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 땅의 잃어버릴 소리, 날아가 버릴 소리를 후손들에게 남기기 위해서, 한국고음반연구회 정창관회원(필자)이 기획·제작하고 있는 "정창관국악녹음집 제2집"이 발간되었다. 작년에 발간된 제1집 「강순영의 국악세계」(72세)에 이은 제2집은 전남 화순에서 출생한 70세의 조순애 명창이 지니고 있는 음악, 단가 3곡, 판소리 7토막, 창극 1토막, 구음, 남도민요 7곡이 실려 있다.
조순애 명창은 어려서 박기채 문하에서 소리공부를 시작하였고, 뒤이어 조몽실 문하에서 오랫동안 판소리를 공부하였다, 해방직후에 국극사에서 조상선 문하에서 소리와 창극의 지도를 받았다. 1960년경에 상경하여 박초월 문하에서 수궁가를, 1971년은 박록주 문하에서 흥보가를 배웠다.
이 음반은 조순애 명창에게는 데뷔음반은 아니지만, 첫 독집음반이다. 조순애 명창은 젊은 시절에는 활발하게 국악활동을 하였지만, 나이 40세 무렵에 인간문화재 고 김동준 명인과 혼인하면서 국악활동을 거의 중단하였다. 그 동안 공연, 음반취입 등을 조금씩 하기는 했지만, 예전에 비하며 음악활동을 중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첫 독집음반은 조순애 명창의 한 평생의 국악세계를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녹음은 1998년7월 22일에 이루어졌으며, 고수는 친구인 장송학 명인(75세)으로, 처음 소개되는 여류고수의 가락은 귀중한 기록물이다. 28페이지의 해설서에는 이보형, 노재명(한국고음반연구회)의 자세한 글들이 실려있다. 일련번호가 부여된 1,000매 한정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음반은 국립국악원 음반점과 영풍문고 음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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