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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소장 정 창 관 |
하느님의 천지를 창조하기 전에는 이 우주는 어떤 형태이었을까? 하느님은 언제부터 존재해 왔을까? 빅뱅이론에서 이 우주가 한 개의 원초 원자로부터 발생하였다면, 원초 원자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그 이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 이전에는, 그 이전에는. . 그이전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시간 자체가 천지창조와 함께 존재하기 시작했을지도 모르니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시작을 모르면 끝도 알 수 없다. 시간과 함께 시작되었다면 시간과 함께 종말을 고할 것이다. 내가 존재하기에 시간도, 당신도, 삼라만상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내가 없어진다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물론 살아 있는 당신에게는 시간이 존재할지 모르지만, 시간을 사유할 수 있는 모든 인간이 파멸한다면 시간도 함께 없어지는 것이아닐까? 우매한 상상이야. 인간 세상에도 어떤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어떤 사람에게는 부처님이, 저 쪽에는 알라신이 있다는데, 인간 세상에서도 하나로 통일되지 않는 신의 문제를 이 우주에까지 넓혀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한 마디에 비교 논리의 비약은 끝을 맺지만, 신과 우주와 인간의 관계는 꼬리와 꼬리를 물며 서로 혼돈되어만 간다. 어느 것이 사실이고 어느 것이 잘 못된 것일까? 신학과 과학, 서로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우리의 생활에는 서로의 영역을 지키고 있으면, 한 인간의 내부에서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사고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데 인간의 위대성이 있는 것이다. 인간이 없어지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메다은하 중의 한 별을 돌고 있는 행성에 우리와 똑같은 생명체를 창조하여 살아가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