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MAIL | SITEMAP  
  운영자게시판 질문게시판(국악음반) 방명록 광고게시판 장터 쉼터  
국악음반-업데이트 기준 | 출반현황 음반 구입처 안내 나의글들 정창관
2017년신보 | 2016 | 2015 | 2014이전 | 모든음반
음반 관련정보 외
국악음반 | 고전음악 | 별에 관한글 | 기타
운영자소개 | 나에 관한 기사들
 
 

음반명[부제포함] 정창관국악녹음집(6) <김경성의 국악세계>-제주민요-
음반 번호 CKJCD-006 , CD 1 매
제작 / 기획사 정창관
발매 연도 2003
구 분 일반반
분 류 민요
업데이트 일시 2003-12-31E
비 고
* 미의회도서관 기증(2006.6.7.) * 영국도서관 기증(2006.8.3.). * 2011년 4월 26일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 한국학과 기증. * 2012년 7월 11일 한국-인도문화원 기증(India) * 2013년 4월 5일 World Musc Center in Korea 기증. * 2013년 7월 10일 영국 BBC라디오방송국 기증. * 2015년 6월 5일 미국 Westminster Choir College Talbott Library 기증. * 2016년 5월 30일 미국 인디아나대학 전통음악도서관 기증.



 
정창관국악녹음집(6) <김경성의 국악세계>-제주민요-

정창관 국악녹음집(6)
C K Jung’s Korean Traditional Music Recording Series(6)
김경성의 국악세계
Korean Traditional Music World of Kim Kyung-sung
- 제주민요(Jeju Folk Songs) -
앞소리·물허벅·장고 : 김경성 뒷소리 : 한성복 한희복
(Singer: Kim Kyung-sung, Supporting Singers: Han Sung-bok Han Hee-bok)

1. 멸치 후리는 소리 [6:16]
2. 영주십경 [5:45]
3. 이야홍타령 [2:15]
4. 망건 짜는 소리 [3:29]
5. 마당질 소리 [4:01]
6. 김매는 소리 [3:57]
7. 우럭 삼촌 [4:32]
8. 서우제소리 [5:35]
9. 해녀소리 [3:43]
10. 상여소리 [6:42]
*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11. 오돌또기 [3:02] (음반에 표기가 잘 못 됨:독창인데 반주자가 들어있음)
12. 창부타령 [4:21]
13. 방아 찧는 소리 [5:03]
14. 아기 흥그는 소리 [3:54]
15. 울도 담도 없는 시집살이 [2:58]
* 김경성(독창·물허벅)

16. 밭 밟는 소리(말 모는 소리) [4:39]
* 김경성(앞소리) 한성복(뒷소리)

17. 맷돌 돌리는 소리 [2:05]
* 김경성(독창)

* 녹음 총 수록시간 : 72분 57초

* 기획·제작 :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훠룩시스템코리아(주) 상무이사) 02-943-4390, 011-9098-4390
* 음반 해설:이보형(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 노재명(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
* 마스터링 및 편집 : 양정환(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예술기획 탑 대표)
* 녹음 : 2003년 12월 14일. 서울 서초동의 훈스튜디오(대표:이훈/02-585-6585)
* 제조 : 2003년 12월. (주)화음
* 인쇄 : 도서출판 무송
* 표지그림 : 윤제홍(1764-1844 이후)의 <한라산도>(漢拏山圖)

* 여기에 수록된 자료들은 영업외의 목적이라면 녹음하여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이 음반은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 모든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제작자가 운영하고 있는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pe.kr)>를 참조하세요!
 
* 2003년에 해당하는 제6집이 출반되었습니다. 좀 늦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해설서를 참조하시고, 음악은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전문가에게 부탁해야하는 관계로 한 2주일 정도 소요) 예전미디어를 통해서 시중에 배부할 예정이지만, 실제 시중에는 한 2주 넘어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국립국악원 자료판매실(02-580-3160)에는 다음 토요일(2월 7일)에 전해드리겠습니다.(2004년 1월 31일)
 
* 해설서 내용입니다. :

<김경성의 국악세계> - 제주민요 -

이보형(한국고음반연구회장)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 정창관선생은 해마다 일련의 국악녹음집을 음반으로 펴내고 있는바 이번 ‘정창관 국악녹음집(6)’은 <김경성의 국악세계>라는 표제로 제주민요를 담아냈다.
해 마다 정창관 선생이 내는 일련의 국악녹음집은 선생이 사비를 들여 손수 숨어 있는 국악 명인명창을 발굴하여 그 음악을 녹음하고 비매품으로 음반을 펴내어 사회에 봉사하는 고마운 작업이다. 그 동안 강순금(순영)의 가야금산조 및 병창, 조순애의 판소리 및 남도잡가, 김영택의 서도 삼현육각 및 서도민요, 박옥진과 박보아의 남도잡가 및 신민요, 신용춘의 연변 통소 및 단소 음악 등 여러 부문의 명인 명창이 보유한 음악을 취입하여 내었는데 이번에는 김경성이 보유한 제주민요를 담아내었다.

내용을 보면 ‘멸치 후리는 소리’, ‘망건 짜는 소리’, ‘마당질 소리’, ‘김매는 소리’, ‘해녀 소리(노 젓는 소리)’, ‘방아 찧는 소리’, ‘밭 밟는 소리’, ‘맷돌 돌리는 소리’와 같은 제주도 노동요가 많고, 그 밖에 ‘아기 흥그는 소리’, ‘울도 담도 없는 시집살이’와 같은 부녀요이며, ‘서우제소리’, ‘상여소리’와 같은 의식요이며, ‘우럭 삼촌’은 동요이며, ‘영주십경’, ‘이야홍 타령’, ‘오돌또기’, ‘창부타령’과 같은 통속민요도 담아서 이 음반에는 제주민요의 여러 부문을 총망라한 결정판임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제주민요 음반은 더러 나왔지만 거의 민요마다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 불러서 한 명창이 부른 것을 모아 낸 것이 드물었다. 그러다 보니 한 명창이 부른 것을 모아 담은 음반이 드물어서 각각의 기량이 서로 다른 민요 명창들을 변별적으로 부각시키지 못하는 흠이 있었다. 이 음반은 각 부문의 제주민요에 대한 학문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김경성의 국악세계를 조명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김경성 명창의 삶과 예술

글/노재명(한국고음반연구회원·국악음반박물관장)

김경성(金庚成:본명)은 1930년 1월 22일(음력)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부친 김태용과 모친 강용민 사이에서 1남 11녀 중 일곱번째로 태어났다.
김경성의 조부와 부친은 주주머리(마을 선주들의 우두머리)였는데 <멜 거리는 소리>의 앞소리를 잘했다. 그래서 김경성은 10여세부터 조부와 부친의 소리를 흥미있게 듣고 따라서 흥얼거리다가 자연히 이 소리를 익히게 되었다.
김경성의 부친은 뱃일과 농업, 모친은 농사와 잠녀일을 했다. 김경성의 부친 김태용 위로는 김태옥, 김태원과 같은 형들이 있었고 아래로는 남동생 하나, 여동생 셋이 있었다 한다. 김경성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의 큰아버지인 김태옥과 김태원은 40여년간 이장일을 했으며 소리는 잘 못했다 한다. 김경성의 작은아버지와 고모들은 일찍 세상을 떠나 성명 조차 모른다고 한다.
김경성의 조모와 모친은 김경성이 아주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기억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리고 외가 식구들은 모친 작고 후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한다.
김경성의 형제들 역시 모두 소리를 잘하지만 이걸 드러내놓고 하지는 않는다. 특히 김경성의 둘째 여동생 김춘정이 제주민요를 잘 부른다. 김춘정은 김경성보다 6∼7세 연하인데 현재 동김녕리에서 살고 있다.

김경성 세대에서 일가친척 중 제주민요를 가장 잘 부른 이는 김경성의 사촌언니 김창순(김태원의 딸)이라 한다. 김창순은 김경성보다 13∼14세 연상인데 1998년에 작고했다.
멜(멸치) 거리러 나갈 때는 주주머리와 선인들이 목욕하고 돼지 잡고 “멜 잘 들게 해줍세” 하며 소망을 비는 고사를 지낸 뒤 출항을 하고 배가 꽉 차서 돌아오게 되면 만선기를 배에 꽂고 귀항했다 한다. 그리고 잡아온 멜을 갈라서 선인들에게 나눠주는 일은 주주머리의 몫이었다 한다. 옛부터 제주 뱃사람들에게는 변말(은어)이 존재하지 않았다 한다.
김경성은 1986년 4월 10일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멸치 후리는 소리>(멜 거리는 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김경성의 문화재 후보는 김순녀이다.

김경성은 21세에 한우봉과 혼인하여 슬하에 2남 5녀를 두었는데 이 가운데 큰딸 한성복, 막내딸 한희복, 외손자 강광수(한성복의 아들)가 김경성의 소리를 배워 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성의 남편 한우봉은 1928년생으로 동김녕리 토박이다. 김경성은 밖에서 문화재로 활동하는 것을 남편이 많이 이해해 주어 이 일로 인한 어려움은 별로 없다 한다. 김경성은 동김녕리로 시집온 이후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 살고 있는데 현주소는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1667-8(창훈상회)이라 한다. 김경성은 젊어서 농사와 해녀일을 했다.
김경성의 증언에 의하면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정순덕(동김녕리)은 1998년에 작고했는데 정순덕의 해녀소리는 행원 사람들이 와서 전수해 갔다고 한다.
김경성의 증언에 의하면 요즘 젊은 심방(무당)들은 말명, 절차 등을 배워서 굿을 하지만 예전에는 심방이라 하면 신기가 몸에 딱 붙어서 착착 알아가지고 절로 굿을 했으며 굿을 배우려 해도 잘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한다.

옛날에 심방은 굿판에선 왕이지만 일상에서는 무척 천대받았다 한다. 그래도 심방이 하인보다는 지위가 높았다 한다. 예전에는 제주도에서 심방이라면 천하게들 생각했으나 지금은 심방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한다.
동김녕리에서 잠녀굿(하루짜리)을 했던 큰심방으로는 이달춘, 한가멩이 유명했다 한다. 이달춘은 동김녕리 토박이로 멋진 할아버지였다 한다. 이달춘은 이목구비가 대통령 감이었으며 몸 맵씨도 좋고 의젓했으며 춤 잘추고 울리기도 잘했다 한다. 이달춘은 김경성보다 30여세 연상인데 1960년경에 세상을 떠났다 한다. 이달춘 작고 후엔 그 부인 김모씨(?)가, 김모씨 이후엔 한가멩이 이달춘의 동김녕리 굿을 이어받았다 한다. 이달춘의 손자가 현재 동김녕리에서 살고 있다 한다.

한가멩(女) 역시 동김녕리 토박이며 지금 생존시 90여세인데 1980년경에 작고했다 한다. 한가멩의 모친, 그리고 한가멩의 남편 강대경(행원 사람)도 심방이었다 한다. 한가멩의 자손은 거의 모두 심방이 아닌데 큰아들은 현재 교사이고 사위 하나가 지금 심방으로 활동 중이라 한다.
한가멩 이후론 문충성, 문순실 모녀가 동김녕리의 굿을 담당했는데 이는 1980년대 후반부터라 한다. 문충성, 문순실 심방은 김경성의 집 근처에서 살고 있다 한다. 김경성은 일제 때 서귀포 심방 김수련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한다.

김경성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월정에는 예전에 강모씨(男), 임모씨(女)가 이름난 심방이었다 한다. 이들은 모두 월정 토박이며 김경성의 나이 10대 때 60세를 넘긴 노인들이었다 한다. 이들은 월정에서 마을굿, 환자굿 등을 담당했었다 한다. 이 가운데 임모씨는 큰심방이었는데 1960년경에 작고했다 한다. 강모씨는 임모씨보다 나이가 조금 많았으며 1940년경에 작고했다 한다. 강모씨의 조부, 조모, 아들 모두 심방이었다 한다.

현재 김경성이 부를 수 있는 민요는 <멸치 후리는 소리>, <영주십경>, <이야홍타령>, <망건 짜는 소리>, <마당질 소리>, <김 매는 소리>, <우럭 삼촌>, <서우제소리>, <해녀소리>, <상여소리>, <오돌또기>, <창부타령>, <방아 찧는 소리>, <아기 흥그는 소리>, <울도 담도 없는 시집살이>, <밭 밟는 소리>(말 모는 소리), <맷돌 돌리는 소리> 등이라 한다.(1999.2.4.18:30∼20:20.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1667-8 김경성 자택/2003.12.14.10:00∼14:50. 서울 훈스튜디오에서 김경성 증언)
김경성은 곱고 맑은 성음을 지니고 있다. 고음도 물론 출중하나 어쩌면 고음보다 더 어렵다 할 수 있는 저음의 창법이 특히 탁월하다. 또한 기억력이 좋고 목구성과 근력이 뛰어나 오래전 가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한 노래를 가지고도 수 시간을 이어 부를 수 있는 재능과 긴 호흡을 갖고 있다.
동김녕리 일대에선 현재 가장 첫 손 꼽히는 명창으로 평가되며 제주도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이분 만한 명창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제 물허벅 반주도 이분 만큼 능숙하게 두드릴 수 있는 제주도인이 극히 드물다.
그러한 제주민요의 대가 김경성 할머니께서 1986년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멸치 후리는 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은 후 무려 17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이분의 첫 독집 ‘김경성의 국악세계’ 음반이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

국가나 기업, 어떠한 단체에 의해서가 아닌 이렇듯 한국고음반연구회 정창관 회원님 개인의 노력으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된 것을 지극히 다행스럽게,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다.

한성복(김경성 장녀)

1952년 11월 19일(음력)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1667-8에서 태어나 모친 김경성에게 제주민요를 사사했다. 현재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멸치 후리는 소리> 예능보유자 김경성의 무형문화재 전수자.

한희복(김경성 막내딸)

1971년 6월 8일(음력)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1667-8에서 태어나 모친 김경성에게 제주민요를 사사했다. 현재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멸치 후리는 소리> 예능보유자 김경성의 무형문화재 전수자.

곡목 해설

글/노재명(한국고음반연구회원·국악음반박물관장)

1. 멸치 후리는 소리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이 소리로서 김경성 명창은 1986년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았다. 그물에 걸린 멸치를 후리고 멸치를 퍼 담으며 많이 잡아 좋아라 덩실덩실 춤을 추는 노동요. 땀 흘려 얻은 멸치를 어루만지며 기쁨의 춤을 추는 후반부는 전반부보다 빠른 장단으로 흥겹게 불린다.

2. 영주십경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영주십경>은 옛 선인들이 제주도를 대표할 만한 명승지와 경치 열곳을 계절따라 두루 찾아 다니며 감탄하였던 것을 노래로 엮은 것이다. 굿거리 장단으로 불린다.

3. 이야홍타령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제주민요의 거장 김경성 명창은 이 곡에서 멋들어진 저음의 극치를 보여준다. 가사 중에 반복되는 ‘이야홍’에 연유하여 이 곡명이 붙었다. 세마치 장단으로 불린다.
4. 망건 짜는 소리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망건은 말총으로 짜는데 손놀림이 정교해야 하며 단순 작업의 반복이기에 매우 지루하고 고된 일이다. 그래서 보다 능률적으로 일하기 위해 이러한 노래가 필요했던 것이다. 망건 짜는 일은 혼자서도 했으나 이 음반에 소리로 담겨있는 것처럼 주로 여럿이 모여서 했다.

5. 마당질 소리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김경성 명창이 본 녹음시 이 소리를 기가 막히게 잘 불렀다. 아주 듣기가 좋다. 제주도에선 대체로 보리타작소리를 ‘마당질소리’라 한다. 앞소리 메기는 사람이 소리로서 마당질 작업의 강약과 속도를 조절한다.

6. 김 매는 소리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김 맬 때 부르는 소리이다. 한성복은 본 녹음시 약간 목이 쉰 상태였고 한희복은 모친인 김경성의 목구성을 닮은 성음을 들려 주었다. 세 소리꾼들의 기량이 잘 발휘되어 매우 짜임새 있게 녹음되었다.
7. 우럭 삼촌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김경성이 어려서 부친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우럭이 삼촌이고 뽈락은 그 조카라고 한다. 이 노래는 제주도 여인들이 시집살이 힘겨움을 자탄하고 응어리를 삭히며 불렀던 소리이다. 김경성의 선창과 그 뒤를 따르는 한성복·한희복의 후창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참으로 멋지다. 소박하면서도 자유롭게 그려내는 곡선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8. 서우제소리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굿판에서 신을 기리며 부르던 무가인데 민간에서 널리 불리면서 사설이 통속화되었다. 굿거리 장단으로 불린다. 제주도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민요 가운데 하나이다. 여럿이 어울려서 놀 때 이 소리를 다같이 즐겨 부르곤 한다.

9. 해녀소리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제주도 부녀자들의 노동요로서 해산물 채취를 위해 바다로 나갈 때 저으며 부른다고 하여 ‘노젓는 소리’라고도 한다. 앞소리는 자유롭게 가사와 가락이 변화되며 뒷소리는 앞소리를 그대로 따라하거나 ‘이여싸’ 가락으로 받는다. 노를 급히 저을 때는 자진모리, 느리게 저을 때는 중중모리 장단에 맞춰 부른다.

10. 상여소리
김경성(앞소리·장고) 한성복(뒷소리·북) 한희복(뒷소리)

접하기 어려운 귀중한 제주도 상여소리이다. 이 음반에 아마 처음으로 기록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중한 녹음이다. 사설을 무한정 이어서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제주민요의 마지막 대가로 평가되는 김경성 명창의 기량이 잘 압축되어 있는 소리이다.

11. 오돌또기
김경성(앞소리·물허벅) 한성복·한희복(뒷소리)

<오돌또기>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느린 굿거리 장단으로 불린다. 여기 담겨있는 <오돌또기>를 비롯한 물허벅에 의한 소리들은 1984년에 제작된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 전집(발행처:한국브리태니커회사, 음반 제조:지구레코드공사 JLS-1201866∼1201876, 11LP 박스물)에 담겨있는 제주민요(제3권 제주도 소리:김주옥·양승옥·조을선·이선옥·김경화 외)와 거의 같은 음향 느낌이 난다.
본 녹음 당시 스튜디오 녹음 세팅을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의 제주민요를 녹음했던 이훈 녹음기사가 담당한 결과인데 필자 판단으로는 지금까지 녹음된 제주민요 음반 가운데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 그리고 본 음반 ‘김경성의 국악세계’가 제주민요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려낸 걸작 녹음집이라고 생각된다.

12. 창부타령
김경성(독창·물허벅)

경기도의 대표적인 민요 <창부타령>을 제주도 할머니가 물허벅 반주를 하면서 부른,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매우 특이한 감상거리이다. 이는 김경성 명창이 어려서 동네 어른들이 부르는 걸 자주 듣고서 자연스럽게 부를 줄 알게 되었다 한다.

13. 방아 찧는 소리
김경성(독창·물허벅)

제주 여인들이 방아를 찧으면서 하는 소리이다. 여기에선 김경성 명창이 홀로 방아 대신 물허벅을 두드리면서 불렀다.
본 음반에 담겨있는 녹음들은 김경성 명창과 그 딸 한성복이 바쁜 생계를 뒤로 하고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숨가쁘게 왕림하여 서울에 살고 있는 한희복과 함께 단 3시간여만에 취입을 마친 것이다. 특히 김경성 명창은 실수가 거의 없이 대부분 단 한번에 완벽에 가깝게 녹음을 하였다.

14. 아기 흥그는 소리
김경성(독창·물허벅)

본 녹음시 김경성 명창은 마치 아기를 토닥거리듯이 물허벅을 흔들어 박자를 맞춰 가며 노래를 하였다. 본 녹음에 담겨있는 나지막한 타악이 바로 그 물허벅 흔드는 소리이다.

15. 울도 담도 없는 시집살이
김경성(독창·물허벅)

<진주 난봉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노래인데 이 역시 제주도 할머니가 물허벅을 두드리며 소리하여 이색적이다.

16. 밭 밟는 소리(말 모는 소리)
김경성(앞소리) 한성복(뒷소리)

밭에 씨앗을 뿌린 후 밭을 잘 밟아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다지려 할 때, 떼밭을 일구고 나서 흙덩이를 부수고 부드럽게 하여 떼를 쉽게 쳐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할 때 말 또는 소떼를 밭에 몰아 넣어 밭을 밟도록 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마소의 수는 적게는 두세 마리에서 많게는 수십 마리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이러한 노동 현장에서 앞소리꾼은 우렁찬 성음과 재치있는 음악 감각으로서 마소떼의 통일감있는 움직임과 방향 바꿈 등을 조절하였다.

17. 맷돌 돌리는 소리
김경성(독창)

본 녹음시 김경성 명창은 물허벅 위를 손으로 원을 그리면서 마치 맷돌 돌리는 시늉을 내면서 노래를 하였다. 그래서 본 녹음에는 물허벅에 손 스치는 소리가 들어있다.

* 연주자만의 가지고 있는 가사 내용(상당 부분)과 짧은 제작기간으로 인하여 가사를 수록하지 못하였음을 널리 양해바랍니다.


<김경성의 국악세계>를 기획·제작하고 나서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 훠룩시스템코리아(주) 상무이사)

이 땅의 잃어버릴 소리, 날아갈 버릴 소리를 후손에게 남기기 위해서 기획자가 제작하고 있는 ‘정창관 국악녹음집’ 제6집 <김경성의 국악세계>가 출반되었습니다. 1998년에 제1집 <강순영의 국악세계>, 1999년에 제2집 <조순애의 국악세계>, 2000년에 제3집 <인간문화재 김영택의 국악세계>, 2001년에 제4집 <박보아 박옥진 자매의 국악세계>, 2002년에 제5집 <신용춘의 국악세계>에 이어 올해 제6집이 발간되니 계획대로 매년 한 장이 발간되는 셈이다.

제5집 <신용춘의 국악세계>를 출반하고나서 보람을 많이 느겼다. 연변에서 이 땅에 들어와서 갖은 고생을 하다가,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치고 하시는 말씀이, “내가 한국에 와서 설움도 많이 받고, 고생도 많이 하였지만, 오늘 이 순간 모든 것이 다 씻기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한국에 와서 음반을 낸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입니다…….”라고 하시고는 감격의 눈시울을 적시었다. 음반을 제작하고는, 신용춘 선생님께 연변지역에 무료배부용으로 음반 200장을 전해주기 위해 혼자 사시는 선생님 집을 찾았다. 음반제작에 도움을 준 양정환 선생, 이진원 선생과 같이 방문하였는데,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 손수 빚어낸 연변식 만두를 대접 받았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이 음반 제작을 계기로 그 동안 활동을 접었던 퉁소 강의도 시작하였고, 방송에 출연하고, 잡지에도 소개되어, 지금은 개량악기 제작과 더불어 연주도 활발히 하고 계신다. 정말 내가 이 일을 잘하였구나. 계속 나는 이 일을 해야 된다는 결심을 다시 하게 되었다.
제5집은 1,200매 제작하여, 500매는 예전미디어를 통해서 판매용으로, 500매는 비매품으로 배부하였고, 200매는 연변지역 배부용으로 신 선생님께 전해 주었다. 연변에는 퉁소를 하시는 분들이 한 200명 된다고 하였다.

제6집은 제가 비나리를 좋아하는 관계로, 정말 멋있는 비나리 음반 제작을 기획하여 추진하였다. 비나리라며 손꼽는 분, 사물놀이 이광수 명인도 배운 분을 7월부터 접촉하였다. 이 분의 음반은 현재 출반된 것이 없다. “준비가 안되었다.”, “학교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한달, 두달, 석달이 지나, 음반을 선보여야 할 할 12월이 다가오고 잇었다. 12월에라도 녹음을 하겠다는 언약만 있어도 기다리겠는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다급한 김에 무료로 음반을 제작하여준다는 공고를 인터넷을 통해 알리기도 하였다. 다행이 한국고음반연구회 노재명 회원이, 특별히 다른 분한테서 제의가 없으면 자기가 옛날에 눈여겨 보았던 제주도의 김경성 할머니를 소개해주겠다는 제의를 해서 일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계시는 곳이 제주도란 녹음 스케쥴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할머니는 하루만에 다 녹음할 수 있으니,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12월 14일, 녹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웃집 할머니가 노래 부르는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녹음에 담았다. 뒷소리와 조금 맞지 않아도 다시 녹음할 생각을 하지 않고, 할머니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게 하였? ?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물허벅 반주의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제주도 <상여소리>를 덤으로 녹음하게 되었다. 분량이 CD한장 분량인 74분을 넘어, 10여분이 넘은 <해녀소리>는 짧게 다시 한번 불러 사용하게 되었다.

작년에 국악FM방송국 전문위원으로 있을 때, 제주도 명창인 고성옥 선생께서 물허벅을 저에게 선물로 주었다. 제주도에서 받을 때는 내가 이것을 어디다 쓸까하면서, 깨어질까 조심스러워 비행기탈 때 안고 탄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제주도 민요 녹음하면서 정말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며, 음반이 나오면 제주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드리라고 많이 보내어 사례할 계획이다.

제6집도 일련번호를 부여한 1,000매 한정반으로 제작하여, 500매는 예전미디어를 통해 판매용으로 공급하고, 500매는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250매는 제주도로 보낼 예정이다. 연주자만이 가지고 있는 가사내용(상당부분)과 짧은 제작기간으로 인하여 가사를 수록하지 못함을 널리 이해바랍니다.

이 음반의 제작에 도와주신 분이 많다, 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하였고, 양정환(한국고음반연구회원)은 녹음과정과 편집, 마스터링을 꼼꼼히 챙겨주었고, 한국고음반연구회 이보형 회장님의 격려는 항상 힘이 되고, 바쁜신 중에서도 서문을 맡아주셨다. 인쇄소 무송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매년 표지그림 선정을 해 주신 국립광주박물관 이원복 관장님, 후원금을 보낸 주신 여러분에게 고마움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음반을 제작하는데, 돈을 투자하는 것을 이해해주는 마눌님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전합니다.

2003년 12월 말에 월계1동 현대아파트에서
정 창관

* 정창관 국악음반후원회 구좌 : 제일은행 광화문지점
130-20-389890 정창관(국악음반후원회)
전화 : 02-943-4390(집) 011-9098-4390(손전화)
홈페이지:www.gugakcd.pe.kr
이메일:ckjungck@hanafos.com
Best viewed with MS Explorer 5 at 1024x768 * Copyright ⓒ 2000 Changkwan Ju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