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해설서 중>
대금은 신라 삼죽의 하나로 젓대라고도 불리는 국악 목관악기이다. 삼죽은 대금,중금,소금을 말하며,그중 가장 큰 것이 대금이다.황죽 또는 쌍골죽으로 만드는데 살이 단단하여 그 소리가 청아하므로 강한 쌍골죽을 더욱 선호한다.원래는 취공 1,창공 1,지공 6,그밖에 칠성공 5가 있었으나 현재는 칠성공의 제도는 일정하지 않다.저취,평취,역취에 의하여 2 옥타브 반에 걸치느 넓은 음역을 가지고 있어 독주 악기로 선호된다.부드러운 저취,청아한 평취,갈대청의 진동을 곁들인 역취 등 음빛깔의 표정이 풍부하다.연주자 한범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대금산조보를 펴낸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사람에 따라 달라지고 또 동일주자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산조 가락은 악보로 남기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는데 그는 자신의 산조연주를 악보로 남기어 이러한 통념을 깻다.그의 대금연주는 특히 역취에 능하여 힘있는 갈대청의 소리는 도저히 젓대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힘을 가진다.진양조,중몰이,중중몰이,잦은몰이 등 악이는 통상 민속악에서는 장단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말이 되는데 산조에서는 곡명이 되기도 한다.다만 어느 경우에도 장단의 빠르기와 연관하여 생각하면 잘못은 없다.퉁소는 원래 당악계의 악기였으나,이조 중기 이후 향악기화하여 널리 애용된다.현재는 청공잉 없는 정악용 퉁소와 청공이 있는 시나위용 퉁소의 두 가지로 쓰인다.여기서는 주자 한범수가 귀하게 힘있는 연주로 퉁소산조를 들려주고 있다.
2003.4.30 :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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