc Center in Korea 기증.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14) 이보형 소장 <논문과 함께 듣는 유성기음반>

■이보형, 「고음반에 제시된 판소리 명창제 더늠」, 『한국음반학』창간호(1991) 관련 음반
1. Taihei C8267-A(K859) 南道소리 八名唱制(上) 李花中仙 伴奏李化成 03:26
2. Taihei C8267-B(K860) 南道소리 八名唱制(下) 李花中仙 伴奏李化成 03:10
3. Columbia 40249-A(21040) 名唱制 졔비가․톡기화상 金昌龍 02:48
4. 일츅죠선소리반 K637-A 남자판소리 興甫傳(上) 놀보제비가 놀보가제비를후리러 獨唱金昌龍 鼓沈正淳 03:17
5. Regal C154-A(21042) 名唱制 花草歌 金昌龍 02:50
6. Regal C154-B(21071) 沈淸傳 水晶宮들어가는데 金昌龍 鼓韓成俊 03:08

■이보형, 「이팔청춘가(홀과수타령) 에 대한 연구」, 『한국음반학』6호(1996) 관련 음반
7. Victor Junior KJ-1204(KRE371) 俗謠 舊調靑春歌 郭明月 伴奏빅타-管絃樂團 02:51

■이보형, 「봉장취의 연원과 변천고」, 『한국음반학』창간 10주년 기념호(2000), 관련 음반
8. Columbia C2028(122866) 古樂 鳳長醉 콜럼비아古樂團 大´q鄭海時 奚琴金德鎭 長鼓韓成俊 03:29
9. Columbia C2028(222867) 古樂 새타령 콜럼비아古樂團 大´q鄭海時 奚琴金德鎭 長鼓韓成俊 03:36
10. Victor Junior KJ-1043(1106) 合奏 鳳凰曲 洞簫鄭海時 伽倻琴沈相健 奚琴金德俊 長鼓韓成俊 03:11

■이보형, 「백점봉(白点奉) 소리제 小考」, 『한국음반학』12호(2002) 관련 음반
11. Polydor 19042-A(5187BF) 短歌 夢遊歌 白点奉 鼓金昌善 04:00
12. Polydor 19042-B(5188BF) 春香傳 離別歌 白点奉 鼓金昌善 03:07

■이보형, 「박종기 대금산조 <군로사령> 음반 소고」, 『한국음반학』13호(2003) 관련 음반
13. Columbia 40041-A(20615) 大금獨奏(저) 즁머리 朴鐘基 長鼓白点奉 02:50
14. Columbia 40041-B(20616) 大금獨奏(저) 軍奴使令나가는데 朴鐘基 長鼓白点奉 03:00

■이보형, 「송기덕의 <육자백이> 음반 연구」, 『한국음반학』14호(2004) 관련 음반
15. NIPPONOPHONE ニツポノホン 6128 雜曲 全羅道六字歌 宋基德 長鼓朴春載 03:09

■이보형, 「휘모리잡가 <사립沙笠) 쓰고>의 음반 연구」, 『한국음반학』15호(2005) 관련 음반
16. Okeh K.1750-A 京畿雜謠 沙笠쓰고 휘모리 具大監 長鼓申海中月 02:45

■이보형, 「보렴(報念) 장단 리듬 통사구조(統辭構造) 연구」,『한국음반학』16호(2006)관련논문
17. Taihei C8198-☆ 南道合唱 보령 李蘭花 朴道一 02:55 총수록시간 : 54:29

* 음반제공: 이보형 | 녹음 및 마스터링: 양정환 | 곡해설: 이보형 논문에 근거하여 성기련, 이진원 작업. 진행: 정창관, 성기련 | 기획․제작: 한국고음반연구회 | 인쇄: 무송기획 | 제조처: 탑예술기획 | 제조년월일: 2007년 11월 24일

* 이 음반의 제작비 일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입니다.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 2번 트랙은 음원은 같은 대목이지만, Okeh-1950-B에서 가져온 것으로 가사로 확인함(2020.9.30 - 왕서은 확인)
 
* 이 음반은 한국고음반연구회에서 매년 출판하는 학술지 '한국음반학 제17호(2007)'의 부록CD음반입니다. 작년까지는 이보형 화장님이 소유하고 있는 카세트자료로 부록CD를 제작하였으나, 요즈음 저작권 때문에 여기저기 문제가 발생하여 우리의 부록CD음반 음원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사료되어 올해는 이보형 회장님이 '한국음반학'에 실은 논문에 관련된 유성기음반을 발췌하여 부록CD음반을 제작하였습니다. 해설서에는 곡 해설이 간략하게 나와있으면, 관련 음악에 대한 자세한 글은 한국음반학 책을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2007.12.2)

* 아래 학술지 부록으로, 드림레코드(http://www.dreamrec.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80093&category=001013)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 해설서에서 :

이 음반을 발매하며

한국고음반연구회에서는 본 연구회의 회장이신 이보형 선생님께서 현장조사를 통해 채록한 우리 음악 관련 자료들을 『한국음반학』의 부록 음반으로 제작해 왔다.

지금까지 이보형 회장은 유성기음반에 수록된 음악의 연구를 통하여 음반학(Discology)적 연구를 선도적으로 이끌며, 다양한 논문을 발표해 왔다.
그러나 유성기음반의 특성상 발표 논문에 사용한 음원을 후학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워 실제 음악을 통해 논문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2007년 한국고음반연구회 총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번 『한국음반학』 제17호의 부록으로 지금까지 『한국음반학』에 발표된 이보형 회장의 논문에 인용된 유성기음반 중 일부를 선정하여 복각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보형 회장의 논문 중에는 이미 발매된 유성기음반 복각판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된 것도 있기 때문에 이번 음반에서는 이보형 회장 소장 유성기음반으로 본 음반 수록 대상을 한정하였다.

한국고음반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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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과 함께 듣는 유성기음반> 해설


■이보형, 「고음반에 제시된 판소리 명창제 더늠」, 『한국음반학』창간호(1991) 관련 음반
01 Taihei C8267-A(K859) 南道소리 八名唱制(上) 李花中仙 伴奏李化成
02 Taihei C8267-B(K860) 南道소리 八名唱制(下) 李花中仙 伴奏李化成
03 Columbia 40249-A(21040) 名唱制 졔비가․톡기화상 金昌龍
04 일稠죠선소리반 K637-A 남자판소리 興甫傳(上)
놀보제비가 놀보가제비를후리러 獨唱金昌龍 鼓沈正淳
05 Regal C154-A(21042) 名唱制 花草歌 金昌龍
06 Regal C154-B(21071) 沈淸傳 水晶宮들어가는데 金昌龍 鼓韓成俊

유성기음반 중에는 판소리 명창이 소리를 하기 전 '이 소리는 ○○○ 소리였다'하고 그 소리가 누구의 더늠인지를 분명히 밝힌 음반들이 있는데, 이러한 음반들은 19세기 명창들의 소릿제를 전승한 20세기 초 명창들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들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특히 매우 높다. 이보형이 『한국음반학』창간호에 󰡒고음반에 제시된 판소리 명창제 더늠󰡓이라는 논문을 기고함으로써 후학들에게 유성기음반을 통한 음반학적 연구의 필요성을 확실히 인식시켜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유성기음반에 명창제 음반을 많이 녹음한 창자는 김창룡과 이화중선인데, 김창룡은 19세기 전반기 중고제 대명창이었던 할아버지 김성옥으로부터 이어지는 8명창 시절의 옛 소릿제를 잘 전승하고 있었고, 이화중선은 동편제 대명창 집안 출생의 송만갑을 스승으로 모셔 역시 옛 소릿제를 전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세기 전반기에 활동한 전설적 대명창 권삼득이 남긴 더늠인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 즉 '제비가'의 경우 이화중선의 [Taihei C8267-A(K859) 南道소리 八名唱制(上)] 음반과 김창룡의 [Columbia 40249-A(21040) 名唱制 졔비가'톡기화상' 음반, 그리고 김창룡의 [일죠선소리반 K637-A 남자판소리 興甫傳(上) 놀보제비가 놀보가제비를후리러] 음반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일조선소리반의 경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음반이어서 주목되는데, 김창룡은 이 음반을 취입하며 아니리에서 누구 더늠인지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소릿조는 김창룡이나 이화중선이 권삼득 더늠이라고 밝히며 취입한 다른 음반들 속 소릿조와 같다. 신만엽 더늠 <백로횡강>의 경우 이화중선의 [Taihei C8267-B(K860) 南道소리 八名唱制(下)] 음반을 통해 접할 수 있고, 박만순 더늠 <토끼화상>의 경우 김창룡이 취입한 [Columbia 40249-A(21040) 名唱制 졔비가'톡기화상', 정춘풍 더늠 <수궁풍류>의 경우도 김창룡이 취입한 [Regal C154-B(21071) 沈淸傳 水晶宮들어가는데] 음반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보형, 「이팔청춘가(홀과수타령) 에 대한 연구」, 『한국음반학』6호(1996) 관련 음반
07 Victor Junior KJ-1204(KRE371) 俗謠 舊調靑春歌 郭明月 伴奏빅타-管絃樂團

박춘재 경서도명창이 유성기음반에 <이팔청춘가> 음반을 취입한 바 있다. 이 음반은 '이팔은 청춘에 홀과수 되어서'라는 사설로 시작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 전승이 끊어졌다. 이 음반은 요즘 전승되는 <청춘가>(혹은 이팔청춘가)와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 그 연관성을 위 논문에서 살펴보았다. 여기서 더욱 주목되는 것은 현재 <청춘가>가 다른 경기민요에서 보기 드문 장단 리듬형을 가지고 있는데, 박춘재의 <이팔청춘가>가 이 리듬형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 보여졌다.

박춘재의 <이팔청춘가>에 '장산곶 마루에'하는 <몽금포타령> 제1절 사설과 '천안에 삼거리'하는 <천안삼거리> 제1절 사설이 등장하기 때문에 <몽금포타령> 및 <천안삼거리>와 비교하여 보니 사설의 율격과 리듬형이 같음을 알 수 있었다. 선율 또한 대체로 <이팔청춘가>와 같음도 주목되는 점이었다.

연구 결과 현행 <청춘가>에서 보이는 장단의 변이 리듬형은 서도소리에서 발생하였고, <몽금포타령>과 같은 신민요에서 정형화되었고, 이것이 서울에 전파되면서 <이팔청춘가>와 같은 민요가 생기고 다시 <청춘가>로 토착되면서 사설 율격은 유지되고 선법 토리는 진수심가토리-반수심가토리-반경토리-진경토리로 전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음반 복각에서는 이미 본 연구회에서 발간한 박춘재의 녹음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곽명월의 같은 종류의 <구조청춘가>를 복각하였다.

■이보형, 「봉장취의 연원과 변천고」, 『한국음반학』창간 10주년 기념호(2000), 관련 음반
08 Columbia C2028(122866) 古樂 鳳長醉 콜럼비아古樂團
大´q鄭海時 奚琴金德鎭 長鼓韓成俊
09 Columbia C2028(222867) 古樂 새타령 콜럼비아古樂團
大´q鄭海時 奚琴金德鎭 長鼓韓成俊
10 Victor Junior KJ-1043(1106) 合奏 鳳凰曲
洞簫鄭海時 伽倻琴沈相健 奚琴金德俊 長鼓韓成俊

이보형은 「봉장취의 연원과 변천고」에서 봉장취에 대하여 「풍각쟁이 음악고」에서 살펴본 내용을 확대하여 연구하여서, 봉장취의 음악적인 개념을 정리하였다. 이보형에 의하면 봉장취에 해당하는 음악으로 독주, 합주, 성악 등 편성도 여러 가지이고, 기악, 성악, 서사음악, 극 등 부분도 여러 가지이며, 순수음악, 꾀꼬리타령, 고니타령 등 내용도 여러 가지이고, 장단 구성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두 새소리를 표출하는 음형으로 지어진 선율로 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음악 부분은 흔히 봉장취라고 통칭되나 그 어의가 불분명하였는데, 고문헌에 등장하는 봉장추(鳳將雛)라는 용어가 중국 고대 문헌에도 보이며, 그 뜻도 우리의 봉장취와 같아 우리의 봉장취가 바로 봉장추에서 나온 것임을 살펴보았으며, 그 어의가 봉이 새끼를 거느렸다는 뜻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유성기음반은 모두 3면으로 정해시, 김덕진, 심상건 등이 참여하여 연주한 봉장취 계열의 음악들로서 합주 봉장취에 들어간다.

■이보형, 「백점봉(白点奉) 소리제 小考」, 『한국음반학』12호(2002) 관련 음반
11 Polydor 19042-A(5187BF) 短歌 夢遊歌 白点奉 鼓金昌善
12 Polydor 19042-B(5188BF) 春香傳 離別歌 白点奉 鼓金昌善

경기도 장호원 출신의 백점봉이란 명창은 그에 관한 기록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지만, 유성기 음반에 <춘향가> 중 '이별가'와 단가 <별제 유람가>와 <몽유가> 등을 취입하였다. 이보형은 20세기 명창 박동진 등을 대담하여 백점봉이 나이 50여세 쯤 조선성악연구회에서 정정렬로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그의 집안에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에 기록된 백점택이라는 명창이 있었다고 말했다는 구술을 얻어낸 바 있다. 그렇다면 백점봉은 경기'충청 지역에서 활동하던 백씨 가문의 명창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정정렬이 제자로 삼을 만큼 기량이 상당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보형은 백점봉의 음반을 분석하여 백점봉이 조선성악연구회 이전에 취입한 <별제유람가>에는 경기․충청제의 특성이 농후하여 집안 소리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였다. 한편 백점봉이 조선성악연구회 무렵에 취입한 <몽유가>에는 정정렬의 시김새가 들어있고, <춘향가> 중 '이별가' 초두의 경우 정정렬의 수제자 최승희가 취입한 같은 대목과 상당히 유사하여 백점봉이 정정렬에게서 소리를 배웠다는 후배 창자들의 증언이 다시 한 번 입증된다고 하였다. 한편 박봉술에 의하면 박록주가 백점봉의 소리를 듣고 흥보가 중 비단타령을 고쳐 불렀다고 하는데, 실제 박록주가 부른 <흥보가> 중 '비단타령'에는 평조적 특성이 많이 나타나서 경기'충청제가 주가 되는 백점봉 소릿제의 영향을 찾을 수 있다.

이보형은 백점봉이 대체로 수리성의 좋은 목을 지녔으며 기량이 뛰어났다고 하는데, 백점봉이 취입한 유성기 음반을 통해 우리는 사라진 경기'충청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음반들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이번 『한국음반학』 17집 부록음반-이보형 소장 유성기음반 복각 시리즈(1)에는 이 중 <몽유가>와 <춘향가> 중 '이별가'를 수록하였다.

■이보형, 「박종기 대금산조 <군로사령> 음반 소고」, 『한국음반학』13호(2003) 관련 음반
13 Columbia 40041-A(20615) 大´q獨奏(저) ÎO머리 朴鐘基 長鼓白点奉
14 Columbia 40041-B(20616) 大´q獨奏(저) 軍奴使令나가는데 朴鐘基 長鼓白点奉
위 논문은 콜럼비아 유성기음반에 박종기가 취입한 <軍奴使令나가는데> 대목을 음악적으로 분석하여, 그 선율이 전반은 춘향가 군로사령과 같은 설렁제로 되어 있고, 후반에는 계면조로 되어 있음을 밝히고, 더 나아가 박종기 대금산조를 이어받은 한주환, 이생강, 서용석, 원장현 등 여러 대금 산조에 권제, 호걸제 등으로 전승되는 설렁제가 바로 박종기의 <軍奴使令나가는데>에서 유래한 것임을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박종기 대금산조 군로사령은 춘향가 군로사령 대목을 소재로 하여 산조에 처음으로 설렁제를 도입하여 산조화한 것이고 이것이 한주환에게 전해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음악적인 성격을 춘향가의 군로사령과 한주환 이후 대금산조 설렁제 대목의 중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보았다. 이를 통해 산조명인들이 어떻게 판소리를 소재로 산조화하여 음악을 엮어 나가는지 구성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보형, 「송기덕의 <육자백이> 음반 연구」, 『한국음반학』14호(2004) 관련 음반
15 NIPPONOPHONE ニツポノホン 6128 雜曲 全羅道六字歌 宋基德 長鼓朴春載

송기덕은 20세기 초 근대 5명창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얻었던 동편제 명창 송만갑의 아들로 풋풋한 소년의 목소리로 몇 장의 음반을 취입했는데, 이보형은 송기덕이 어려서부터 부친에게 소리를 배워 서울에서 소년 명창으로 잠시 활동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송기덕은 1913년에 NIPPONOPHONE N 6128 K177-A 음반에 '전라도육자가'라 하여 <육자배기>를 녹음하였고, N. 6130(닙보노홍 K178-A) 음반에 '자진산타령'이라고 하여 <자진 육자배기>를 취입하였다. 송기덕의 <육자배기>는 고제(古制) <육자배기>와 근대 <육자배기>의 특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봐서 고제 <육자배기>에서 근대 <육자배기>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이보형은 송기덕이 취입한 음반에서 '전라도 육자가'라고 한 것은 <육자배기>가 서울에서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자진 산타령'이라고 한 것 역시 <자진 육자배기>라는 말이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육자배기>가 김매기 산타령, 사당패 산타령으로 불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다.

■이보형, 「휘모리잡가 <사립沙笠) 쓰고>의 음반 연구」, 『한국음반학』15호(2005) 관련 음반
16 Okeh K.1750-A 京畿雜謠 沙笠쓰고 휘모리 具大監 長鼓申海中月

휘모리 잡가는 조선 말기에 옛 장형시조(長型時調)를 다시 엮어 부르면서 발생한 것인데, 경기 소리로 전승되는 긴잡가 및 휘모리잡가와 같은 음악부문은 조선 후기에 추교신, 조기준, 박춘경과 같은 이른바 평민 가객 집단이 발전시킨 것이다. 휘모리 잡가 <사립 쓰고>를 취입한 구대감에 대한 기록은 찾기 어렵지만, 그가 유성기 음반에 맹인 아해희담(盲人兒孩戱談), 무수리 넋두리, 재담 노랫가락, 재담 중타령, 곰보타령 등을 취입한 것으로 보아 구대감은 당시 경기 지역에서는 상당히 이름 있던 명창으로 보인다. 이보형은 구대감이 취입한 휘모리 잡가 <사립 쓰고> 음반을 분석하여, 장단은 여느 휘모리 잡가와 같이 볶는 타령의 3소박 4박자가 주가 되고 박이 불규칙하게 드나들며 악절의 내드름과 종지 선율에서는 리듬이 잠시 확대된다고 하였다.

이보형은 결론적으로 『시조류취』의 <한 잔 부어라>가 현행 휘모리 잡가 <한 잔 부어라>로 변형되기 전 불려지던 중간 단계의 휘모리 잡가가 있었는데, 구대감이 그 곡의 노랫말을 딴 후 노랫말을 고치고 휘모리 잡가 선율에 얹어 이 음반을 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휘모리 잡가의 변화'발전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음반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보형, 「보렴(報念) 장단 리듬 통사구조(統辭構造) 연구」,『한국음반학』16호(2006) 관련논문
17 Taihei C8198-☆ 南道合唱 보령 李蘭花 朴道一

남도입창의 하나인 <보렴>의 장단을 살펴본 논문이다. 보렴의 장단을 설명하고 있는 여러 개론서 및 연구서들에는 그 장단을 중모리, 늦인굿거리나 중중모리, 자진굿거리나 자진모리로 설명하고 있지만 본디 보렴을 부르던 사당패들은 분명 다른 장단으로 보렴을 연주했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정 하에 <보렴>을 들어보니 빠르기에 따라서 세가지 유형으로 가를 수 있는데, 이를 제1장단형, 제2장단형, 제3장단형이라 가르고, 장단 리듬 통사구조와 고형 주기를 보니 제1형은 판소리 중모리와 빠르기는 같지만 리듬 통사구조가 2소박 24박자이고, 고형 주기 또한 2소박 24박자이기 때문에 2소박 12보통박자를 형성하고, 고형주기가 2소박 12보통박자인 중모리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제2형은 판소리 중중모리나 경기민요 느진굿거리 장단과 빠르기가 같지만 리듬 통사구조는 3소박 8박자를 생성하고, 고형도 같은 주기로 되어 있어 리듬 통사구조가 3소박 4박자이며, 고형주기가 3소박 4박자인 중중모리나 느진굿거리와 다르다. 제3형의 경우도 판소리 자진모리나 경기민요 자진굿거리 장단과 빠르기가 같지만 리듬통사구조와 고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보렴은 장단 특성으로 보아서 판소리나 여느 경기민요와는 다르며, 이러한 음악의 원류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당음악의 원류를 캐는 연구 과제가 남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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