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ONG의 SPACE MUSEUM
(
http://www.lcsd.gov.hk/CE/Museum/Space/e_index.htm)                                 

관측소장   정 창 관


  홍콩은 김포공항에서 3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중국 광동성 남쪽 연안에 있는 영국의 직할 식민지이다. 홍콩은 홍콩섬과 구룡반도로 구성되어 있고, 1997년에는 영국의 직할 식민지에서 중국정부로 귀속된다.  홍콩의 SPACE MUSEUM은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잇는 연락선(10분정도 소요)의 구룡반도쪽 선착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SPACE MUSEUM(홍콩에서는 태공관으로 불리워짐)은 1977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980년 10월에 완성된 8,000제곱미터 크기의 우주 박물관이다. 박물관의 동쪽 건물은 달걀모양의 돔을 지닌 형태로 1층에는 우주 박물관의 전시실이 있고, 2층 돔은 우주 극장(SPACE THEATER)이 위치하여 있고 동쪽 건물과 이어있는 서쪽 건물에는 태양계 전시실, 강의실 및 기념품가게가 들어 있다. 박물관 전시실에는 30여 종류의 우주와 관련된 모형과 자료가 설치되어 있고, 중간 중간에 대형 T.V로 영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우주와 관련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해보면, 각 행성과 달 위에서 느낄 수 있는 무게의 차이를 실험할 수 있는 장치, 망원경의 배율에 따라 달라지는 행성의 크기를 볼 수 있는 망원경 장치, 우주에 관한 T.V 영화 중에서 인상 깊은 것은, 우리가 지구를 출발하여 계속 전진할 때, 우리의 지구가, 태양계가, 은하가 어떻게 보여지는가를 나타내는 영화가 옆에 얼마나 멀어지고 있는가라는 자막(예;10km.1억km)과 함께 상영된다.

  직경 28m의 돔을 가진 2층 우주 극장에는 서독의 CARL ZEISS에서 제작된 프라네타리움(PLANETARIUM) 대형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OMNIMAX 영사기가 설치되어 있다.

  프라네타리움은 9,000여개의 별과, 태양의 행성들, 일식, 월식 및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으며, 지구의 어느 곳, 어느 때의 별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OMNIMAX 영사기는 우리나라의 63빌딩의 EYEMAX 영화와 같은 영화를 평면 화면이 아닌 동그란 천정에다 그대로 상영하는 것이다. 중앙이 아닌 부분의 화면은 심하게 왜곡이 되어 있었다. 필자가 본 영화는 30분 정도의 <SPEED>라는 영화와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프라네타리움으로 현재 밤 하늘의 별자리를 5분 정도 보여주고 시작되었다. 대사는 중국어로 나오고 영어로 듣고자 하는 사람은 헤드폰을 사용해야 한다. <SPEED>는 인간이 최초로 속도에 관계하여 만든 자전거로부터 자동차, 비행기, 우주선에 이르는 발달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감동적인 부분은, 우리가 광속으로 달릴 때 주변이 어떻게 보여지는가?라는 장면이다. 형형색색의 빛 뿐이다.  빛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영화는 커다란 굉음과 더불어 휘몰아치는 빛과 함께 보여졌지만, 과연 빛의 속도로 달릴 때에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보았다.

  서쪽 건물의 태양계 전시실에는 태양과 행성에 관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자기의 우주에 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다. 강의실 앞에는 <천문학 입문>, <천체망원경 제작>, <천문계산 입문>, 등의 강좌 개설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박물관의 개장 시간은, 평일은 14:00-21:30, 토요일에는 13:00-21:00, 일요일과 휴일에는 10:30-21:30이고, 우주 극장은 매일 3-4회의 SKY SHOW와 3-4회의 OMNIMAX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우주 박물관 입장은 무료이고, 우주 극장은 우리나라 돈 1,500원 상당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우주 극장은 항상 학생과 관광객으로 만원이었다.

  우주 박물관에서 700-800m 거리의 구룡반도 중심지에 홍콩 천문대가 있다. <HONG KONG ROYAL OBSERVATORY>라는 입간판을 보고 언덕을 올라 갔으나, 정문은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게 철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문지기에게 영어로 구경할 수 없느냐?라고 물었지만, 문지기는 영어를 못 알아 들었다. 이런 시내 중심가에 어떻게 천문대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면서 언덕을 내려왔다.

  일본의 천문잡지에서 보는, 망원경 상점을 구경하려고 열심히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결국 구경을 하지는 못 하였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