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9월 3일 www.dvdprime.com 에 올린 감상기입니다.:
DVDPrime에 가입하여 님들이 쓴 좋은 감상기만 보다가 나만이 쓸 수 있는 타이틀이 나와 소개올립니다.
저는 국악음반을 수집 정리하고 있는 사람으로 www.gugakcd.pe.kr 비영리사이트(국내외에서 출반돤 1,600 여매의 국악음반 수록)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타이틀을 국악의 첫DVD 타이틀로 소개드립니다.
믈론 MBC에서 마당극이 이미 나와 있으나, 단순히 DVD로 제작한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기획하여 출반한 이 <팔도아리랑>을 국악의 첫 DVD로 보고 있습니다.
DVD는 알엠제이씨( www.rmjc.co.kr )에서 2000년에 출반된 것으로 나왔는데, 금년부터 유통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이틀 표지는 단순하게 디자인되었네요. 총 상영시간은 30분 정도로 무척 짧습니다. 메뉴에서 플레이를 클릭하면 아리랑에 대하여 설명이 나오고 전국의 대표적인(?) 아리랑 8곡이 음악과 함께, 그 지역의 영상이 자막과 함께 진행되고, 각각의 곡 마지막에 또 해당아리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록된 곡은 정선아리랑(김길자), 서울아리랑, 경기아리랑(이상 이금미), 충청중원 아라성(박재석), 진도아리랑(김경숙), 밀양아리랑, 울릉도아리랑(이상 김경배), 제주 이어도사나(김경숙) 입니다. 해설의 글은 아리랑 연합회 김연갑 선생이 쓴 것이라고 표지에 나와있는데, 김연갑 선생 본인은 모르고 있네요.
영상은 회사가 보유한 것과 별도로 음악에 맞추어 찍은 영상을 편집하였다고 합니다만, 우리가 감상하는 보통 DVD 수준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음악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습니다. 음악 그 자체, 연주 그 자체는 열외로 하고 5.1채널이라고 하였지만, 기계적으로 단순히 5.1로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현재 국내의 스테레오 녹음도 그 실력이 낮은 수준입니다. 악기의 특성도 제대로 못살리고, 일반 대중음악의 기교를 이용하여 음악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음반이 많습니다. 제대로된 클라식한 녹음의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는 가운데 5.1에 도전을 하였으니, 외국의 음악타이틀에 비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이는 이 타이틀 뿐만아니라 국내의 기술력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해를 하고 넘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상영시간도 한 타이틀로 내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플레이 시간 :30여분)입니다.
메뉴의 Library 를 클릭하면 영상에서 설명과 자막으로 처리된 내용이 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Province는 그 도와 관련된 아리랑을 링크시켜 감상하게 해 놓았습니다. 자막은 영어, 일어, 중국어으로도 보여집니다.
한 술 밥에 배 부르겠습니까? 첫 걸음으로 생각하고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 국악과 DVD를 즐기는 저로서는 국악타이틀이 이렇게 나온것에 대견해 하고 있습니다.
타이틀 자체의 작품성은 차치하고, 첫 국악DVD타이틀이라 소장가치가 있으니, 하나씩 가지기를 바라지만, 너무 비싸게(30,000원 이상)출반되었습니다, 출반사에 전화를 걸어 불평을 하였습니다. 전화를 받으시는 분이 "가격을 낮춘다고, 안 사실분이 이 타이틀를 사게습니까?"라는 대답은 정말 나를 슬프게하였습니다.
이상 간략한 감상기를 마칩니다. 두번째의 국악DVD감상기를 쓸 기회가 빨리 주어지기를 바라면서..........
한국고음반연구회 정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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