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으로 연주된 산조를 맨 먼저 대금으로 연주한 사람은 진도 출신인 박종기(1888-1947)로 알려져 있다.그렇다면 대금 산조는 실제로는 이십 세기에 와서 생성된 음악인 셈이다.현재 전해오는 대금 산조의 유파로는 판소리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는 박종기류(판소리 더늠)의 시나위 영향이 더 많다는 강 백천류(시나위 더늠)의 커다란 줄기가 있고 그 줄기 밑에 여러 사람들이 여러 유파로 세분되어 있는데,이생강 대금 산조는 판소리 더늠인 박종기류로 평가받고 있다.오늘날 대금 산조는 먼저 발생한 가야금 산조나 거문고 산조보다도 산조로서 더 새로운 음악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니,그 까닭은 ‘음의 지속성’에 있다.다시 말하면 가야금이나 거문고의 산조는 줄을 퉁기는 악기의 발음 조건 때문에 자연히 소리가 끊겨서 악상의 표현을 ‘여운’이라는 소극적인 방법에 의존시킬 수 밖에 없지만 대금으로는 소리를 지속시킬 수 있어서 음의 처리와 표현을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한다.따라서 대금 산조에서 소리의 시김새,곧,떨고,흘러내리고,치켜들어지고,막히고 하는 기법이 가야금이나 거문고에서보다도 자유로롭게 구사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발행-편집인:한창기
*총지휘:중앙 대학교 음악 대학 교수:백대웅,
중앙 국악 관현악단 단장:박볌훈
*총진행:장인용
*집필:백대웅,김해숙
*미술감독:이상철
*악기 촬영 협조:황병기
*녹음처:유니버설 레코딩 스튜디오 *녹음:박영호 *녹음편집:백대웅,박영호
*음반제작처:(주)킹레코드 *인쇄:시대문화사
*공급처:(주)신라라 레코드 유통 *발행처:뿌리깊은나무
2003.4.30 : 문예진흥기금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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