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서에서 :
소리꾼 조서윤의 <천부자연(天賦自然)> 출반을 격려하면서...
이 음반은 민요음반이다. 민요는 우리가 살아온 모습과 과정이 담긴 노래이다. 이 노래는 한 지역에서 비전문가가 자연스럽게 부르는 토속민요(향토민요)와 넓은 지역에서 전문소리꾼에 의해 세련되게 부르는 통속민요로 나눈다. 국악음반 중에서 제일 많이 출반된 장르가 민요이다. 1987년 3월 SKC에서 국악CD음반이 처음 나타난 이후로 6,400여매의 넘는 국악음반이 출반되었는데 그중에서 20%가 민요음반이다. 그만큼 민요가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음반은 올해 초에 출반한 첫 음반 꿈꾸는 소리꾼, 조서윤의 휘몰이잡가 <유지경성>에 이은 2번째 음반으로 ‘창부타령’, ‘노랫가락’, ‘태평가’, ‘청춘가’ 등 13곡의 경기민요와 1곡의 신잡가 ‘역타령’이 수록되어 있다. 신잡가 ‘역타령’은 스승인 전병훈 소리꾼이 작창한 것으로 지하철 이름과 관련하여 재미있게 꾸민 새로운 잡가이다. 반주는 (사)경기음악연구회 경음악회 기악부가 맡았으며 ‘역타령’은 장구반주로 전병훈 소리꾼이 잡았다.
소리꾼 조서윤은 서울 영동중학교 2학년이다. 2021년, 2022년 국립국악고등학교 영재교육원을 수료하였고, 2022년 제12회 안비취전국민요대회에서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료하였다. 8월에는 음반 발매와 더불어 휘몰이잡가 완창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7년 이후 산유화어린이민요합창단의 일원으로 최윤영 소리꾼을 사사하였고 지금은 (사)경기음악연구회 경음악회 회원으로 전병훈 대표를 사사하고 있다.
소리꾼 조서윤은 민요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민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이 최고가 되는 지름길이다. 또한 음반 출반과 발표회, 경연대회 참가 등의 경험이 소리꾼이 가는 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천부자연(天賦自然)>이란 하늘로부터 받아서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본연의 성질이라는 의미이다. 소리꾼은 민요를 좋아하고 훌륭한 소리꾼이 되어 민요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당찬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아마 소리꾼은 민요를 좋아하는 성질을 타고난 것이 아닐까 싶다. 타고난 성질에다 소리꾼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가 더해지면 훌륭한 소리꾼이 될 것이 틀림없다.
소리꾼의 2번째 음반 <천부자연(天賦自然)> 출반을 축하하면서 격려의 글을 보낸다.
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청우 정창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