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이미 고인이 된 명인들이 생전에 연주한 음악들로 이루어져 있다.척박한 시절에 태어나 만신창이가 된 우리 음악을 외롭게 지켜왔던 그들은 이제 또 다시 밝아 오는 민족문화의 여명기를 목전에 두고 유명을 달리 했다.이제 세월이 좋아져 우리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진정 멋스럽고 아름다운 우리 가락을 들려줄 명인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것이다.이 음반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인들이 남기고 간 아름다운 기록이다.과거에 수많은 명인,명창들이 있었지만 기록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과 녹음 기술의 미숙,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명인,명창의 소리는 얼마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KBS음향 자료실에 보관되어 있던 작고 명인들의 연주는 소리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살아있는 음악사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한때는 끝없는 비탄과 흥겨움의 원천이였으되 이제는 하나의 음반으로만 남은 소리들...그 영혼의 소리들이 이제 삶과 죽음의 긴 강을 넘어 우리 곁에 온 것이다. 비록 사람은 가고 없으나 그들이 남긴 가락은 남아 오늘도 우리 가슴에 생생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2003.4.30 :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