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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Beethoven)이 한복을 입고 가야금을 연주한다면????
이 앨범을 들으신다면 머릿속에 이러한 장면이 자연스레 연상이 되실겁니다. 학창시절 음악 수업 시간에 익히 들어왔던 클래식 명곡들을 단아하고, 차분하며 가장 한국적인 소리중에 하나인 가야금으로 연주된 현재 클래식 음반 시장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무한대 앨범이 그것입니다.
이 앨범은 그 동안 출시되었던 국악 관련 앨범류와는 달리 성장기에 귀에 익게 들었던 서양의 고전 소품곡들을 재해석하여 새로이 다른 각도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돋보입니다. 전체적인 음반 컨셉이 우리의 전통 악기만을 사용하여 서구의 음악적 느낌을 동양적인 관전, 특히 우리의 느낌으로 소화하려고 노력한 점은 주목할 만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전통 악기만을 고집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이 앨범의 백미라 하겠습니다.
프로듀서이자 작,편곡자인 유수웅은 일찍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최한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 기념 콩쿨 대회에서 작곡부문 일등상을 수상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 후 현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촉망받은 음악가로 서구 음악을 충분히 이해하여 우리의 것으로 다시 표현하는데 아주 적절한 자격을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나 라디오를 통해 어렴풋이 귀에 익은 서구의 고전 음악들을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고전적인 한국적 정서를 녹아 있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다시 들려주는 것은 어떤 것보다도 매우 뜻깊은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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