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음반의 스테디 셀러 <황병기 가야금작품집>                                                            

한국고음반연구회 정창관

대부분의 국악음반이 한번 출반하고 나면 그 수명을 다하지만, 국악음반에도 꾸준히 잘 나가는 스테디셀러가 있다. 바로 황병기 교수의 <가야금작품집>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지만 국악음반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음반이다.

  황병기 교수의 첫 번째 음반은 1965년에 미국에서 먼저 출반되어, 현지에서 "현대인의 정신적인 해독제"라는 극찬을 받은바 있다. 국내에서는 1978년 3월에 (주)성음에서 LP음반으로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이란 타이틀로 첫 음반이 출반되었다, 이 음반에는 그의 최초의 가야금 독주곡이자 우리 음악 사상 처음으로 창작된 현대 가야금 작품(1963년)으로, 작곡자의 예술적인 품성을 유감 없이 발휘한 4악장의 [숲]을 비롯하여 [봄], [석류집], [가을], [가라도]와 서역적인 것과 향토적인 것을 조화시키고,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미를 법열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에서 추구한 [침향무]가 실려 있다. 그의 2번째 음반은 <황병기 제2 가야금 작품집>(성음:LP)이라는 이름으로 79년 12월에 출반되었는데, 이 음반에는 1977년-79년 사이에 작곡한 음악, [비단길], [아리보개], [전설], [영목]이 실려 있고, <황병기 제3 작품집>(성음:LP)은 1984년 3월 출반되었는데, 이 음반에는 작곡자 자신의 가야금과 현대무용가 홍신자의 목소리로,

1975년 에 초연되어 한국음악계에 커다란 충격을 준 [미궁]과 [국화 옆에서], [산운]이 실려 있다. 국내에서는 총 3매의 LP음반이 출반되었다.

  1987년에 국내에서 CD음반이 제작되자 (주)성음은 LP음반 1, 2집에서 발췌하여 <황병기 가야금 창작곡집>(비단길, 아이보개, 석류집, 침향무,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CD로 출반했다.

  84년 LP음반으로 3집이 출반된지 9년이 지난 1993년에 <황병기 제4 가야금작품집>(성음)이 CD로 출반되었는데, 이 음반에는 그 동안 발표한 [밤의 소리], [하림성], [남도 환상곡], [소엽산방], [춘설]이 실려 있다. 동시에 과거 LP음반으로 출반한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 1, 2, 3집>이 모두 CD로 출반되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5매의 CD가 제작되었다. LP 1, 2집의  발췌음반인 <황병기 가야금 창작곡집>(현재 절판)을 제외한 4매의 CD음반은 현재 씨엔엘뮤직의 출반으로 만날 수 있다.

  씨엔엘뮤직은 해외시장을 겨냥하여 4매의 음반을 리마스터링하고, 60년대 하와이대학 동서문화센터 연주음반을 추가하여 <침향무>, <비단길>, <미궁>, <춘설>, <황병기 미공개 초기 연주집>이라는 타이틀로 일어, 영어, 불어 해설서를 추가하여 5월중으로 새음반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 1-3집>, 3장의 LP음반은 1992년 미국의 Arcadia레이블로, <Silk Road>(비단길), <Mountain Rhyme>(산운)이라는 타이틀로 2장의 CD로 출반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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