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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부제포함] 이아름의 정가 <시의 공간>
음반 번호 AGCD-0147 , CD 1 매
제작 / 기획사 Audioguy
발매 연도 2021
구 분 준국악반
분 류 창작국악
업데이트 일시 2021-11-06
비 고
* 2022년 1월 14일 일본 오사카 국립민족학박물관, 동경예술대학 및 대만 국립대만대학교 기증. * 2022년 5월 18일 미국 의회도서관 및 인디아나대학 전통음악자료관 기증. * 2022년 9월 26일 : 미국 New York P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 기증.



 
이아름의 정가 <시의 공간>

1. 산촌에 밤이드니 8:31
노래. 거문고.피리. 전자사운드.

2. 청산도 절로절로 5:37
노래. 거문고. 전자사운드.

3. 십이난간벽옥대 5:13
노래. 피리. 전자사운드.

4. 시의 공간 6:52
노래. 양금. 핸드벨. 창작:이아름.

5. 달은 반만 5:33
노래. 연희. 전자사운드.

6. 찰나 3:05
양금. 퍼커션. 창작:이아름.

7. 버들은 실이되고 9:23
노래. 거문고. 피리. 양금. 전자사운드.

8. 평롱2020 5:41 총 49:53
노래. 전자사운드.

* 노래:이아름. 양금:윤은화. 피리:한재연. 거문고:이선화. 핸드벨:유병옥. 연희:안병진. 전자사운드:이아름 작업.

* 녹음: 2021년 7월-8월.
 
* 가객 이아름의 창작정가 음반이다. 정가를 현대적으로 플어낸 결과물이다. 가객이 직접 창작한 곡도 2곡 있다. 반주는 곡별로 다르게 편성되어 되어 있다. 해설서에는 소개 글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으며 영어로 일부 번역되어 있다.

* 8번곡 :

 
* 음반 소개 :

가곡 이수자 이아름의 시(詩.時) 공간이 담긴 노래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이아름’이 전통가곡, 시조를 새롭게 해석하여 시(詩,時)공간의 찰나를 사운드로 풀어낸 정가 앨범, <시의 공간>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 <시의 공간>은 가곡 이수자 이아름이 전자 사운드를 접목하여 거문고, 피리, 양금, 핸드팬, 연희와 협업하고, 자신만의 시(詩,時)의 시간과 공간을 전통가곡, 시조로 풀어냈다. 사운드 디자인 측면에서 시를 투영하여 표현한 음악 프로젝트이며,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선정되었다.

이아름은 <불안>, <안녕 정가>, <이아름 여창가곡 한 바탕>, <즉흥음악실험>, <이아름의 정가>를 발표했다. 202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지원선정된 <불안> 작품에서 가야금, 양금, 타악, 퍼포머, 정가가 모여 도로 위의 삶을 표현하는 창작정가를 선보인 바 있다.

CREDIT

전통가곡, 시조, 음악 | 이아름 Aleum Lee
양금 | 윤은화 yuneunhwa
피리 | 한재연 Han Jaeyeon
거문고 | 이선화 Lee, Sun-hwa
핸드팬, 오퍼레이터 | 유병욱 You Byoungwook
연희, 움직임 | 안병진 Ahn, Byung-jin
자문, 글 | 현경채 Kyungchae Hyun, 임현택 Hyuntaek Yim
사진 | 나승열 Seungyull Nah
디자인 | Ikanaide
번역 | 위지현 Kris Wie

Balance & Mastering Engineer | 최정훈 Jung-Hun Choi
Mix & Mastering Engineer | 최강수 Kang-Soo choi
Recording Engineer | 황시우 Si-Woo Hwang
A&R | 정다혜 Jeong Dahye
Recorded,?mixed?and Mastered?at Audioguy Studio, Seoul
http://www.Audioguyrecords.com

노래 이아름 :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2021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시의 공간>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 서울 돈화문국악당
2020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불안>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대학로 예술극장 아르코소극장
2019년 <이아름의 정가> 독창회, 음반 발매 / 복합문화예술공간 행화탕
2018년 평창올림픽 연주자 선정 피겨스케이팅 <안녕 정가> / 강릉아이스아레나
2017년 신진국악실험무대 <즉흥음악실험> / 서촌공간서로

* 가객이 보내준 글 -해설서 내용 :

○ 공연을 준비하면서..

의미와 메시지를 담은 예술행위는 현대에 공존하는 예술인의 사고와 영감이고 이것이 표출되었을 때 문명은 전진한다. 다수가 따라가는 길옆에는 늘 그렇듯 아웃사이더가 있기 마련이고, 따라가던 다수 중 한 무리가 이들에게 손을 내밀면 공동체는 번영한다. 국화만 가득하던 정원에 향이 없어 외면 받던 모란꽃을 결국에는 피워내어 특색이 있는 영화로운 잔디로 거듭나듯 말이다.
순수예술인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를 가리키고, 이 중 가곡과 가사는 전승취약종목이기도 하다. 이는 비인기 장르로 배울 사람과 찾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르게 생각하면, 아직은 배울 사람과 아직은 찾는 사람이 없다는 말과도 같다. 어떠한 실험과 변화의 가능성이 상당히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유의 특징을 내포한 정가는 특히 그 느림과 간결함에 대해 주목해봐야 한다. 음악은 유장미가 있는데 텍스트는 정형시로 말에 군더더기가 없이 대단히 깔끔하다. 교과서대로만 정가를 바라보면 이는 관현반주 또는 선율악기와 타악기를 동반하는 음악으로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악기의 개념을 확장시켜 시대적 배경, 환경, 사운드의 질감, 텍스트의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본다면, 몇 세기 동안 뿌리내려온 정가와 현대의 커넥션을 다르게 짚어볼 수 있다. 이에 착안하여 사운드로 풀어내는 작업이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 가곡 이수자 이아름의 시(詩,時) 공간이 담긴 노래

오래전부터 가곡 평롱에는 작자미상의 시가 전해진다.

“북두칠성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분께 민망한 발괄 소지 한 장 아뢰이다.
그리던 임을 만나 정옛말쌈 채 못허여 날이 쉬 새니 그로 민망.
밤중만 삼태성 차사 노아 샛별없이 하소서”

위의 시에 대해서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예컨대, 칠성단을 쌓아 북두칠성에게 소원을 빌던 여인의 애원이 있고, 고구려 삼한의 고분벽화를 예로 들며 불교, 도교, 무속의 칠성 신앙의 측면도 있다. 또한 하늘로 올라가 칠성 별이 된 바리공주의 일곱 아들을 의미하는 북두칠성도 있다.
고구려 벽화고분에는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이 그려져 있다. 이는 북두칠성이 죽음과 북쪽을 상징하고 이와 쌍벽을 이룬 남두육성은 삶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상청경(上淸經), 양희(동진 말기, 331~386)>에 “남부육사는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주관부서인데 남두육궁을 지칭한다”고 했고, 동진 4세기경의 역사가 간보가 편찬한 <수신기>는 “南斗注生(남두육성은 탄생을 관장하며), 北斗注死(북두칠성은 죽음을 주관한다)”고 했다.

흥미롭게도 신라시대 관의 뚜껑에 해당되는 유물인 ‘부부 조각상’을 보면, 나란히 누워있는 부부의 머리 위에 해와 달 원반이 있는데 그 옆에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이 새겨있다. 이는 신라시대에도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북두와 남두의 점성 관념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이러한 맥락으로 필자는 경주에 있는 신라의 첨성대 위에서 우주에 소지 전파를 보내 죽음을 늦춰달라는 슬픈 장면을 함께 떠올리며 북두칠성의 노래가 죽음을 앞둔 어느 제사장의 임종을 지켜보는 스토리를 상상했다.

이처럼 글자는 의미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 전개가 펼쳐진다. 정가로 전해지는 시(詩)에는 지은이의 감성과 시공간을 상상해볼 수 있는데 작자미상이더라도 시(詩)가 내포하는 분위기를 시공간을 초월하여 음악으로써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시(詩,時)에 음을 실어 길게 늘인 영언(詠言)이 전하니 오늘 날 가곡 가사 시조를 일컫는 정가가 그것이다. 이 음악의 가사인 시는 詩의 의미도 있지만 時의 의미도 있다. 이에 조선 영조 때 가객(歌客) 이세춘이 전했다는 시절가(時節歌)라는 다른 이름도 있듯이 말이다. 그 시절의 노래, 그 시간의 말, 이것은 나에게 특별한 의의로 다가왔다.

음악은 시간예술이다. 시간예술은 그 순간을 담고 있다. 정가에 내포된 옛 시절과 현재는 서로 얽혀있고, 무수한 순간 중 우연히 교차한 어느 지점에는 공감을 의미하는 접합점이 있다. 시점을 탈피한 접합점 껍질에는 복합적인 감정의 무늬가 아로새겨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으로만 제한한다면 전통가곡은 화성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어 능력을 포괄한 자연적 경험과 예상했던 체험의 시공간으로써 확장시켜 음악을 포괄적으로 바라본다면 성격이 달라진다.
정가는 그 시대의 감성을 글에 담아내는 방식, 말투, 생각 등이 담긴 편지 또는 일화나 기록과도 같은 글들이 규칙에 맞게 배열되고 선율과 시김새 또한 어떠한 맥락에 맞게 생겨났으리라 생각해본다. 즉,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이 담긴 그날의 일기장과도 같은 음악이자 스쳐가는 찰나를 벗을 삼던 예술이 정가였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가곡 이수자의 시공간을 투영한 그만의 무늬를 사운드로 풀어내는 작업도 의미가 있다.

따라서, 본 공연은 가곡 이수자가 현대를 대변하는 전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Hang과 연주자들과 협업하여 자신만의 시의 시간과 공간을 정가예술로 풀어내는 일환으로 화성학을 탈피한 사운드 디자인의 측면에서 시를 투영하여 표현하는 음악 프로젝트이다.

[가사정보] 이아름 – 시의 공간
01 산촌에 밤이 드니
산촌(山忖)에 밤이 드니 먼 데 개 지저온다
시비(柴扉)를 열고 보니 하늘이 차고 달이로다
저 개야 공산(空山) 잠든 달을 지저 무삼하리오

02 청산도 절로절로
청산(靑山)도 절로절로 녹수(錄水)라도 절로절로
산(山) 절로절로 수(水) 절로절로 산수간(山水間)에 나도 절로
우리도 절로절로 자란 몸이니 늙기도 절로절로 늙으리라

03 십이난간벽옥대(十二欄干碧玉臺)
십이난간벽옥대(十二欄干碧玉臺) 대영춘색(大瀛春色)이 경중개(鏡中開)를
녹파담담무심천(綠波淡淡無深淺) 백조쌍쌍자거래(白鳥雙雙自去來)를
만리귀선운외적(萬里歸仙雲外笛) 사시유자월중배(四時遊子月中盃)를
동비황학(童飛黃鶴)이 지오의(知五意)하야
호상배회고불최(湖上徘徊故不催)라

04 시의 공간
스쳐간 옛 추억의 공간
언젠가 지나온 순간 어디로 갈지 언제 올지 아아아
알알이 맺어진 물방울 그 안에 담긴 세상
스치어간 옛 추억 기억 저편에 살아있네 아아아
푸른색 물방울 수만개가
빈 공간 우주에 떠다니네 아아아
스쳐간 옛 추억 시공간

05 달은 반만
달은 반만 오동에 거지였고
은하(銀河)는 서(西)으로 기우렀다
공정배회(公庭徘徊)는 회포(懷抱)에 이끌렸고
잔등불멸(殘燈不滅)은 생각에 계웠세라
아기(我己)오 악악계성(喔喔鷄聲)에 잠 못 이뤄하노라

06 찰나
시공간, 그 곳에서 똑딱이는 시계를 생각했다.
다른 공간과 시간 안에 스치는 무수한 연결고리 안에
모두가 얽혀있다고 생각했다.
살아 숨쉬고 있는 지금의 찰나처럼.

07 버들은 실이 되고
버들은 실이 되고 꾀꼬리는 북이 되어
구십삼춘(九十三春)에 짜내느니 나의 시름
누구서 녹음방초(綠陰芳草)를 승화시(塍花時)라 하든고

08 평롱2020
북두칠성(北斗七星) 하나 둘 서이 너이 다섯 여섯 일곱 분께
민망(憫惘)한 발괄 소지(所持) 한 장 아뢰나이다
그리든 임(任)을 만나 정(情) 옛 말쌈 채 못 허여 날이 쉬새니 글로 민망(憫惘)
밤중만 삼태성(三台星) 차사(差使) 놓아 샛별 없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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