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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황병기 제4가야금작품집> (밤의 소리)

음반 번호

DS-037 , CD 1 매

제작 / 기획사

성음

발매 연도

1993

구 분

일반반

분 류

창작국악

업데이트 일시

1993-XX-XX

비 고

<황병기 제4가야금작품집> (밤의 소리)

* 밤의 소리 (11:36) * 가야금:황병기 * 장구:김정수
1. 신비롭게 03:42 2. 흥겹게 02:06
3. 격정적으로 02:15 4. 애절하게 03:33

* 하림성 (07;02) * 대금:홍종진
5. 느리게 03:27 6. 중중몰이 03:35

* 남도 환상곡 (14:34) * 가야금:황병기 * 장구:김정수
7. 다스름 02:00 8. 중몰이 05:12
9. 중중몰이~잦은몰이 07:22

* 소엽산방 (11:17) * 거문고:정대석 * 장구:김정수
10. 느리게 03:14 11. 도들이 03:25
12. 엇몰이 01:54 13. 잦은몰이 02:44

* 춘설 (08:55) * 17현 가야금:황병기 * 장구:김정수
14. 조용한 아침 01:11 15. 평화롭게 02:43
16. 신비롭게 01:44 17. 익살스럽게 01:25
18. 신명나게 01:52
총:53:22

* 기획,편집,제작:성음
* 녹음:성음 스튜디오

* 음악설명 - 음반해설서 중

* 밤의소리
85년 8월에 작곡된 가야금 독주곡을, 같은 해 11월 9일 일본 동경 하라주쿠라포레 뮤지움에서 임치미가 세계 초연했다.
심전 안중식의 <성재수간도>에서 악상을 얻어 작곡했다. 이 그림은 숲 속에 사는 어느 남자가 달빛 아래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사립문쪽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찾아오는 이는 없고 바람만 휘몰아치면서 그의 머리칼과 나뭇잎이 몹시 나부끼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그는 아마도 방안에서 바람소리를 듣다가 누가 오는 듯한 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어나온 것 같다.

* 하림성
무반주 대금 독주곡을 82년 10월 14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미래악회 제7회 작곡발표회에서 홍종진이 초연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위대한 가야금 음악가 우륵이 신라 진흥왕 12년(551년)에 하림궁에서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보이는데, '하림성'이라는 곡명은 하림궁이 있던 성이라는 뜻이다.
유서깊은 옛 성터에 가면 아득한 과거로부터 선인들의 가락이 되살아 나서 들리는듯 할 대가 많다. 이 곡은 이러한 가락을 구현해본 것이다. 두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앞부분은 적막하고 고독한 정적인 선율이 저음역에서 시작하여 차츰 고음역으로 발전되어 가는 형식으로 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뒷부분은 발랄한 중중몰이의 동적인 선율로 되어 있는데 대금의 저음과 고음의 음색대비가 극적인 맛을 준다. 그러나 다시 앞부분과 같은 고요한 선율로 되돌아 가서 끝난다.

* 남도 환상곡
87년 8월9일에 작곡된 가야금 독주곡으로, 88년 3월 2일 국립국악원 신축 기념 창작발표회에서 양승희에 의해 초연되었다. 남도 민속기악곡의 극치라 할 수 있는 산조의 형식에 바탕을 둔 환상곡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 소엽산방
89년 작곡된 거문고 독주곡으로, 90년 11월 15일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주최 한국음악 창작발표에서 김치자에 의해 초연되었다.
'소엽'은 낙엽을 쓴다는 뜻이다. 즉 '소엽산방'은 낙엽이 쏟아져 수북히 쌓인 뜰을 쓸면서 사는 사람의 산방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산방의 운치를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악기가 거문고일 것이다. 거문고 산조와 정악의 어법을 융합시켜서 도가풍의 신묘한 가락을 만들고자 했는데, 선율이 전통적인듯 하면서도 기이한 진행이 많고 반음 사용과 중심음의 이동이 자주 나타난다. 무현과 대현의 개방음을 선율을 앞꾸미는 저음으로 사용하는 것도 전통음악에서는 없던 새로운 것이다. 느리고 불규칙한 리듬으로 시작하여 중용속도의 도들이 장단과 복잡한 리듬의 엇몰이(10/8)를 거쳐 잦은몰이로 고조된다.

* 춘설
91년 MBC에서 위촉하여 작곡한 17현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새봄" 중 가야금 부분을 독립시켜 독주곡으로 만든 곡이다. 아직도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풍경을 그린 동심어린 곡이다.
전부 5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기 소제목이 붙어 있다. 제1장 '고요한 아침'은 서주에 해당하는데 화음으로 장식된 맑고 조용한 선율로 되었다. 제2장 '평화롭게'는 민요풍의 소박한 선율로 시작하여 중중몰이의 화려한 가락으로 발전되지만 다시 민요풍의 선율로 되돌아와 끝난다. 제3장 '신비하게'는 느리고 조용한 선율이 한동안 흐르다가 문득 급속한 템포로 신비롭게 속삭이는 가야금 소리들이 흩날리는 눈발을 연상케 한다. 제4장 '익살스럽게'는 반복되는 저음의 고집음형을 배경으로 고음역에서 흐르는 상쾌한 선율이 아이들의 겨울놀이를 연상시킨다. 제5장 '신명나게'는 잦은몰이 장단의 무곡으로 부반에서 템포가 한층 빨라지면서 클라이막스를 이룬다.

2003.4.30 :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1936년 5월 31일 서울출생
경기고등학교(55년),서울대학교 법과대학(59년)졸업
1951년 부터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 연구(김영윤,김윤덕,심상건에 사사)
전국국악콩쿨 2회 특상(54년,56년)
국악상(65년),한국영화음악상(73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국립국악원,미 워싱턴 대학교 강사역임
1964년 이래 유럽,미국,일본,동남아 각지에서 가야금독주
미국(65년),홍콩(77년),베를린(85년)에서 레코드 취입
1962년 부터 국악기를 위한 음악,영화음악,무용음악 작곡
1986년 미 하버드 대학교 객원교수
현재 이화여자 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문화재 전문위원

2003.4.30 : 문예진흥기금 지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