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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 국악녹음집 (4) <박보아 박옥진 자매의 국악세계> 녹음 완료

이 땅의 잃어버릴 소리, 날아갈 버릴 소리를 후손에게 남기기 위해서 본인이 기획, 제작하고 있는 정창관국악녹음집 제4집 <박보아 박옥진 자매의 국악세계>를 지난 일요일(3월 25일) 오후에 서초동에 있는 훈스튜디오에서 완료하였습니다.

두분은 자매로 모두 30-40년동안 국악과는 거의 담을 쌓고 사신분들인데, 판소리 명창인 박송희 선생님의 주선으로 녹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많은 녹음은 하지 못했지만, 옛 명창들의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녹음이 힘이 들어, 좀 더 일찍기 하였더라면....하고 푸념도 하였습니다.

박보아 할머니는 거문고의 명인 한갑득 선생의 부인으로, 옛날 임방울 명창의 장례식 때 앞에서 선소리를 하신 분으로 올해 81세입니다. 아마 국내에서는 최고령 녹음이 될 것같습니다.

박옥진 명창은 68세로 박보아 할머니의 친동생으로 여성 국극 때에는 미모와 미성으로 이름을 날렸던 분입니다.
아주 어릴 때 판소리 5명창의 무릎 위에 앉아서 판소리를 가르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는 기억을 얘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고의 음악, 최상의 음악은 아니지만, 이 이상의 음악을 녹음하기는 불가능하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반주에는 아쟁 윤윤석, 대금 원장현 명인께서 무료로 봉사하여 주었습니다.

박보아 할머니가 단가 한곡, 판소리 한토막, 박옥진 명창은 여성 국극 견우직녀 중에서 2 곡을 부르고, 육자배기를 박송희, 조순애 명창과 함께 부르고, 마지막으로 구음을 녹음하였습니다. 2-3개월내에 음반으로 1,000매 한정반으로 출반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기획 제작자 정창관 (2001년 3월 27일)