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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홍콩은행 소식지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 · HSBC은행 부지점장 |
초등학교 1년생인 인용이의 친구 엄마나, 유치원생인 주혜의 친구 엄마들이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 가끔 오전 호젓한 시간에 모여 한 잔의 커피를 앞에 놓고 나누는 정담은, 아이들 과외 이야기일 수 있고, 옆 동네의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에 관한 이야기, 동신상가 지하슈퍼마켓트의 물건 값 이야기에서 우유 배달아줌마의 이상한 이야기-A우유 배달이 맘에 안 들어 어렵사리 절교를 하고 B우유를 주문했더니, 돈 받으러오는 날 보니 같은 아줌마였다. 알고 보니 동신아파트는 그 아줌마가 모든 우유를 배달하니, 아무리 배달이 들쭉날쭉 맘에 안 들어도, 아파트 입구 슈퍼에서 매일 사먹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또 남편 직장의 시시껄렁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 이야기인데, 이 대목에만 이르면 우리 마눌님은 말문이 꽉 막힌다는 것이다. 아는 것이 없으니까. 허지만 홍콩은행 소식지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은행의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 속에 실려 있기 때문에 소식지가 나오면 나는 제일 먼저 마눌님한테 가져다 준다. 읽고나서 의문이 있으면 나에게 질문을 한다. 이에 대해 나는 아는 대로 답변을 하면 된다. 이래서 마눌님으로부터 하나의 쫑코에서 해방이 되었기에 [홍콩은행 소식지]에 감사하다는 이야기이다. 허나 내가 마눌님으로부터 가장 심하게 듣는 쫑코는 "은행원 치고 돈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이 쫑코에서 해방될 날은 아마 없을 것 같다.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