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반 해설서에 실린 격려 글 :
민요는 우리의 살아온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민요는 한 지역에서 비전문가가 자연스럽게 부르는 토속민요(향토민요)와 넓은 지역에서 전문소리꾼에 의해 세련되게 부르는 통속민요로 나누기도 한다. 민요는 국악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르로 국악음반 중에서 제일 많이 출반된 장르가 민요이다,
1896년 7월 24일 우리민족이 최초로 에디슨 원통음반에 담은 노래도 민요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수많은 소리꾼이 음반에 민요를 담아 지금에 전하고 있다. 1987년 3월 SKC에서 국악CD음반이 처음 나타난 이후로 6.000매가 넘는 국악음반이 출반되었는데 그 중에서 20%가 민요음반이다.
민요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아왔는데 유독 어린이들이 부르는 민요 음반은 귀하다. 어린이에게 민요는 동요라는 장르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민요라는 이름으로 만나기는 어려웠다.
얼마 전 전병훈 소리꾼으로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이 민요음반을 출반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필요하고, 대견하고, 기대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중 한 어린이가 정아인 학생이다. 태어날 때 우는 소리가 너무 우렁차서 부모님이 국악을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6살에 경기민요를 배우기 시작하여 지금은 전병훈 소리꾼에게 민요를 배우고 있다. 이번에 담은 민요는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풍년가’, ‘매화타령’, ‘는실타령’, 6곡이다. 반주는 경기음악연구회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편곡한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어릴 적에 출반한 한 장의 음반은 소리꾼이 그 여정을 시작하는 공식적인 출발점으로 한 평생 자기를 돌아보는 기억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전통을 지키는 싶다는 소리꾼 아인이의 꿈이 기필코 실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라며, 음반 판매의 수익금을 국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부한다고 하니 기특하기도 하다. 미래가 밝게 빛나는 모습을 의미하는 음반 제목 ‘전도양양’(前途洋洋), 전도양양한 아인이의 음반 출반을 격려하는 바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자기또래 어린이들이 부르는 민요를 들려줘야 한다. 그 음반이 이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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